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동생? 2014 신형 C클래스 시승기(드라이빙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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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최고의 기함인 신형 S클래스의 동생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신형 C클래스의 다양한 재주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완전히 변화된 5세대 C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정말 컸었는데 이번에 경기도 화성 자동차 안전연구원에서 열린 C클래스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에서 다양한 주행으로 C클래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멋진 메르세데스 벤츠 드라이빙 아카데미 팀이 함께 해서 더욱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벤츠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에서 아쉽게 만나 볼 수 없었고 대신 4세대 C220 쿠페를 만나는 걸로 아쉬움을 덜었는데 이렇게 바로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본사에서 버스를 타고 화성에 오니 이렇게 수 많은 C클래스가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밤에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이날은 비가 그치고 날씨도 선선해서 행사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나저자 경기도 화성은 자동차 시승 행사 때문에 자주 오네요. ^^;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만나 C클래스는 실제로 봐도 첫 눈에 바로 ' 정말 S클래스랑 똑 같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4세대 디자인이 좀 아쉬운게 있엇는데 5세대는 좀 더 고급스럽고 다이나믹하게 변모 했습니다.





오늘 시승할 다양한 버전의 C클래스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참가자들의 드라이빙을 도와줄 멀리 독일에서 날아온 교관들입니다. 독일에 대한 이미지는 역시 강함이라 그런지 일단 면모에서 부터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브라질 월드컵도 우승하고 독일은 여러분야에서 갈수록 잘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단한 나라이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독일의 명품 자동차를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차도 언제쯤 명품 취급 받으면서 해외에서 제가 느낀 그런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 줄 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속한 팀에서 도와줄 교관 입니다. 독일 사람이지만 역시 영어를 잘 구사하기에 듣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통역관을 통해서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ㅋ 




요게 뭔지 알겠죠? 시승을 하기 전에 좌석 포지션을 잘 잡으라는 가르침..



그리고 이런 행사에서 꼭 이야기하는 스티어링 휠의 정확한 위치에 관련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냥 대충 타는 경우도 많지만 안전하고 제대로 된 핸들링을 하기 위해서는 포지션을 잡는게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럼 이제 설명도 듣고 다 했으니 재미난 코스를 도는 시간입니다. 비록 코스는 짧지만 정말 오랜만에 마음껏 달리는 시간이네요.



하지만 그전에 새롭게 변형한 C클래스의 실내를 살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S클래스의 동생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면 실내도 그 만큼 화려해야 하는데, 역시나 화려 했습니다. 4세대 C클래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좀 더 SF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잘 잡았다는 생각 입니다.



전면에 3개의 송풍구와 그위에 달려 있는 아이패드로 착각을 하게 만드는 디스플레이 그리고 기어가 있을 곳에 기어스틱은 사라지고 대신에 컬럼 시프트로 바뀌어서 좀 낮설었고 주행 하면서 기어를 바꿀때 좀 햇갈렸던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생긴 변화 이지만 그래도 운전하는 재미는 기어스틱으로 하는 것이 더 재미난데 말이죠.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펴보면 왜 이녀석이 리틀 S클래스라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럭셔리하고 장인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 세그먼트의 수입차 중에서 가장 화려한 실내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 또한 높다는 점..




그리고 이젠 신나게 달릴 시간입니다. 다름 팀과 달리 제가 속한 팀은 인원이 딱 맞아서 혼자서 자유롭게 주행을 하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습니다. 2인 1조로 주행을 했기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이날의 코스는 슬라럼과 차선변경, 핸들링, 고속주행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차량 선택은 제가 원해서 하기 보다는 타고 싶은 차량을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선택하는 거라 다양하게 타보지는 못 했습니다. 일단 선착순이기에.. 제가 좀 굼뜬면이 있어서.. ㅠ.ㅠ 그러다 보니 계속 디젤 차량만 탑승을 했던 것 같습니다.


슬라럼은 거리는 짧지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서 있는 콘 사이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건데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만 된다면 한번 제대로 주행 관련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가장 스릴이 느껴졌던 것은 긴급 차선변경 이었습니다. 풀 가속을 한 다음에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만났을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피하는 것이었는데 상당히 두근 두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장애물을 만나면 본능 적으로 브레이크를 밝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고 피한다는 것이 상당히 자극적이었습니다. 차량을 믿을 수 없으면 할 수 없는 행위 였지만 이날은 벤츠의 ESP기능과 프리 세이프 기능들을 믿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를 운전 하면서 이런 경험은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워낙 안전운전을 하기에..ㅎㅎ)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을 만나 더라도 C클래스 안 이라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SP가 개입해서 차량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긴급 상황에서 안전벨트를 꽉 조여주는 부분 또한 놀라왔는데 창문이 저절로 올라가고 선루프가 닫힌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 부분은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뭔가 작동법을 몰랐던 것 같네요. 그리고 ESP 설정 하는 것도 좀 복잡하게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벤츠의 상용밴인 스프린터를 타고 고속주행 코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나중에 벤츠의 밴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해야 겠네요. 요즘 이런 상업용밴이 유행이고 현대에서도 이 녀석을 노리고 비슷한 디자인의 차량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예전에 아우디 R8로 이 곳을 달린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C클래스네요. 이곳은 최고 속도 252km/h로 달릴 수 있는 코스인데 이날  제가 계기판을 통해서 본 최고 속도는 230km/h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후덜덜한 속도가 아닐 수 없는데, 이곳에서 달리니 그렇게 빨리 달리고 있다는 인식이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체변화를 통해서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알 수 있었는데 원형 코스를 달리다 보니 중력이 주는 압박이 상당 했습니다. 전투가 조종사들이 통에 들어가서 고속으로 도는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딱 그낌이었습니다. 



땅으로 파고 들어가는 그런 느낌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펜스를 뚫고 저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 같더군요. ㅋ 그렇게 고속으로 달렸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풍절음이나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세대로 넘어 오면서 정숙성에 좀 더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특별히 더 좋아졌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파워트레인이 이전이 비해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날 여러 버전의 C클래스가 있었지만 가장 조명을 받았던 모델은 C200 AMG 팩 이었을 겁니다. 낮아진 차체와 19인치 AMG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좀 더 화려한 실내 인터리어와 비록 무뉘지만 머플러팁도 있었습니다. 그 만큼 가격은 엄청나게 뛰겠죠?




C클래스의 화려함은 보여지는 외형에서 뿐만 아니라 실내 그리고 다양한 기능들로 너무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작은 바구니에 너무나 많은 것을 담은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부족함이 없었는데 그런 부분이 좀 과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C클래스가 그동안 주었던 인식과 시선을 이번 신형 5세대 버전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전의 C클래스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도 상당히 높이 올라 갔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한 단계 높은 E클래스나 BMW의 5시리즈 까지 생각 할 수 있습니다.


C200 기본모델 4,860만원 C200 아방가르드 5,420만원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원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파노라마 선루프) 5,83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원 입니다. 단지 수치로만 보는 가격 이라면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주행을 하고 경험을 해보니 그 만한 값어치는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과한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터무니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시장에서는 잘 팔리고 있다고 하니 사는 사람은 결국 사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을 좀 내려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벤츠는 그래서 좀 더 저렴한 엔트리급 세그먼트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C클래스는 엔트리급의 그런 쉬운 차량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경쟁 차량도 이전과 다른 모델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할 것 같네요.


이상으로 간단하게 시승행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주행 코스를 2인1조로 하고 긴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좀 더 자세히 차량을 살펴 보거나 하질 못했습니다. 그냥 간단한 느낌 정도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런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차량들은 이런 시승 행사 보다는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만나서 사귀는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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