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에미레이트 항공, A380 그리고 2010 블로거데이

반응형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 드는 생각은 따듯한 호빵과 군고마 그리고 붕어빵이 생각나지만 그보다는 우선 따듯한 열대의 나라로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따듯한 지역으로의 여행을 가지 않았더니 이제 슬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밀려오네요. 최근들어서 프랑스 남부 지방으로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몇일 사이에 가고 싶은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정말 더운 나라인 두바이와 그리고 인도양에 있는 모리셔스라는 곳입니다. 이전까지는 그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이 두나라가 가고 싶은 나라 후보에 오른 걸까요? 그 이유를 이제부터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두바이에 기반을 둔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블로거 데이가 열렸습니다. 작년 이후에 두번째로 이번에는 비행기를 직접 탑승하지 않고 청담동의 럭셔리한 레스토랑인 T Lound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여긴 실내 구조가 좀 독특하더군요) 작년에는 A380은 아니지만 인천공항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소속 보잉 777- 300ER 에 직접 탑승해서 럭셔리의 절정인 퍼스트클래스와 비지니스 클래스 경험을 했는데 그날에 비해서 이날은 좀 심플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날은 그날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하늘의 특급호텔 에미레이트 항공 A380이 국내에 취항한지 1주년

저기 보이는 케익을 보니 뭔가 생일인거 같은데.. 무슨 생일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벌써 국내에 하늘을 나는 호텔인 A380을 국내에서 선보인지 1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경쟁회사인 대한항공은 지금에서야 A380 운항 한다고 호들갑인데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미 1년전에 취항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만큼 에미레이트 항공은 참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규모면에서도 대한항공과 비교가 안될만큼 훨씬 크더군요. 저도 역시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사실..^^;) 그리고 또 하나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에미레이트 항공사 로고를 정말 많이 보았을텐데 현재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날을 후원하고 있고 그 밖에 여러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답니다. 국내는 잘 알려지 있지 않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은 항공사랍니다.


여기서 혹시 A380이 뭐야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잠깐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이 녀석인 유럽 에어버스가 선보인 하늘을 나는 초대형 항공기 A380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장난 아닐 것 같네요. 전 사실 A380이야기가 나왔을때 과연 이게 제대로 날라갈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벌써 1주년동안 운용 하면서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을 보니 안전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A380에 문제가 생겨서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 사고가 난 A380은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용한 기종이고 에미레이트 항공 A380은 엔진 얼라이언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날은 그리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않고 블로거분들이 대략 10명정도 참석을 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아는 분은 거의 없었다는.. 거의 네이버라서..ㅋ )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아늑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이 되었고 테이블에 계신 분들하고 여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앉은 테이블에는 좌측에 키다리님이 앉아 계셨는데 이 분이 누구인고 하니 바로 가수이자 방송인인 서수남님 이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를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블로거 행사에서 만나 뵐 줄은 몰랐습니다. 이날 테이블 맞은편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이상진 지사장이 앉아 계셔서 정말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수남님은 방송인이라서 그런지 정말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시더군요. ㅎㅎ 

사실 제가 앞서 이야기한 모리셔스가 가고 싶은 나라가 된 이유가 사실은 이상진 지사장님이 모리셔스를 꼭 가보라고 하셔서 라는거.. ㅎㅎ 사실 지사장님은 작년 블로거데이때도 모리셔스를 강력 추천했는데 그때는 크게 가슴에 와 닿지가 않는데 이번에는 가슴에 와 닿더군요. 생각해보면 모리셔스가 제가 꿈꾸는 그런 여행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집에 와서 와이프한테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두바이와 모리셔스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

그리고 모리셔스를 가기 위해서 가장 최고의 항로는 바로 두바이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가는 거라는 것!! 나중에 모리셔스나 두바이갈때는 정말 에미레이트 항공 꼭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센스있게 이런 비행기 티켓 디자인을 이요한 소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이대로 두바이로 날아가고 싶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작년에는 1등석 티켓을 이용한 소품을 만들어주셔서, 한동안 퍼스트클래스 타고 두바이 다녀왔나는 주변 분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는..^^; 


이날은 날씨도 무진장 춥고 그래서 그런지 기침이 조금씩 나는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저기 보이는 따끈한 노란색 주스를 먹으니 몸이 상당히 좋아지더군요. 뭔가 몸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계피향의 뭔가 몸을 뜨겁게 하는 그런 힘이 있었답니다. 레스토랑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답니다.^^


이젠 간단하게 이상진 지사장님의 브리핑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작년에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더 내용이 쏙쏙 잘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장소가 아늑하고 포근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행사 관련해서 여러 장소를 다녀 보았는데 이곳이 가장 좋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 A380 무려 90대 주문

이날 브리핑의 키포인트는 에미레이트 항공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A380이 2009년 12월 14일 동북아시아 최초로 인천 - 두바이 노선에 투입된지 1주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A380을 운영하는 항공사라는 것도  말이죠. 현재까지 12대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90대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히 7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A380을 무려 90대를 주문했다고 하니 에미레이트 항공의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서야 A380을 들여오는 대한항공과 비교해 볼때 그 규모에 있어서 게임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럭셔리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미레이트 항공 A380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은 항공기의 럭셔리함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행기안에 샤워장을 완비하고 있고 라운지도 실내에 있어서 정말 특급 호델안으로 들어온 그런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을 탑승해 보지 않아서 그 느낌이 어떤지는 자세하게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진과 그리고 작년에 보잉777을 타보아서 그런지 대략 어느정도의 럭셔리일지는 감이 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작년에 탑승했던 보잉 777-300ER의 실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습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하나의 자기만의 밀실이 만들어지는 공간.. 이것이 에미레이트의 고급스러움입니다. 제가 비행기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일단 다른 교통수단 보다 엄청나게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중력의 압박에다 좁은 공간등.. 하지만 이런 럭셔리한 1등석을 타고 돌아 다닌다면  1년에 100개국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혹시 더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 
2009/11/20 - 에미레이트 항공 B777-300ER 1등석에는 어떤 비밀이?


에미레이트 항공 A380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내서 포스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또 다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직원들의 유니폼입니다. 실제로 정말 이렇게 하고 다닌답니다. 이날도 에미레이트 항공 홍부회사 직원분들이 직접 이 복장을 하고 현장에 계셨답니다. 저기서 빨강은 해를 상징하고 하얀색은 바람을 그리고 살색 비슷한 것은 모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막의 나라인 두바이의 태양과 모래바람 그리고 모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의상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좀 더 새롭게 보여지더군요.

정말 수 많은 항공사중에서 가장 특색있고 독특한 복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깔끔하고 세련된 복장은 대한항공이고 뭔가 신비스럽고 낭만적인 복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인 직원을 무려 700명 고용하고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

그리고 제가 에미레이트 항공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한국인 직원이 무려 700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규모는 전세계 어느 외국회사가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의 한국인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인천-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을 탑승하게 되시면 최소 3명의 한국인 직원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러면 거의 국적기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이상진 지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바이에서도 한류바람이 있고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똑똑하고 근면한 한국인 직원을 이렇게 많이 채용하고 있는게 아닐지.. ^^





그리고 이날 먹은 음식들 사진입니다.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에 어울릴만큼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행사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그렇게 특색이 있거나 한 부분은 느끼지 못했는데 이날은 상당히 서비스도 잘 받고 음식맛도 훌륭했습니다. 아무래도 여유로운 시간과 그리 북적이지 않은 인원 때문에 더 그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초반에 나온 빵이 완전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이걸 아쉬운 거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더군요. 하지만 덕분에 이야기는 정말 많이 나눈 것 같습니다. 7시에 모였는데 끝나고 보니 10시30분 이더군요.^^)

장소 섭외하는데 여러모로 신경을 쓴 흔적이 팍팍 느껴졌답니다. (수고하신 홍보대행사 직원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 


끝나고 기념촬영을.. ^^ 하지만 실내가 좀 어두워서 제대로 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어려웠답니다. 조명도 인물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많이 남기지 못했답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DSLR이 성능이 좀 딸려서..^^; 

 
마지막은 인천-두바이 A380 취항 1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케익 촛불 밝히기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AC밀란의 호나우딩요의 친필 싸인이 있는 유니폼 추천 순서가 있었는데 ..... 역시나 그렇듯이 저는 또 꽝!!!!!!!!!! ㅠ.ㅠ 작년에 이어 또 눈물을 삼켜야 했답니다. 

결국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행기 모형을 가슴에 품고 그것으로 만족을 해야만 했답니다. ㅎㅎ 그래도 모형 비행기가 어디인지..^^



이렇게 이날의 에미레이트 항공 블로거 데이는 막을 내렸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참 다양한 행사를 참석해 봤는데 이날 만큼 기억에 남는 행사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화려하거나 거창하거나 하지 않았지만 소박하면서도 럭셔리하고 또 에미레이트 항공에 대한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었고 정말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 딱히 에미레이트 항공에 대해서 주입시켜려는 부분도 없고 그저 자유롭고 편안 시간이다 보니 더 애정이 생겨서 관련된 여러 글을 써주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더군요. ㅋ 블로거를 모아놓고 행사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여러 블로거 행사를 다녀오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그랬나 봅니다. 

아무튼 이번 블로거데이 행사를 하고 나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두바이와 모리셔스를 꼭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와야 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답니다. (A380을 타면 더 좋구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