빈폴 JUUN. J(정욱준) 콜래보레이션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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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지름신이라는 것을 그리 영접하지 않고 사는 나는, 즉흥적으로 지르거나 하는 물건들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그중에서 예외로 옷 같은 경우는 기분에 따라서 즉흥으로 고르는 일이 종종 있다. 어느정도 가격적인 마지노선은 있는 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선들이 조금씩 높아진다고나 할까? 

IT제품은 최근 들어서 더더욱 절대로 즉흥적으로 사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아날로그적인 아이템들은 즉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신기하다. 

옷이 필요해서 신세계 백화점을 갔다. 나는 주로 패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편이어서 열외로 놓은 브랜드들은 왠만해선 눈길도 주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찾아가는 브랜드도 거의 한정적인편이서 백화점엘 가도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는 편이다. 사실 국내에선 나의 눈을 만족시켜줄 브랜드도 거의 없고 또한 디자인도 한정적이고 어떤 끌림이 있는 옷들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난 여전히 수입 패션 남성 잡지들을 보면서 그저 눈으로 대리 만족을 하고 있을 뿐..

그렇다고 옷을 안 살수도 없는 노롯, 그나마 선호하는 브랜드는 빈폴 그리고 최근에 헤지스 정도라고 할까? 이 둘의 공통점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이고 무엇보다도 원단의 질이 좋다는 거다. 빈폴을 입으면서 난 동대문과 안녕을 고했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란 진리는 패션에도 통한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실 빈폴과 해지스가 나의 패션 욕구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옷이 고급스럽다는 느낌 때문에 그래도 애용을 하는 편.. 하지만 옷을 선택할때는 늘 고민이다. 만약 돈이 있다해도 사고 싶은 종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옷을 산다는 것은 늘 머리 아픈일로 내게 다가온다.

빈폴디자인이 사실 개성적인 부분이 강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괜찮은 디자인들이 나올때가 있다. 이번에 옷을 사기 위해서 방문했을때도 역시나 마음에 드는 옷은 하나도 없고.. 이대로 옷을 못 사고 가는 것은 정말 머리 아픈일이기에 다시한번 탐색에 도전!


그래서 건진 것이 패션디자이너 정욱준,  JUUN. J (준지)와 콜라브리에이션한 디자인한 옷이다. 약간은 빈폴의 느낌과는 다른 개성적인 디자인, 완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괜찮기에 그냥 들고 왔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고 내가 옷을 마구 사는 사람은 아니고 괜찮은 걸 하나 사서 오래입는 다는 거~ 숙성될때 까지 입는걸로 보면 옷 값은 안드는 편 ㅋㅋ ) 

이 녀석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옷에 빈폴 로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단추에도 없다. 일반 사람들이 보면 빈폴이라고 전혀 알 수 없다는 거.. 이게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로고가 없다면 사람들은 그냥 싼 동대문 옷으로 치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녀석은 자세히 보면 뭔가 아우라가 있다. 뭔가 비싸 보인다. 내 생각엔..ㅋ  

비록 빈폴 로고는 영문으로 목뒤에 붙여 있지만 그것도 필기체로 되어 있어서 대충 보면 모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빈폴 로고가 국민 유니폼과 같은 이미지를 주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빈폴 로고가 주는 상징감은 나에겐 그리 강하지 않다. 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캐주얼 복장은 빈폴 이렇게 국민 유니폼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 ㅋ (그렇다고 이 둘이 싼것도 아닌 걸 보면 역시나.. )

그래서 다른 브랜드를 찾지만 그런 브랜드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느다. 국내 브랜드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 이유는 언제 망할지 모르기때문이다. 정말 국내 브랜드 망하는 것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젠 망하지 않을 브랜드를 찾고 있다. 그래서 빈폴과 해지스는 선호 하는 것이 아닐지..

나의 컬러를 보여줄 개성있고 충성할 패션 브랜드를 어서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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