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은 물반 고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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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오래 간만에 성내천을 다녀왔습니다. 성내천을 방문할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는 정말 아무도 근처에 가지도 않은 더러운 물이 흐르는 우리가 그냥 말하는 X물이 흐르는 곳이 이렇게 시민의 휴식처가 되었다니 말입니다. 아름다운 거리와 깨끗한 물이 흐르고 녹색의 식물들이 장엄하게 펼쳐져 있는 그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 정말 그 때는 이곳이 이렇게 변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곳은 수 많은 시민들로 정신이 없더군요. 이미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수영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음식을 가져와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든 것이 조금은 어수선 했지만 그래도 평화로왔습니다. 전 성내천에 올때 항상 물을 보곤 합니다. 물고기들을 보기 위함이지요. 제가 어렸을때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시골에 자주 가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강물을 무척 좋아하고 또한 물고기들을 잡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어렸을때 방학 때마다 시골에 가면 바로 그물을 가지고 강물로 달려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 성내천에서 물고기들을 가끔 보기는 했지만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었습니다. 물고기 한 두마리가 보이면 너무 신기해서 그냥 미소가 나오곤 합니다. 이런 도심에 물고기가 보이다니.. 전 역시 자연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예전처럼 그냥 물고기들이 있나 하고 강물을 바라보는 순간 전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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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반 고기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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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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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그대로 물반 고기반 이더군요. 물보다 고기들이 더 많았은 것 같았습니다. 잉어,피라미,붕어등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이 넘실 대더군요. 진짜 제 팔뚝만한 잉어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주면 그냥 아주 물고기들이 서로 먹겠다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그냥 가서 손만 넣으면 그냥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때 생각한 것이 분명히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밤에 몰래 잡지 않을까? 제가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이 감시를 하지 않으면 잡아가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물고기를 잡으려고 강물로 들어가는 아이도 있고 아예 낚시 도구를 가지고 온 아이도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이거 잡으면 감옥 간다고 혼을 내주었습니다.ㅎㅎ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자기도 잡으로 온거 아니라고 변명을 하더군요. 안되면 안되는 거라고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주어야지 아이들도 배우면서 법을 어기는 행동은 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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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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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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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모습..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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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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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학? 도 성내천이 물반 고기반인걸 알고 찾아온거 같습니다.^^



간만에 찾아간 성내천은 전보다 더 아름다워졌고 자연과 생물은 풍요로움을 더했습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성내천을 우리가 오래동안 보존하면서 즐기며 아름답게 후손들에게 물려 주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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