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밀리는 BMW, 국내 판매부진 원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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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며 늘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았던 BMW 코리아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MW는 2016년 1월 2월 판매량에서 5326대로 8085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에 밀렸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초반 분위기인데 판매량 격차를 늘리면서 올해도 이 패턴이 똑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던 BMW 코리아는 2016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그럼 요즘 여러가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BMW의 판매 부진의 원인이 뭔지 한번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1. 5시리즈의 부진


BMW 코리아의 인기 모델인 5시리즈는 1월에 이어서 2월에도 벤츠 E클래스 판매량에서 밀렸습니다. E클래스는 2월에 1637대, 5시리즈는 1068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두 모델 모두 풀체인지 신형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입니다. E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은 올해 6월에 국내에서 판매가 되는데 2009년 출시후 무려 7년만에 신차로 돌아옵니다.




(2016 5시리즈)


이제 풀체인지를 앞둔 시점인데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신차가 출시 된다고 하면 구형 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경우가 많은데 E시리즈는 오히려 판매량 상승을 하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차출시전에 재고소진을 위한 비공식 파격 할인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네요. E시리즈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요즘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올 6월에 국내 출시되는 풀체인지 신형 E시리즈)


BMW 역시 5시리즈의 풀체인지 신형을 올해 선보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출시에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당분간 E시리즈와 5시리즈의 싸움은 E시리즈의 승리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5시리즈는 너무 오래된 사골 차량의 느낌이 강해서 이제 보는 것 만으로도 지치는 느낌이 있는데 조속하게 신형 5시리즈를 국매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 7시리즈의 부진

BMW 에서 벤츠 S클래스를 저격하기 위해서 야심차게 선보인 신형 7시리즈는 S클래스 저격은 커녕 자기 자리도 못 지키고 있습니다. BMW의 플래그십 차량으로 최첨단 기능으로 중무장해서 돌아 왔지만 국내 시장에서 S클래스와의 경쟁은 여전히 힘들어 보입니다.




(7시리즈)


판매량만 봐도 7시리즈는 12월 185대, 1월 176대, 1월 116대로 계속해서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판매량만 보면 작년 10월 출시된 7시리즈의 신차 효과는 벌써 끝이 난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벤츠 S클래스는 12월 733대, 1월 989대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2월 판매량에서는 397대로 큰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2월 판매량에서 S클래스가 부진을 보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7시리즈 보다는 판매량에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S클래스)


7시리즈의 부진으로 더 높은 기함인 8시리즈가 출시될 거란 소식도 들리는데, BMW의 큰형이라 할 수 있는 7시리즈의 부진은 하위 차량의 판매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차도 상위 차량인 아슬란과 최근엔 그랜저 마저 판매량 부진에 빠지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하위 차량의 판매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플래그십 차량의 선전은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전반적으로 전체 차량들의 판매량에 긍정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나빠진 이미지


최근 뉴스를 보면서 접하는 BMW의 모습은 그다지 긍정적인 것이 없습니다. 주로 차량 화제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그 빈도가 높아지니 BMW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까지 생기더군요. 작년에는 벤츠 망치 사건으로 벤츠가 곤욕을 치뤘다면 올해는 화제 사건으로 BMW의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4개월동안 벌써 11대의 BMW 차량 화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독일차 이미지 하락에 직격탄을 날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사실 독일차에 대한 신뢰는 국내에서는 절대적이었는데 작년에 터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그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독일차에 대한 절대신뢰가 무너졌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MW 화제 사건을 접하다 보니 BMW에 대한 신뢰가 더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BMW를 좋아하는 저도 그런 뉴스를 계속 접하다 보니 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BMW에서는 화제 사건의 대책으로 '통 큰' 보상책을 밝히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은 '화제' 만 기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시급해 보입니다.



BMW 코리아의 국내 판매 부진 원인 3가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BMW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면서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았는데 올해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디젤게이트 타격으로 독일차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고 미국, 일본, 유럽차들의 판매량이 계속 상승 하면서 독일차 판매량을 조금식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BMW 코리아가 어떤 대책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경쟁에서 승리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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