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인연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과 인연들..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인연을 유지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 때문에 행복해하고 많은 시간들을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는 것이 살아가면서 겪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 보다 좀더 있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지만 전 정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지만 한번 줄때는 무한대로 줄때가 많습니다. 저도 이런 점이 지금같은 험난한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거리를 두고.. 저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 실수도 많고 그런 사람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하자고 생각하고 다짐 하지만 세상은 저의 뜻대로 안되는게 더 많아서 그런지 마음을 다칠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사실 사람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처도 사실 많이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향한 기대치라는게 별로 없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  최근에 오랜만에 사람에 대해 꿈을 꾸고 기대를 하며 살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기대감과 설레임.. 오랜만에 가져보는 감정이라 그런지 푸른하늘처럼 싱그러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저의 진심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고 아낌없이 그들에게 줄 수 있어서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을 향한 기대치는 늘 조금씩은 어긋나 왔던 것처럼 이번도 어긋나 버렸습니다. 그것도 생각한것 보다 아주 많이요. 내앞에서 행복에 넘쳐 웃고있는 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피곤한 마음을 느낍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들의 행복을 제일 원했던 사람도 저인데.. 왜 그들을 보면 씁쓸한지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은 솔직함으로 그들을 대했던 저처럼 그들도 솔직함이 있었더라면 누구 보다도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면서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 시간이 지난 다음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모두 부질없는 생각들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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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이 다 이렇게 녹색의 푸르름처럼 싱그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의 이런생각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들과의 인연이 해피엔딩이 되기를 기도했지만 지금 저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그렇게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만약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순수함으로 그들을 대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

꿈에서 깨어난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 힘들어 하고 있네요. 아무도 알아주질 않을 저의 이런 무게를 이렇게 나마 글에 담아서  남기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면 그 무게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행복에 겨워 하는 그들에게 저의 상처는 이제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차라리 앞으로 보지 않을 사람들이라면 그냥 그렇게 기억속에 묻어두면 좋으련만 시간속에서 함께 할 사람들인데.. 볼 때마다 떠오르는 안 좋은 기억들이 쉽게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참 운명이란게 뭘까요?.. 저를 행복하게 만들던 그들의 미소가 이제는 비수처럼 제 마음을 아프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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