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What if )...
- Monolog
- 2008. 4. 15. 00:54
만약에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용길 낼 수 없고
만약에 니가 간다면 니가 떠나간다면
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자꾸 겁이 나는 걸...
이른 아침 우연히 듣게된 피아노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어떤 노래인가 하고 찾아보았더니 태연의 "만약에..."라는 노래더군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만약에.. 라는 말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얼마나 자주 말하나 생각해 봅니다. 만약에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당신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미리 말해 주었더라면...만약에 당신을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랬더라면 난 좀더 행복해졌을까..?
그랬더라면 우린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만약에... 란 말에는 늘 아쉬움이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우린 늘 아쉬워 할까요? 생각해 보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죽을때 까지 만약에..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리에게 용기가 있다면 이런 아쉬움 속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와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사랑 이라는 단어 속에서는 말이죠. 우린 사랑을 힘들게 떠나 보내면서 떠나가는 사랑뒤에서 만약에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 세상 사람중에 누가 사랑이 이거다 저거다라고 정확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이런 글을 쓰는것이 사랑에 대해서 여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쓰는 거겠죠.
얼마전에 소년 소녀를 집으로 초대 했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 었습니다.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이렇게 설레이고 행복한 느낌을 받은 적이 얼마나 될까요? 맛있는 음식과 와인 음악 그리고 어두운 공간에서의 촛불 가지고 하는 장난.. 여러개의 촛불을 한 곳에 모아놓고 형형 색색의 불빛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작은 불꽃의 따듯함.. 순간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꽃을 너무도 순수하게 행복하게 바라보는 소년 소녀를 보면서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서는 만약에.. 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만약 소녀가 내게 다가와 "저 다음달에 미국으로 떠나요. 그 동안 함께했던 좋은 시간 잊지 못할거에요.." 이렇게 말한다면 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정말 잘 됐구나 이렇게 말하겠죠. 그리고 소년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소년도 저의 마음을 알고 저도 너무 잘 알기에 우리는 한 마디도 못 하겠죠. 그냥 어색한 미소만 지으면서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겠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저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할겁니다. " 사랑은 계절같은 거야 겨울에는 봄이 안 올것 같지만 거짓말 처럼 꽃이 피는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사랑도 그렇게 계절처럼 거짓말 같이 새로운 사람과 함께 다른 사랑이 찾아올거야.. " 만약 내가 이 말을 사용할 날이 온다면 그 이후로 절대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겁니다.
지금 그들에게 남겨진 시간은 얼마 인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제3자의 입장에 있는 저는 소년에게 조언밖에 해 줄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강제로는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죠. 시간이 좀더 남아 있다면 하는게 저의 심정입니다. 서로의 마음에 인연의 끈이 이제 바람에 흩날리려 하는걸 느낄 수 있는데.. 서로 그 끈만 꽉 잡는다면 저는 이런 결과를 알수 없는 슬픈 소설과도 기쁘게 안녕이라고 말하겠죠. 그런 날이 오면 강가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번 편하게 웃고 싶습니다. 소년과 소녀가 그동안 힘들고 아파했던 저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도 말이죠
여전히 이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느낌은 여전히 거리를 두면서 마음에 없는 표정을 서로에게 보여주면서 아직은 가슴보다는 머리가 더 많이 앞서가는 모습들..
각자의 소중한 사랑이 다칠까봐 이번이 마지막 사랑이기를 바라면서 두려워 선뜻 손 내밀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소년과 소녀를 보면서 태연이 부른 "만약에.." 노래 가사가 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ㅋ
만약에.. 태연
만약에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용길 낼 수 없고
만약에 니가 간다면 니가 떠나간다면
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자꾸 겁이 나는 걸..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외면할지도 모를 니 마음과
또 그래서 더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정말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 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만약에 니가 온다면 니가 다가온다면
난 어떻게 해야만 할지
정말 알 수 없는 걸..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외면할지도 모를 니 마음과
또 그래서 더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정말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내가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 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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