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간장 회장님에게 필요한 사이드미러 없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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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장님 갑질'로 물의를 일으켰던 몽고간장 회장 사건은 아마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수행기사에게 폭행과 막말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인데 회장 갑질의 행동중에 황당한 부분이 하나 있더군요. 수행기사가 따라야 할 VIP 매뉴얼이 있는데 운전중에 사이드미러를 접고 주행하는 연습이 필요 하다는 항목이 있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는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을 하라니.. 정말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의 눈이 머리 양 옆에 달리지 않은 이상 옆에서 오는 차를 볼 수 없는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회장님 갑질에 몽고간장 회장 수행기사님은 정말 힘드셨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수행기사님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사이드미러 없는 자동차를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러가 사라진 미래의 자동차


자동차의 사이드에 위치하면서 좌우에 오는 차를 볼 수 있는 사이드미러가 사라진다는 것이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사이드미러 없이 달리는 자동차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MW i8 미러리스카 컨셉)



(사이드미러 대신에 달린 소형 카메라)


얼마전 끝난 CES 2016에서 BMW는 사이드미러 없는 i8 컨셉차량을 선보였습니다. 랩퍼 도끼의 차량으로 유명한 BMW i8에 사이드미러를 제거하고 대신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인데 이젠 좌우에서 달리는 차량의 모습을 거울이 아닌 실내에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사라지게 되면 공기역학적으로 공기저항이 줄어 들어서 연비도 절감이 되는 장점과 실내에 장착된 화면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의 룸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좌우를 확인)


(하지만 사이드미러 대신에 소형 카메라가 달리니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대신에 그동안 밸런스를 맞추었던 양옆의 사이드미러가 작아지다 보니 뭔가 볼품이 없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사이드미러 역시 나름대로 멋진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해 왔는데 작은 카메라로 대신하니 정면에서 볼 때 상당히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 SM6 실내)


얼마전에 직접 만나고 온 르노삼성 SM6 차량의 실내는 센터페시아에 테슬라 전기차 처럼 8.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장착되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는 방식이다 보니 차 안에 있으며 뭔가 미래의 차를 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 사이드미러를 대신하는 디스플레이가 더 장착된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나올 차량은 정말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XL1에서 선보인 미러리스 시스템)


그런데 언제쯤 미러리스카를 만나 볼 수 있을까요?


관련법규가 통과된 일본


먼 미래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까운 시간안에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늘 6월쯤 사이드미러, 백미러 등을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규정을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에서는 올해안에 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자동차를 도로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서 전자업체 파나소식과 부품업체 덴소는 거울이 필요없는 미러리스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제 거울 대신 실내의 모니터를 통해서 차량의 좌우 그리고 뒤를 다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각지대도 없고 비오거나 어두울때 잘 안보여서 유리창을 내리고 주행하는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i8 일반 사이드미러와 카메라 달린 사이드미러 비교 사진)



(BMW i8에는 사이드미러와 비슷한 카메라가 달렸는데 결국 이렇게 초소형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 합니다.)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도 미러리스 시스템을 개발해서 일본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국내 부품회사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동차관련 회사로 변모해가는 LG전자와 이번에 새롭게 전장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운전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들을 생각해보면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차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다가 방향을 바꾸려 할때 갑자기 보이는 차량을 보면서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사각지대를 없에주는 카메라가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바램들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관련 법규가 나오지 않아서 만나기 힘들겠지만 국내에도 일본처럼 미러리스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몽고간장 회장님 수행기사도 사이드미러 접고 주행하라는 황당함 요구를 경험하지 않아도 될 테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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