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양쪽에서 잘나가? 기아 니로 질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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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 시장을 보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차의 기세가 많이 꺾인듯한 분위기 입니다. 국내서 신형 그랜저가 8개월 연속 1만대 대기록의 신화를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그랜저 같은 경우 국내서만 판매되는 차량으로 이런 축제도 결국 우물안에서만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형 그랜저의 돌풍이 미국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고 있다면 한국차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겠지만 신형 그랜저 같은 경우 미국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모델입니다. 경쟁력 부족으로 미국 판매를 포기했기 때문이죠.



국내 시장도 지금 그랜저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차량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판매량이 부진한데 시장을 이끌어가야할 스타급 차량들 역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 현대 코나


▲ 기아 스토닉


그나마 소형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나, 스토닉 투입으로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 외에는 관전포인트가 많이 심심한 상태 입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소리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차량이 있습니다.


스타급 차량도 아니고 큰 관심을 받지 않지만 조용하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차량이죠.


소리없이 강한차, 기아 니로


요즘 디젤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퇴출 작전에 들어간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친환경 차량의 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 기아 니로


그 수혜를 제대로 입고 있는 차량인데 국내 첫 하이브리드전용 SUV 모델인 기아 '니로'가 소리없이 국내외에서 강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으로 현재 국내에서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7월 하이브리드 판매량 TOP3


1위 기아 니로 2,228대

2위 현대 그랜저 2,177대

3위 쏘나타 613대


TOP3 만 살펴 보았는데 재미있게도 친환경전용 차량인 현대 아이오닉은 빠져 있습니다. 대신 2위는 그랜저, 3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를 했습니다.


▲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경우 7월 406대가 팔렸는데 상당히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못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판매량을 통해서 보듯이 국내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카 타이틀은 이젠 기아 니로가 사실상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 현대 아이오닉


아이오닉에게는 굴욕 같은 일이지만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보다는 니로를 더 선호 하니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쪽은 니로에게 양보하고 그나마 판매가 잘 되고 있는 전기차(810대)쪽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니로 전기차가 나오게 되면 판매량은 또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소비자의 인식에서 친환경차는 니로라는 인식이 더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가고 있고 문제는 이젠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SUV를 더 선호 한다는 사실 입니다.


이런 인식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동일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맹활약! 니로


한국에서 인기있는 차량이 미국에서는 안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니로는 한국 미국 양쪽에서 다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1위를 질주하는 니로는 미국에서 3위에 현재 랭크되고 있습니다. 니로가 올 2월 미국에서 상륙을 했는데 불과 5개월만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은 대단한 역주라고 해도 좋습니다.



▲ 기아 니로


수많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격돌을 하는 미국 시장에서 TOP5에 들어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 기대 이상의 맹 활약을 하면서 TOP3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니로의 활약이 대견스럽네요.


특히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토요타 프리우스등 일본차가 장악하고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도 소리없이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습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7월 판매량 TOP5


1위 토요타 프리우스 6034대

2위 토요타 RAV4 4695대

3위 기아 니로 2763대 (+26.3%)

4위 포드 퓨전 2191대 (-61.5%)

5위 혼다 어코드 2007대

.

8위 현대 아이오닉 1209대 (-10.3%)


니로는 프리우스, RAV4 뒤를 이어서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전월보다 +26.3% 이상 성장 하면서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포드 퓨전 같은 경우는 60% 이상 하락한 상황입니다.


▲ 토요타 프리우스


▲ 토요타 RAV4


니로가 다음달 판매량에서 3천대 이상을 기록한다면 RAV4 추격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아이오닉 같은 경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프리우스를 잡겠다면서 거창하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네요.


현대차 토요타에 이어서 2위 질주


그래도 '니로+ 아이오닉' 조합과 나머지 차량들의 판매량을 다 합치면 한국 하이브리드카는 7월 4566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토요타(15663대)에 이어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미국 7월 하이브리드카 시장 점유율/ 하이브리드카 캡쳐


뒤늦게 뛰어든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기나 니로가 맹활약을 하면서 눈부신 성적을 기록중 입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뛰어든 현대기아 신차들이 제 역할을 못 해주었기에 '니로'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는 니로에게는 어떤 성공의 비밀이 있는걸까요?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요즘 자동차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SUV 로 나온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오닉 처럼 승용차 스타일로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높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처음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전용 SUV로 나온다고 했을때 약간의 우려가 있긴 했는데 그때의 과감한 선택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소형SUV 부분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그런 영향속에서 니로의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우스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는 RAV4 역시 소형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모델입니다.


아무래도 승용차에 비해서는 SUV가 차량의 공간도 더 넓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니로 같은 경우는 소형SUV 임에도 실내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휠베이스가 2700mm로 최근 나온 현대 코나 보다 10cm가 더 넓습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좀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등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어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튀지 않은 무난함등이 소리 소문 없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을 늘려나가게 만든 비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친환경과 높은 연비는 덤이 아닐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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