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컬러LCD, 더 강해진 성능, 삼성 보이스레코더 YP-VP2
- IT리뷰/디지털.가전
- 2011. 3. 14. 10:16
사람들에게 있어서 뭔가를 남기고 싶어하는 것은 본능적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기를 작성하고, 뭔가를 계속해서 메모를 하고, 이젠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그리고 블로그에 꾸준하게 뭔가를 계속해서 기록하고 남기고 싶어합니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시간은 결코 잡을 수 없고 이대로 떠나 버려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로 흔적과 기록을 남기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 보다는 좀 더 좋은 방법은 음성으로 삶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보다 더 좋은 동영상으로 삶의 모든 것을 기록한다면 좋겠지만 이건 생각보다 번거롭고 여러과정들을 거쳐야 하고 늘 함께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거운점등 여러 부분에서 적합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음성을 기록하려는 습성은 휴대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어떤 휴대폰을 보더라도 음성녹음은 기본으로 장착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음성의 기록에 대한 욕구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보이스레코더들은 지금도 꾸준하게 수요가 있고 계속해서 시장에서 신모델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음성을 녹음할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부분이고, 보다 자세하고 음질이 좋게 음성 녹음을 원하신다면 보이스레코더를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예전부타 꾸준하게 보이스 레코더를 생산하고 있는데, 전작인 YP-VP1에 이어서 이번에 후속작인 YP-VP2를 선보였습니다. VP2는 이전모델인 VP1보다 디자인이나 성능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Samsung YP-Vp2 제원표)
박스 패키지 디자인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 컬러가 적용이 되어서 한결 산뜻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이스 레코더는 전문가가 사용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무겁게 다가오는 느낌이 강한데 시원한 파랑색 컬러를 적용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이 즐어들었습니다.
속 내용물의 박스패키지 디자인은 검정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품을 확인하면 사진 좌측부터 스테레오이어폰, 본체(VP2), USB케이블, 이어폰 귀마개솜이 있는데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완제품이 아닌 리뷰 제품이어서 일부 구성품이 빠졌는데 완제품에는 본체, 스테레오이어폰, USB케이블, 여행용충전기, 프로그램설치용CD, 간단 설명서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디자인
삼성 YP-VP2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볼때, 일단 전 모델이었던 VP1에 비해서 상당히 전문적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VP1이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치중했다면 VP2는 겉 보기에도 상당한 내공의 기능이 들어간 보다 전문적인 디자인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전문적인 느낌이 나서 기능적으로 더 뛰어나거나 음질에 있어서 더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튼이 많은 것은 장점일까? 단점일까?
요즘 나오는 디지털제품들은 버튼을 최소화 하는 경향이 강한데 VP2는 이와 반대로 사진에서 보기에도 버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이 많다는 것은 지저분하거나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작동할때는 직관적이고 빠르게 기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부분으로 접근한다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버튼의 최소화는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기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을 잡을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amsung YP- VP2 의 각 버튼의 기능들)
전면 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버튼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VP2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접할때 궁금해 하는 것이 전원 버튼이 어디있나 하는 것인데, 전원 버튼은 측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HOLD 버튼과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부에 보이는 빨강색 녹음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원이 들어 오면서 녹음이 되기 때문에 전원 버튼 같은 경우는 전원을 종료 할때만 주로 사용되는 편입니다.
좌측면의 모습인데 우측면 보다는 버튼의 수가 적은 걸 확인할 수 있고 좌측에서는 녹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터뷰/음악/미팅 모드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최대 16GB 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지원
VP2의 또 다른 특징은 VP1과 달리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 2GB 내장 메모리에 마이크로SD를 통해서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 하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녹음시간 때문에 걱정하는 것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녹음을 자주하는 분들이라면 가격도 저렴한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를 여러개 구입해 놓는다면 용량 걱정해서 자유로와 질 수 있겠습니다. (VP2 기본 구성품에 마이크로SD 카드는 들어 있지 않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녹음뿐만 아니나 VP2는 음악파일 재생도 되기 때문에 MP3플레이어로 활용할때 외장메모리의 활용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봐야 겠네요.
상단에는 이어폰단자와 마이크(MIC)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나 마이크 단자를 통해서 MP3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등의 외부 기기를 오디오 케이블로 연결해 파일을 VP2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디오케이블과 전화 녹음용 어댑터, 전화기 연결 케이블을 이용해서 전화 통화 내용도 녹음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전화나 디지털 전화기는 녹음이 불가능 하니 이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건전지는 안녕~ 이젠 Li-Poly 배터리로 오래 사용하자
하단에는 USB연결 케이블 포트가 있어서 충전과 데이터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USB단자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USB라서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호환성이 무척 좋습니다 VP2가 편리한 또 다른 부분은 배터리가 건전지가 아닌 Li-Poly 방식이어서 편하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시간은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건전지가 아닌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서 디자인도 한층 세련되어졌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손가락 굵기보다 더 얇은 11.9mm 두께로 그립감이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뒷면은 특별한 부분은 없고 상단에 640mW의 외장 스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외장 스피커의 음량은 경쟁사 대비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P2를 접하면서 디자인적으로 가장 끈 눈길을 끄는 것은 한쪽에 2개, 합해서 양옆에 4개가 달린 내장 마이크입니다. 크기부터가 거대하고 크롬 장식이 가장 눈에 띄면서 어떤 전문적인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이전 모델인 VP1이 스타일에 많이 치중한 디자인이었다면 VP2는 스타일과 고급스러움과 전문적인 느낌을 동시에 잡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버튼과 상단중앙에 있는 1.1 인치 CSTN 컬러 LCD와 상단 좌우측에 있는 인상적인 네개의 내장마이크 그리고 하단의 네모난 검색/선택 버튼등 VP2는 여러가지로 포인트가 많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크기는 35x110x11.9mm 입니다.
VP2의 큰 메뉴를 보면 마이파일, 보이스레코더, 북마크, FM라디오, 설정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원 기능인 보이스 레코더 기능외에도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MP3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고, FM래디오 기능 또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VP2를 단순한 보이스 레코더만으로 부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PCM 모드로 녹음 가능
기존 VP1이 고화질의 PCM모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VP2는 PCM/WAV를 지원하기 때문에 좀더 선명한 음질로의 녹음이 가능 해졌습니다. PCM외에 지원되는 파일은 녹음: MP3, WAV 재생: MP3, WMA, WAV 가 있습니다.
녹음품질은 RAW(WAV), HQ, SQ, LQ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모드에서 Kbps에서 차이가 보이는데 아무래도 음악모드에서 음질이 가장 좋게 녹음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성을 녹음할때 3가지 모드 인터뷰/음악/회의 모드로의 선택이 가능한데, 음악을 녹음할때는 스테레오 마이크로, 인터뷰를 녹음할때는 지향성 마이크로, 미팅을 할때는 모노 마이크로 상황에 맞게 녹음을 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선택한다면 음질이나 여러 부분에서 가장 최적화된 녹음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녹음 가능한 시간은 HQ 품질로 예를 들면 2GB일때 약 43시간, 4GB일때 86시간이 가능한데, 외장메모리 지원으로 추가 메모리카드만 가지고 있다면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Q모드로 할 경우 무려 520시간동안 녹음할 수 있습니다.
어학용으로서의 VP2의 가치
VP2의 특징중에 하나인 부분은 단순한 보이스 레코더 기능외에 음악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커졌다는 것입니다.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고 재생 속도에서는 최대 2배 빠르기로 설정 할 수 있어 어학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고 본체 측면에 있는 Repeat 버튼을 누르면 3초 이전부터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Repeat 버튼과 함께 재생속도를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어학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일을 재생할때 A-B 구간반복이 가능하기 반복재생이 가능하다는 점도 VP2가 어학용으로 가지는 매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음질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게 아니라 삼성의 SoundAlive 음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컬,악기, 베이스등의 다양한 선택과 EQ에서 좀더 본인의 취향에 맞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명료도나 고음복원등의 기능들을 통해서 최고의 음질로 재생파일을 들을 수 있습니다.
(SoundAlive 음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FM 라디오 청취및 녹음가능
FM라디오 청취는 물론 녹음 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방송을 청취할때나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때 쉽게 녹음해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전파도 잘 잡고 음질도 깨끗하게 나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유용한 편집 프로그램
음성을 녹음하고 나서 편집할 필요성을 느낄때 정작 편집프로그램이 없어서 난처한 경우가 많은데 VP2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삼성 보이스 에디터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설치도 쉽고 사용도 쉬워서 초보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기능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기존의 비싼 유료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어 보였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면 더 좋은 녹음품질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VP2가 가지는 매력 포인트는 뭘까?
보이스레코더 YP-VP2 활용성을 생각해 보면 여러분야에서 골고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선 VP2 같은 경우는 고음직의 PCM을 지원하기 때문에 음악을 하는 분들이 즉흥적으로 피아노나 기타를 연주할때 좀 더 깨끗한 음질로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악상이 바로 떠올랐을때, 스마트폰의 음성녹음을 이용할때는 실행하기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VP2는 그저 전면에 있는 REC(녹음) 버튼만을 눌러주면 준비과정 없이 빠르게 녹음을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배터리도 건전지가 아닌 리튬-폴리머를 사용하기 때문에 녹음시간도 상당히 긴 35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재생시간은 이어폰 사용시에는 50시간, 스피커 사용시에는 30시간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습니다.
단순한 보이스 레코더 기능만 신경을 썼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에 SoundAlive 음장기능을 적용해서 MP3파일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VP2가 있다면 따로 MP3플레이어를 가지도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즉흥적인 악상이 떠오른다거나 소리내서 노래를 부르고 싶을때 이런 멋진 순간을 또한 손쉽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녹음시 음성또는 기타 음향이 있을 경우만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녹음 감지 기능인 VOR (Voice Only Recording), 음성파일의 녹음 내용이 구간만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재생하는 VOP (Voice Only Playback), 소리의 세기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적절한 마이크 감도를 조절해 주는 AGC (Automatic Gain Control) , 녹음 모드로 설정해 두면 녹음 버튼을 누르기 전 상황이 녹음돼어서 놓치는 부분 없이 녹음이 가능한 프리 레코딩 (Pre Recording) 그리고 녹음을 감소하는 NR(Noise Reduction) 기능까지, VP2가 가지는 강점들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함께 했던 VP2로 여러가지로 활용을 해보았는데 대부분은 사람들과 만났을때 중요한 이야기를 녹음하거나, 피아노 연주를 할때나 노래를 할때 녹음함으로서 어떤 곳이 잘못 되었는지 살펴보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작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손쉽게 바로 녹음이 가능한점과 배터리 내장으로 오랜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또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끌렸던 부분입니다. 또 어학용으로도 영어를 소리내서 읽어보고 어떤 발음이 잘 못 되었는지 체크하는 부분과 repeat 버튼으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부분등 보이스 레코더가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잡음을 감소하는 기능인 노이즈 리덕션 기능때문인지 모르지만 음질이 잡음없이 잘 녹음된다고 느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보이스 레코더가 이전 보다는 활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보이스 레코더만이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 때문이라도 앞으로도 일정한 수요가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세계의 유명 전자 기업들은 새로운 보이스 레코더를 시장에 끊임없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선보인 YP-VP2는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등, 보이스 레코더가 가지는 여러가지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이스 레코더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쯤 꼭 눈여겨 봐야 할 그런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리고 빠진게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삼성의 뛰어난 에프터 서비스(AS)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