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나' 를 보며 느낀 치욕스러움.

반응형
        어제 드라마 왕과나를 간만에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잘 보다가 어는 순간 부터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 같아서 안 보고 있다가 윤씨가 패비 되고 나서부터 재미있어 질 것 같아서 보았는데 오늘 내용이 새로운 중전과 세자책봉에 관한 내용이더군요. 거기서 조정이 중국 명나라의 칙령을 받기 위해서 동분 서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치욕스럽다고나 할까요. 뭔지 모를 서글픔을 느꼈습니다. 카리스마 조내관부터 임금이며 모두다 이런 행동들에 대해서 조금도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어떻게 하면 명나라에 잘 보일까 하는 궁리만 합니다.

당연한 듯이 알고 있고.. 저는 그래도 독백이라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개탄하는 대사가 있을 줄 았았는데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 시대에는 그게 너무나 당연했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쇼파에 누어서 티비를 보면서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진정한 자주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중국의 눈치를 보며 일본의 눈치를 보며 지금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 기를 못 피고 있는 대한민국.

저는 사극을 안좋아 합니다. 이유는 사극에서 다루는 주된 내용이 당파싸움이니 맨날 조그마한 땅에서 자기들 끼리 머리터지게 싸우는 내용이나 중국이나 일본한테 핍박 받는 내용이 많아서 입니다. 나라의 세력을 확장해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는 그런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최근에 대조영을 재미 있게 본것이 그나마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죠. 최근에 한류가 인기라서 많은 사극 드라마도 수출이 되곤 하는데 대조영 같은 드라마가 수출 되어 많은 외국인들이 본다면 그들이 한국을 다르게 보겠지만 왕과나와 같은 중국의 속국같이 그려진 드라마를 본다면 외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가뜩이나 한국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예전에는 중국의 신하와 같은 나라였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말이 많은데 왕과나의 이런 모습을 중국인들이 본다면 얼마나 더 기고만장해질까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역사는 바꿀 수 없는 것 . 과거의 역사가 지금의 우리에게 치욕스러움 주고 있다면 현재의 우리는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랑 스러움을 남겨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사람들이 있다는 걸 압니다. 인터넷에서 요즘 이슈를 보면 서로를 비난하고 헐뜻고 나라가 분열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제가 한국의 사극을 보면서 느꼈던 그런 싫어했던 부분들이 현대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안따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적들 뿐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대한민국이 정말 말 그대로 Great Korea 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나라도 무시하지 못하는 그런 초강국이 되는 것,  진정한 자주 독립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드라마를 보며 잠시 짧은 생각을 했습니다.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