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 일본차, 신형 캠리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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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국내에서 판매가 정지 되면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렸던 회사는 토요타, 혼다, 닛산의 일본차들이었습니다. 일본차 3사는 틈새 시장을 공략,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갔습니다.


독일차에 밀려서 마이너 브랜드로 전락하는가 싶었는데 다시 한번 그들에게 기회가 찾아 온 겁니다. 폭스바겐 파문은 독일차에 대한 신뢰에 대한 실망을 안겨 주었고 일부 소비층은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안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가격, 품질면에서 가성비가 좋은 일본차들이었습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별 볼일 없지만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아시아, 북미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본차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기의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유럽, 미국차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높은 품질, 즉 가성비로 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서도 이런 부분 때문에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지만 클린디젤을 앞세운 독일차의 공세에 몰려 국내에서 마이너 브랜드로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 독일차 3사


사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거 역사도 있고 구매하고도 눈치 보이는 일본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나라 이미지도 좋고 럭셔리 이미지 충만한 독일차가 훨씬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그렇게 독일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바탕으로 철옹성을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폭스바겐, 아우디 판매가 금지되면서 수입차 시장의 판도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 했습니다.


▲ 렉서스


디젤차의 인기가 급속히 꺼지면서 가솔린, 친환경차량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입니다. 


이런 급변하는 자동차 정세는 일본차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를 제공했고 결국 일본차는 국내에서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인피니티는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가면 점유율을 계속해서 끌어올려왔습니다.


▲ 혼다 CR-V


일본차의 한국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7년여 만에 20%를 넘어서며 독일 디젤차에 밀려났던 일본차가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제끼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화려한 부활의 날개짓을 펴나 했는데 치명적인 악재가 터지면서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선 혼다 CR-V에서 발생한 차량 녹조 현상과 부식 문제로 품질의 대명사로 불리던 일본차는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현대차를 사람들이 비난할때 주로 언급을 했던 부분이 일본차에게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일본차를 선택했던 다수의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움직인 경우가 많은데 현대차와 똑 같은 품질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저도 일본이라는 나라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적어도 일본차에 대한 신뢰는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혼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도 녹 부식 분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이런 부분은 일본차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 닛산 알티마


혼다 코리아의 늦은 대처 또한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등 요즘 일본차는 샴페인을 터트리면 파티 준비 하다가 갑자기 날벼락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3,959대

8월 3,708대

9월 3,696대


7월까지 계속 상승하다가 녹, 부식 문제가 나온 후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는데 일본 자동차 회사에 알루미늄, 구리 등을 납품하는 일본 철강 업계 3위 ‘고베제강(Kobe steel)’이 대규모 품질 조작 파문에 휩싸인 것 입니다.


고베제강은 강도와 내구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철강 제품을 자동차 회사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타카타 에어백으로 큰 곤욕을 치뤘던 일본차들에게 이번 파문으로 또 다른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죄하는 고베제강 회장 가와사키 히로야가

고베제강에 납품받은 회사는  일본 내에서만 약 200여개로 그 중에는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토요타, 닛산, 혼다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뢰감 높았던 일본차들은 여러가지 악재들로 그 지위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캠리로 설욕 다짐하는 일본차


그런 가운데 일본차를 대표하는 토요타가 국내에서 8세대 신형 캠리를 선보이며 다시 설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일본차로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 시킬 한 방이 중요한 시점인데 이번에 나올 풀체인지 신형 캠리는 충분한 무게감이 있는 차량 입니다.


북미 중형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모델로 국내에서도 점점 그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의 인기에 비해서 국내 판매량은 상당히 초라하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량을 꾸준하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일본차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상황에서 딱 적격인 차량은 확실한데 최근 연속해서 터진 일본차 품질 파문으로 캠리의 등장이 빛을 잃긴 했습니다.


좀 더 주목을 받으면서 정말 화려하게 데뷔를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 8세대 캠리


8세대 신형 캠리는 국내에서 19일 출시가 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캠리의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일본차의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한 캠리는 이번에는 초반부터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일본차 붐이 일어나고 있으니 물 들어올때 노 젓는다고 열심히 젓고 있었는데 녹/부식 사건이 터지면서 체면이 구겨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캠리의 성공유무에 따라서 일본차의 부활 성공 유무를 가늠할 수 있기에 일본차 브랜드 전체에게 있어 캠리의 성적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 8세대 캠리 실내


신형 캠리는 4세대 프리우스에 처음 도입한 신규 플랫폼(TNGA)을 적용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고 내외관 디자인이 개선되었고 성능또한 큰 향상이 이루어졌기이 국내에서 출시 이전 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가 된 캠리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5L 및 3.5L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두 종류가 출시될 예정이고 이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에서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렉서스 ES300h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7세대 모델의 가격이 3370만 ~4040만원 가량 되었는데 여기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 하네요.


모든것이 개선된 모델이라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 되지만 최근 일본차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한 반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터진 녹/부식 논란과 고베 제강 품질 조작등의 충격을 완화 시키려면 가격을 동결 하던가 인하를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한국GM 크루즈


정면 승부를 했다간 한국GM 신형 크루즈 처럼 최악의 실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일본차의 부활을 계속 이어 나갈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캠리는 워낙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차량이라 국내에서 어느정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만약 가격만 파격적으로 나온다면 초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는 그랜저의 판매량에 제동을 걸 유일한 대안이기도 합니다.


저라면 너무나 흔해 빠져서 희소성이 완전히 사라진 신형 그랜저 보다는 캠리를 살 것 같은데 말이죠.


과연 토요타 캠리가 국내에서 파국에 빠진 일본차를 과연 구해낼 수 있을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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