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DR-1000X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 직접 경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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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의 귀를 덮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줄이 없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선 보다 유선 이어폰/헤드폰을 많이 사용 했다면 점점 그 추세가 무선으로 변화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멀리 볼 것 없이 저도 유선 보다는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을 애용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7 에 유선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 것을 보면 앞으로 음향 기기 분야에서의 블루투스 무선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향 기기 하면 빠질 수 없는 브랜드 소니는 이런 변화 속에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이어서 음향 부분에서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인데 이번에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신제품 MDR-1000X 를 발표 했습니다.


몇년 만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 만에 소니 코리아의 초청을 받아서 MDR-1000X 신제품 발표회에 다녀 왔습니다.



이어폰 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는 헤드폰은 음질도 중요 하지만 외형적인 디자인 역시 무척 중요한 요소 입니다. 아무리 음질에서 천상의 소리를 들려 준다해도 디자인이 꽝 이라면 아마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소니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MDR-1000X 는 그런 점에서 볼 때 강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일단 첫 인상에서 상당히 좋은 느낌을 전달해 주니 말이죠. 





무선 헤드폰이라고 하면 크고 둔탁한 디자인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그와 달리 상당히 슬림하고 간결한 모습의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탈과 가죽의 조합이 딱 봐도 비싼 제품 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더군요.



컬러는 블랙과 크림 두 종류로 나오고 이어패드는 상하좌우로 움직임이 자유롭고 폴딩이 가능해서 휴대 하기에도 용이 합니다.




이날 행사장에 지하철, 비행기 안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 시끄러운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주변의 잡음을 최소화 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은 이해가 가는데 비행기 실내는 약간 어울리지 않은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물론 둘다 시끄러운 공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니 왜 비행기 안에서 특히 유용한 제품인지를 알겠더군요.



MDR-1000X 에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센스 엔진' 을 탑재해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뿐만 아니라 원하는 소리만 차음 하거나 청음을 할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Noise Control)’ 기술이 탑재 되었습니다.



기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해서 소니는 ‘개인 노이즈 캔슬링(NC) 최적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사용자의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 등을 파악해 각각의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이끌어 낸다고 하니 재미있네요.


또한 기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비교해서 비행기, 자동차, 기차 엔진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차음 성능이 활씬 높아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착용해서 들어보니 기존에 이용해 봤던 NC 헤드폰과 확실히 다른 정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롭고 관심이 갔던 것은 ‘퀵 어텐션(Quick Attention)’ 기능 이었습니다. 신기하게 헤드폰 오른쪽 헤드부분에 손을 대면 즉시 음악 볼륨은 줄어들고 외부의 각종 소음과 사람의 목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현장에 비행기 실내 공간을 연출했나 했는데 퀵 어텐션 기능을 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비행기 탈때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자주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음료나 식사 시간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헤드폰으로 음악 듣고 있다가 승무원이 식사나 음료를 줄 때 헤드폰을 벗어야 했다면 MDR-1000X 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땐 가볍게 손으로 헤드에 손을 대고 있으면 듣던 음악이 약하게 들리면서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손을 때면 음악을 들을 수 있구요. 이제 음악 듣다가 대화를 하거나 뭔가 들어야 할때 번거롭게 헤드폰을 귀에서 분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정말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행 할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소음을 차단해 주는 NC 헤드폰 같은 경우는 외부의 소리를 듣지 못해서 사고를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주변음 모드로 일반 목소리를 사용하면 유용 합니다.


‘일반’은 음악, 노이즈(저음), 목소리(고음)를 모두 들리게 해서 음악이 마치 영화 속 배경 음악과 같이 재생이 됩니다. 주변 소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환경에서 유용한 모드할 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는 음악과 목소리(고음)는 들리게 하면서 노이즈(저음)는 차음시키는 모드 인데, 이 기능을 활용하면 지하철을 탈 때 시끄러운 엔진 소리는 줄이고 안내 방송 멘트는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폰의 기본적인 기능인 '듣는' 것에 있어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DR-1000X 에는 LDAC 96kHz/24bit의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이 탑재 되어서 일반 블루투스 코덱에 비해 3배 넓은 전송폭을 구현하고있습니다.


그 외에도 블루투스 4.1, SBC, APT-X, AAC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고 NFC 페어링 기능도 물론 지원합니다. 하지만 LG V20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24비트 48khz를 지원하는 'APT-X HD'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헤드폰 사상 최초로 소니의 고유 기술인 풀 디지털 앰프 S-MASTER HX를 탑재했기에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앰프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노이즈와 잡음을 최소화 시켰고 또한, DSEE HX를 지원해 일반 음원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줍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청음을 해보니 LDAC 코덱에 MDR-1000X에 최적화된 사운드 튜닝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뛰어안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더 강화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퀵어텐션 그리고 더욱 더 강력해진 사운드 엔진으로 무장한 MDR-1000X 를 현장에서 경험해 보니 구매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구매를 생각하지 자연스럽게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소니 MDR-1000X 출시가는 549,000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이지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NC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감을 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날 현장에서 경험하고 나서 욕심이 생기더군요.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귀와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줄 친구로 한번 구매를 고려를 해봐야 겠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압박은 있지만 말이죠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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