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박4일 후쿠오카 여행, 이심(유심) vs T로밍(바로) 뭐가 좋을까?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24. 10. 29. 22:04
그동안 다른 나라로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일본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이것 저것 신경 쓸게 많은데 마지막까지 신경을 쓰이게 했던 것은 통신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로밍을 할 것인가 현지 유심 또는 이심을 선택할까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미국, 필리핀 등을 여행할때 큰 고민 없이 주로 SKT 로밍을 신청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다닐때는 T로밍으로 해서 가족연동으로 주로 이용을 했습니다.
가격적으로 좀 비싼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편리성 부분에서는 로밍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딸이랑 여행을 떠났고 같은 SKT 통신을 이용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현지 유심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통신사 로밍이 가지는 강점
사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편리함을 놓고 이야기 하면 로밍만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도 여행 카페 가보면 로밍 vs 유심(이심) 선택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해외 여행을 여러번 다니면서 둘다 사용해 봤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편리함이 최고더군요.
로밍은 그냥 통신사 고객센터 또는 앱을 통해서 로밍 한다고 신청만 하면 그 다음 부터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전원을 껐다가 켜면 자동으로 로밍이 되어 있고 그 다음 부터는 그냥 편리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뭔가 조작을 할게 없다는 점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이거나 복잡한 거 싫어하고 편리함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무조건 로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사용하게 되면 좋은점은 데이터 공유가 되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 같은 경우 SKT 를 이용하는데 해외여행 갈때 바로(baro) 요금제 + 3천원(가족) 이 조합으로 계속 이용 중입니다.
너무 편하고 저 같이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하지 않는 타입들에게는 가장 편한 조합이라고 생각 됩니다.
바로 요금제는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할때는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지만 짧은 여행을 하는 여행객에게는 저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세분화 해서 짧은 일정에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0일에 3GB 29,000원을 선택하고 여기에 3천원을 더 내서 가족로밍을 하게 되면 온 가족이 이 데이터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중에 주로 네이버 검색, 구글 지도, 통역 서비스 이 정도만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서 제공되는 3GB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편 입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여행을 가면 이 정도 데이터로 용량이 부족하다고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티로밍 같은 경우는 티전화를 이용해서 전화할 경우 국내 통화, 문자가 모두 무료 입니다. 또한 통화, 문자 사용시에는 데이터 차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부담도 전혀 없습니다.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여행할때도 가족과 함께 무료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편리함도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주는 강점이 상당히 큽니다.
여행중에 국내에 있을때처럼 자유롭게 전화, 문자로 해외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로밍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로밍을 하는 경우 해외에서 국내로 통화할때 해외에 있는줄 모른다는 것도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로밍을 하는 경우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를 하게 되면 해외라고 안내 멘트가 나오고 돈도 추가로 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안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티로밍은 받는 사람 거는 사람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이런 부담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행중에 유튜브, 틱톡, 쇼츠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면 로밍은 장점 보다는 단점이 큽니다.
이렇게 이동중에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3GB, 6GB 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시 로밍을 추천하는 경우는 간단하게 네이버, 구글 검색, 구글 지도 등을 보는 경우 입니다. 이런 사용환경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여유가 있다면 편리함과 국내외 통화 무료가 주는 혜택이 있는 로밍을 추천 드립니다.
해외 유심 이심(eSIM) 장단점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티로밍이 아닌 현지 이심(eSIM)을 선택했습니다. 저도 이심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을 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SKT 메인(유심) + 알뜰폰 LGU+(이심)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해외에서 이심을 추가할 수 있을지 궁금 했는데 추가로 해외에서 이심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해외 여행시 유심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심을 사용해 봤는데 여러모로 편하고 좋았습니다.
일단 물리적인 유심 교체를 할 필요가 없이 이심을 다운로드 받고 여행가기전에 적용해서 사용하다 현지에 도착해서 활성화 시키면 끝이었기 때문입니다.
딸 같은 경우 이심 지원이 안되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이라 유심을 구매했는데 여행 전날 분실을 해서 결국은 사용을 못했습니다.
물리적인 유심은 분실의 위험이 있지만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이심은 분실의 위험이 없다는 것도 장점 입니다.
그리고 구매도 미리 할 필요 없이 여행 떠나는 날 몇시간전에 구매를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이심을 구매하고 다운 받아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심 지원되는 모델을 사용한다면 이심을 이용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처음 이심으로 해외 여행을 하는 거라 초반에는 긴장을 했지만 고객센터 응대도 잘 되는 등 우려했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초반에 설정 이런거 하느라 고생은 살짝 하기는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심 등록을 하고 해외에 도착해서 활성화 시킨 후에 사용을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가입을 했는데 톡으로 질문 하면 빠르게 응대하는 등 어려운 부분들은 바로 바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매일 2GB 이후 속도저하 되는 요금제 였습니다.
사실 1GB로도 10일은 사용할 수 있는데 혹시나 해서 높은 용량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딸이 유심을 잊어 버려서 태더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한 요금제를 사용 했습니다.
로컬망을 이용했고 LTE 망으로 신청 했습니다.
앞으로 보내준 QR 코드를 인식하면 이렇게 설정에 있는 SIM 관리자에 이심이 추가 됩니다.
일본 현지에 도착해서 이 부분을 활성화 시키고 국내에서 사용하던 알뜰폰 이심은 비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이심은 두개가 동시에 활성화가 안되기 때문에 두개 중에 하나는 꼭 비활성화 시켜야 하니 이 부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하단에 모바일 데이터는 일본 이심으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해외 이심은 데이터 이용만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SKT는 활성화 시킨 상태 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본에서도 국내 전화 문자를 받을 수 있고 데이터는 현지 이심을 통해서 사용 합니다.
그리고 해외 로딩 데이터 차단은 미리 신청을 해놨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네트워크 설정 창에서 데이터 로밍을 활성화 시켜야 이용이 가능 했습니다.
이렇게 해놔야지만 일본에서 데이터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혹시 요금이 나가는 게 아닌가 했는데 이렇게 해도 요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컬망 같은 경우는 설정에서 데이터 로밍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이심을 넣고 일본에 도착해서 껐다 켰는데 데이터 연결이 안되면 이 부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이심으로 일본 여행을 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잘 연결이 되었습니다. 데이터 테더링도 잘 되서 딸과 함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테더링 거리가 길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결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티전화(에이닷통화)를 다운해서 사용을 했는데 한국에 전화를 할때 무료로 가능은 했습니다.
다만 통화 품질이 SKT 에 티로밍으로 전화하는 것 보다는 좀 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전화할때 티로밍으로 했을 때와 달리 해외 통화라는 멘트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만약 해외 나가서 한국으로 통화 할때 통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티로밍 같은 통신사 로밍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에이닷 통화 앱을 사용해서 한국에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확인을 했습니다. 다만 문자를 할때는 무료가 아닌 부분이 있으니 이런 부분은 꼭 체크를 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2GB 데이터는 예상대로 충분하게 차고 넘쳤습니다.
테더링으로 연결해서 사용을 했는데도 모두 다 사용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은 3박4일동안 1GB도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일본도 처음이고 이심을 사용해서 여행한 것도 처음 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티로밍으로 여행했던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이것 저것 신경을 쓸 것이 많아서 살짝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톡 하면서 설정 이것 저것 만지면서 잘 사용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일본을 가더라도 이심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통신사를 사용하는 아내와 갈때는 SKT 바로 로밍을 이용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여행중에 한국으로 통화할일이 거의 없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저는 이심 또는 유심을 추천 드립니다.
만약 이심 지원되는 폰을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이심을 추천 드립니다.
국내에서 이심(eSIM) 지원되는 폰을 보면 갤럭시 같은 경우 갤럭시S23 시리즈 이후 나온 모델 사용가능하고 Z폴드4, 폴드5, 폴드6, 플립4, 플립5, 플립6 사용 가능 합니다. (국내 출시 모델)
아이폰은 아이폰11 부터 16까지 지원을 하고 아이폰 SE 2세대 3세대 아이폰 XR, XS, XS MAX 다 가능 합니다.
갤럭시는 지원되는 폰이 많이 없지만 아이폰은 대부분의 모델이 이심을 지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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