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라이 현대차 넥쏘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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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동차 모델들이 속속 출시 되면서 건곤일척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달리 수소전지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 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진입이 전기차보다 어려운 시장이라 다양한 선택지가 많지 않는 것이 사실 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시장을 두고 한국차와 일본차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 넥쏘가 시장을 선점해오고 있었습니다. 넥쏘는 국내 시장에서도 사실상 유일한 수소차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 넥쏘 

넥쏘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6781대가 판매 되며 수소차 시장 점유율 75% 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등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십여대의 전기차와 달리 선택지가 정말 별로 없는 수소차 시장이라 그리 대단한 성적이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 넥쏘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국뽕이 차오르며 주모를 찾고 있는 와중에 일본 토요타가 통수를 날립니다. 

그동안 넥쏘와 경쟁을 펼치고 있던 토요타 미라이가 신형을 출시 하며 넥쏘를 잡고 시장 1위에 오른 것 입니다. 올해 1분기(1~3월) 세계 수소전지전기차 시장에서 미라이는 약 2000대를 판매하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넥쏘는 1800대로 2위로 내려 앉았는데 그동안 절대강자의 위치에 올라있던 넥쏘는 미래의 미라이에게 카운터펀치를 맞으면 한발자국 뒤로 물러난 상태 입니다. 

작년 1960대가 판매되면 미라이가 신형 모델 출시로 바로 상황을 바꿔버렸습니다. 

토요타 미라이 

아무래도 더욱 개선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온 미라이에게는 힘이 부치는 것 같습니다. 

미라이는 2014년 세계 첫 양상형 수소차로 6년만인 지난해 말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을 출시 했습니다. 1세대에 비해 디자인도 세련되게 변모했고 주행거리는 약 30% 늘어난 약 850Km 로 넥쏘를 넘어서는 성능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차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 부분에서 넥쏘는 약 610km로 미라이에 훨씬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성능으로 밀리는 지금 상황에서 넥쏘가 미라이를 다시 제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이네요.

그나마 넥쏘가 SUV에 디자인이 처음부터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하고 나와서 이 정도로 버티지 만약 디자인도 별로 였다면 상대가 안되는 승부를 펼쳤을 겁니다. 

2세대 미라이는 토요타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를 닮은 모습으로 고급스러원 외관에 가격도 기존 모델보다 300만원 내린 7400만원대에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8700만원 수준으로 내놓았는데 넥쏘 국내 가격이 7200~7300만원, 유럽판매가 9000만~1억원 정도 하는데 그와 비교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더 늘어난 주행거리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돌아온 미라이는 앞으로 수소차 시장에서 넥쏘를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 친환경에너지를 강력하게 밀면서 수소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그 수혜를 미라이가 다 가져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한국차나 한국제품이 초반 시장을 열어놓고 그 뒤에 후속 카드를 제대로 내놓지 못해서 망한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 수소차 시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 초반 인상적인 모습으로 치고 나오며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는게 아닌가 했지만 이렇게 더욱 앞선 경쟁력을 가진 라이벌 제품들이 출시 되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2세대 미라이를 잡고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려면 가격을 확 내리던가 아니면 후속 모델을 빠르게 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8년에 출시된 넥쏘는 현재 2023년 2세대 모델 출시를 준비 중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드는 생각이 토요타는 미라이라는 일본어를 차명으로 했는데 현대차도 영어도 좋지만 한국어중에 좋은 걸로 해서 차명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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