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프리미엄 헤드폰 HPH-200, 바람에 실려오는 편안함..
- IT리뷰/디지털.가전
- 2011. 11.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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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
많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을 사용하고 그리고 더욱 애정을 쏟으면서 사용하곤 합니다. 저도
세상의 수 많은 브랜드들 중에서 특히나 조금 더 각별한 그런 브랜드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오늘 이야기를 나눌 일본의 야마하(YAMAHA) 브랜드입니다. 야마하는 브랜드의 로고에 있는 음을 조율할때 사용하는
소리굽쇠의 모양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음악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명성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음악쪽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터사이클, 엔진, 요트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 기술력을 보여 주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좋아하고 꿈꿔왔던
모터사이클 브랜드도 야마하였고 지금도 꿈꾸는 그랜드 피아노도 야마하고 언젠가 돈을 벌면 소유하고 싶은 요트도 야마하에서 나오는
제품입니다.
어린 시절 영화를 보면서 하모니카 부는 주인공의 모습이 좋아서 낙원상가에 달려가서 구입했던 그 시절에는 엄청 비쌌던 하모니카도 바로
야마하였습니다. 음악장비를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한 야마하는 저에게 이렇게 아주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에겐 야마하는 단순한 브랜드라기 보다는 하나의 감성적인 브랜드로 각인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야마하지만 지금 까지 음악을 들을때 꼭 필요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관련된 제품은 그렇게 잘 알고 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어폰에 관련된 리뷰를 남기곤 했지만 이런 부분은 여전히 저에겐 미스테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적으로 좋게 포지셔닝 된 브랜드에서 이렇게 적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 국내에서도 슬슬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면 판매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는가수다' '위대한탄생' 같은 음악 오디션의 열풍으로 이어폰과 헤드폰의 시장의 파이가 커지다 보니 야마하 코리아도 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마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움직임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너무 천편 일률적인 제품이 사용되고 사랑받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의 등장은 남들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저에겐 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진행하는 리뷰는 야마하 코리아에서 새롭게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헤드폰 HPH-200 입니다.
그동안 야마하에서 왜 헤드폰 제품이 나오지 않는지 늘 불만이었는데 이제서야 그런 저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줄 HPH-200은 가격대로 따지면 아주 프리미엄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중고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대가 17~18만원이면 만만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요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면 가격인 30~40만원 또는 그 이상을 넘나들기 때문이죠.
HPH-200 가격대는 헤드폰 시장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제품들이 많이 포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PH-200 디자인을 살펴보자
일단 헤드폰은 외부에 노출되는 기기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남들에게 과시를 하고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상 일단 남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보여 주어야만 판매에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어폰과는 달리 헤드폰을 사용할때는 패션도 그렇고 이것저것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야마하는 웬지 블랙이 어울립니다. 피아노를 만드는 기업답계 검정색 건반을 상징하는 고급스러움이 연상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HPH-200 의 박스 디자인은 블랙 그리고 하얀색의 야마하 로고로 심플하고 간결합니다. 프리미엄이라는 글과는 달리 그다지 묵직하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그냥 투명 플라스틱의 박스 포장 보다는 이렇게 종이 박스에 들어 있는게 뭔가 특별하다는 인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박스안의 구성은 헤드폰 HPH-200 과 파우치 그리고 중요한 2m 연장 케이블과 6.3mm 변환젠더가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게 중요한 이유는 집에 있는 신디사이저 커즈와일 PC3K8에 모니터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장 케이블과 변환젠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는 사진에 보듯이 음질의 향상을 위해서 금도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지만 한글 설명서는 없더군요. 게다가 박스 포장에도 한글 설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직 야마하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치가 어떠한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은 처음에 딱 볼때의 느낌은 그리 와닿거나 뭔가 훅 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검정색과 야마하 로고가 웬지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만져보고 착용해보니 야마하가 가지는 브랜드의 프리미엄이 더해져서 그런지 바로 애착이 생기더군요. 요즘 나오는 화려한 디자인의 헤드폰과는 달리 겸손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이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전 좋았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제품을 보는 것 보다 착용해 보면 실제로는 잘 어울립니다. 역시 헤드폰은 착용한 모습이 중요한데.. 제가 원래 저의 얼굴을 거의 잘 노출하지 않는 편이라서 고민을 했지만 이번에 여행을 떠나면서 마음이 열렸는지.. 고민 끝에 다양한 착용샷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ㅋ 이건 순전히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제공되는 사진입니다. (국내에 있었다면 아마 다른 사람의 착용샷을 올리지 않았을지..ㅋ) 풍경이 좋았기 때문에 헤드폰이 더 멋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검정색이라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착용하기 전 보다 착용한 후에 더 애착이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귀를 완전히 덮는 소니의 오버사이즈 헤드폰인 MDR-XB700을 주로 사용해서 그런지 오픈형 디자인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나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하지 않은 무게감과 압박감이 몸에서 헤드폰을 떠나게 하고 싶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저 여행내내 늘 한몸처럼 함께 했습니다.
한적한 모래사장의 해변의 의자에 누어 있을때도 이렇게 아무렇게나 누워서 늘 음악과 함께 했습니다. 아마도 이어폰이었다면 그렇게 빈번하게 음악을 듣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헤드폰은 목에 항상 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음악을 불러오더군요.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HPH-200의 오픈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감은, 이번 여행에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이 불면, 그냥 눈을 감고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깔끔하고 담백한 음질이 저의 취향과도 닮은 듯 했습니다.
음악을 듣지 않을때는 이렇게 목에 걸쳐놓으시면 됩니다. HPH-200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이어피스의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어피스가 안쪽으로 20도, 바깥쪽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전에 사용하던 소니의 오버사이즈 헤드폰은 이어피스가 회전이 안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했고 목을 압박하는 부분이 있어서 편안한 착용감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HPH-200의 편안한 착용감은 여행의 가벼운 발걸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헤드폰 구입하실때는 꼭 이어피스가 회전되는 걸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착용하지 않아도 손으로 들을 수 있고 간편하게 들을때 무척 편리합니다. 헤어밴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머리가 크다고 해서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초강력 대두라 하셔도 큰 무리 없이 착용이 가능합니다. ^^ 이어패드는 부드러운 벨벳소재로 되어 있어서 귀에 장시간 착용해도 무리를 주지는 않지만 너무 장시간 사용하면 그래도 아프니 적당히 듣고 귀를 위한 휴식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떠난 세부여행에서 제품의 대부분을 체험했습니다. 일이 아닌 쉼을 위한 여행에 있어서 음악이 차지 하는 비중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리조트 한 곳에서 대 부분의 시간을 머물렀기에 더욱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래서 더 많은 음악을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는 역시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이 운치도 있고 더욱 낭만 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헤드폰을 이어폰 보다 더 선호 하는데 일단 귀의 건강을 위해서 귀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이어폰 보다는 더 좋은 것 같고, 스타일에 있어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겨울에는 따듯한 귀마개로 사용할 수 있고, 귀를 덮는 느낌이 좀 더 따듯함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
이번 여행중에서는 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서 음악을 주로 들었습니다. 삼성 옙 R2가 음질은 더 좋은데 들고 다니는게 많다보니 그냥 편리한 아이폰에서 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음악이 더 많이 들어 있어서..^^ 그리고 노트북에 저장한 영화를 보기는 했는데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는 못해서 영화를 많이 보지는 못 했습니다.
음악을 들어보면..
야마하 HPH-200의 외형 디자인은 저의 취향과는 잘 맞았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질리지 않으면서 은은한 고급스러움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헤드폰과는 차별화된 특별함을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메인 헤드폰으로 사용되어질 것 같습니다. 비록 추운 한 겨울에는 오버사이즈 헤드폰에 밀리기는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머리 스타일이 눌리지 않게 하기 때문에 대 부분의 시간을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발라드, 피아노, 클래식, 힙합등 음악의 스펙트럼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싫어 하거나 하는 장르는 없습니다. 뭐 너무나 강렬한 음악이 난무하는 하드코어 헤비메탈은 싫어 하지만.. 한번 이 장르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장르가 질리도록 듣는편입니다.
주로 듣는 발라드의 음악을 들어 보니 간결한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피아노를 만드는 브랜드 답계 과도한 꾸밈음이나 거품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외형 디자인에서도 느껴지는데 처음에 들어 보면 뭔가 심심하다는 인상도 있기는 했지만 커피에서 위에 올려진 거품을 제거한 커피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요? 뭔가 화려한 오버된 소리를 들려주는 최근의 제품들과는 달리 자연주의 성격이 강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즐겨 듣는 피아노 연주 음악도 훨씬 정갈하게 들립니다.야마하의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가 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형 40mm 드라이버가 적용 되어서 저음에서 둥둥 울리는 맛도 괜찮습니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깊은 베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베이스가 포인트를 주는 음악을 들을 때 그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내추럴한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것은 역시나 음악 작업을 할때 무척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효과가 적용되지 않은 음악의 그 자체를 듣기에 모니터링 헤드폰의 대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모니터링 헤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임시 방편으로 일반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디사이저에 연결해서 사용해 보니 모니터링의 대용으로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맥에서 작업시에 음악을 늘 함께 하고 있는데 주로 헤드폰을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 접한 아마라(Amarra)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나서 음악이 주는 신세계에 눈을 뜨고 있는데 스피커로 들을 때 보다는 헤드폰으로 사용할 때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고 있어서 헤드폰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야마하 HPH-200 을 연결해서 들어보니 스피커와 같은 뭔가 확실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아마라의 사운드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맥을 사용 하시는 분은 아마라를 꼭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이런 프로그램이 주는 효과를 별로 밎지 않는 편인데 아마라를 사용하는 순간 귀가 황금귀가 되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일반 스피커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환상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아마라에 귀가 적응이 되어 버리니 다른 사운드는 너무 밋밋하게 들리게 만들어 주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더군요.
아마라의 사운드를 HPH-200 오버하지 않고 간결하게 잘 들려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듣는 음악의 조합은 맥+아이튠즈+아마라+HPH-200 입니다.
야마하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헤드폰 HPH-200을 일주일 가량 사용해 본 느낌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야마하의 헤드폰을 계속해서 기다려 왔기에 무척 큰 기대감을 안고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미엄 헤드폰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심플한 디자인에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계속 사용하고 착용해 보니 야마하가 가지는 브래든의 철학이 잘 녹아든 제품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운이 좋게 휴가를 떠날때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HPH-200은 디자인이나 음질에 있어서 꾸미거나 화려하거나 하는 부분은 많이 없었습니다. 귀를 편하게 해 주는 내추럴 사운드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40mm 드라이버가 들려주는 넙은 다이내믹 레이지와 중우한 베이스음과 깨끗한 해상력이 이 제품이 가지는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발라드와 피아노 클래식에서 특히 진가를 더 잘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해 드폰과 같은 음향기기는 워낙 주관적인 평가가 강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본인이 준비해 간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작성한 리뷰도 단지 어느정도 참고용으로만 가능하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그런 야마하지만 지금 까지 음악을 들을때 꼭 필요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관련된 제품은 그렇게 잘 알고 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어폰에 관련된 리뷰를 남기곤 했지만 이런 부분은 여전히 저에겐 미스테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적으로 좋게 포지셔닝 된 브랜드에서 이렇게 적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 국내에서도 슬슬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면 판매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는가수다' '위대한탄생' 같은 음악 오디션의 열풍으로 이어폰과 헤드폰의 시장의 파이가 커지다 보니 야마하 코리아도 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마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움직임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너무 천편 일률적인 제품이 사용되고 사랑받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의 등장은 남들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저에겐 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진행하는 리뷰는 야마하 코리아에서 새롭게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헤드폰 HPH-200 입니다.
그동안 야마하에서 왜 헤드폰 제품이 나오지 않는지 늘 불만이었는데 이제서야 그런 저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줄 HPH-200은 가격대로 따지면 아주 프리미엄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중고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대가 17~18만원이면 만만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요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면 가격인 30~40만원 또는 그 이상을 넘나들기 때문이죠.
HPH-200 가격대는 헤드폰 시장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제품들이 많이 포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PH-200 디자인을 살펴보자
일단 헤드폰은 외부에 노출되는 기기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남들에게 과시를 하고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상 일단 남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보여 주어야만 판매에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어폰과는 달리 헤드폰을 사용할때는 패션도 그렇고 이것저것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야마하는 웬지 블랙이 어울립니다. 피아노를 만드는 기업답계 검정색 건반을 상징하는 고급스러움이 연상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HPH-200 의 박스 디자인은 블랙 그리고 하얀색의 야마하 로고로 심플하고 간결합니다. 프리미엄이라는 글과는 달리 그다지 묵직하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그냥 투명 플라스틱의 박스 포장 보다는 이렇게 종이 박스에 들어 있는게 뭔가 특별하다는 인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박스안의 구성은 헤드폰 HPH-200 과 파우치 그리고 중요한 2m 연장 케이블과 6.3mm 변환젠더가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게 중요한 이유는 집에 있는 신디사이저 커즈와일 PC3K8에 모니터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장 케이블과 변환젠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는 사진에 보듯이 음질의 향상을 위해서 금도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지만 한글 설명서는 없더군요. 게다가 박스 포장에도 한글 설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직 야마하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치가 어떠한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은 처음에 딱 볼때의 느낌은 그리 와닿거나 뭔가 훅 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검정색과 야마하 로고가 웬지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만져보고 착용해보니 야마하가 가지는 브랜드의 프리미엄이 더해져서 그런지 바로 애착이 생기더군요. 요즘 나오는 화려한 디자인의 헤드폰과는 달리 겸손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이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전 좋았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제품을 보는 것 보다 착용해 보면 실제로는 잘 어울립니다. 역시 헤드폰은 착용한 모습이 중요한데.. 제가 원래 저의 얼굴을 거의 잘 노출하지 않는 편이라서 고민을 했지만 이번에 여행을 떠나면서 마음이 열렸는지.. 고민 끝에 다양한 착용샷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ㅋ 이건 순전히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제공되는 사진입니다. (국내에 있었다면 아마 다른 사람의 착용샷을 올리지 않았을지..ㅋ) 풍경이 좋았기 때문에 헤드폰이 더 멋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검정색이라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착용하기 전 보다 착용한 후에 더 애착이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귀를 완전히 덮는 소니의 오버사이즈 헤드폰인 MDR-XB700을 주로 사용해서 그런지 오픈형 디자인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나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하지 않은 무게감과 압박감이 몸에서 헤드폰을 떠나게 하고 싶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저 여행내내 늘 한몸처럼 함께 했습니다.
한적한 모래사장의 해변의 의자에 누어 있을때도 이렇게 아무렇게나 누워서 늘 음악과 함께 했습니다. 아마도 이어폰이었다면 그렇게 빈번하게 음악을 듣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헤드폰은 목에 항상 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음악을 불러오더군요.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HPH-200의 오픈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감은, 이번 여행에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이 불면, 그냥 눈을 감고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깔끔하고 담백한 음질이 저의 취향과도 닮은 듯 했습니다.
음악을 듣지 않을때는 이렇게 목에 걸쳐놓으시면 됩니다. HPH-200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이어피스의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어피스가 안쪽으로 20도, 바깥쪽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전에 사용하던 소니의 오버사이즈 헤드폰은 이어피스가 회전이 안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했고 목을 압박하는 부분이 있어서 편안한 착용감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HPH-200의 편안한 착용감은 여행의 가벼운 발걸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헤드폰 구입하실때는 꼭 이어피스가 회전되는 걸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착용하지 않아도 손으로 들을 수 있고 간편하게 들을때 무척 편리합니다. 헤어밴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머리가 크다고 해서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초강력 대두라 하셔도 큰 무리 없이 착용이 가능합니다. ^^ 이어패드는 부드러운 벨벳소재로 되어 있어서 귀에 장시간 착용해도 무리를 주지는 않지만 너무 장시간 사용하면 그래도 아프니 적당히 듣고 귀를 위한 휴식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떠난 세부여행에서 제품의 대부분을 체험했습니다. 일이 아닌 쉼을 위한 여행에 있어서 음악이 차지 하는 비중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리조트 한 곳에서 대 부분의 시간을 머물렀기에 더욱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래서 더 많은 음악을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는 역시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이 운치도 있고 더욱 낭만 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헤드폰을 이어폰 보다 더 선호 하는데 일단 귀의 건강을 위해서 귀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이어폰 보다는 더 좋은 것 같고, 스타일에 있어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겨울에는 따듯한 귀마개로 사용할 수 있고, 귀를 덮는 느낌이 좀 더 따듯함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
이번 여행중에서는 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서 음악을 주로 들었습니다. 삼성 옙 R2가 음질은 더 좋은데 들고 다니는게 많다보니 그냥 편리한 아이폰에서 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음악이 더 많이 들어 있어서..^^ 그리고 노트북에 저장한 영화를 보기는 했는데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는 못해서 영화를 많이 보지는 못 했습니다.
음악을 들어보면..
야마하 HPH-200의 외형 디자인은 저의 취향과는 잘 맞았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질리지 않으면서 은은한 고급스러움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헤드폰과는 차별화된 특별함을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메인 헤드폰으로 사용되어질 것 같습니다. 비록 추운 한 겨울에는 오버사이즈 헤드폰에 밀리기는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머리 스타일이 눌리지 않게 하기 때문에 대 부분의 시간을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발라드, 피아노, 클래식, 힙합등 음악의 스펙트럼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싫어 하거나 하는 장르는 없습니다. 뭐 너무나 강렬한 음악이 난무하는 하드코어 헤비메탈은 싫어 하지만.. 한번 이 장르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장르가 질리도록 듣는편입니다.
주로 듣는 발라드의 음악을 들어 보니 간결한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피아노를 만드는 브랜드 답계 과도한 꾸밈음이나 거품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외형 디자인에서도 느껴지는데 처음에 들어 보면 뭔가 심심하다는 인상도 있기는 했지만 커피에서 위에 올려진 거품을 제거한 커피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요? 뭔가 화려한 오버된 소리를 들려주는 최근의 제품들과는 달리 자연주의 성격이 강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즐겨 듣는 피아노 연주 음악도 훨씬 정갈하게 들립니다.야마하의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가 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형 40mm 드라이버가 적용 되어서 저음에서 둥둥 울리는 맛도 괜찮습니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깊은 베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베이스가 포인트를 주는 음악을 들을 때 그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내추럴한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것은 역시나 음악 작업을 할때 무척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효과가 적용되지 않은 음악의 그 자체를 듣기에 모니터링 헤드폰의 대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모니터링 헤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임시 방편으로 일반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디사이저에 연결해서 사용해 보니 모니터링의 대용으로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맥에서 작업시에 음악을 늘 함께 하고 있는데 주로 헤드폰을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 접한 아마라(Amarra)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나서 음악이 주는 신세계에 눈을 뜨고 있는데 스피커로 들을 때 보다는 헤드폰으로 사용할 때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고 있어서 헤드폰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야마하 HPH-200 을 연결해서 들어보니 스피커와 같은 뭔가 확실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아마라의 사운드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맥을 사용 하시는 분은 아마라를 꼭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이런 프로그램이 주는 효과를 별로 밎지 않는 편인데 아마라를 사용하는 순간 귀가 황금귀가 되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일반 스피커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환상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아마라에 귀가 적응이 되어 버리니 다른 사운드는 너무 밋밋하게 들리게 만들어 주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더군요.
아마라의 사운드를 HPH-200 오버하지 않고 간결하게 잘 들려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듣는 음악의 조합은 맥+아이튠즈+아마라+HPH-200 입니다.
야마하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헤드폰 HPH-200을 일주일 가량 사용해 본 느낌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야마하의 헤드폰을 계속해서 기다려 왔기에 무척 큰 기대감을 안고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미엄 헤드폰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심플한 디자인에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계속 사용하고 착용해 보니 야마하가 가지는 브래든의 철학이 잘 녹아든 제품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운이 좋게 휴가를 떠날때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HPH-200은 디자인이나 음질에 있어서 꾸미거나 화려하거나 하는 부분은 많이 없었습니다. 귀를 편하게 해 주는 내추럴 사운드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40mm 드라이버가 들려주는 넙은 다이내믹 레이지와 중우한 베이스음과 깨끗한 해상력이 이 제품이 가지는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발라드와 피아노 클래식에서 특히 진가를 더 잘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편안함과 깔끔함 그리고 자연적인 사운드.. 야마하 HPH-200을 사용 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느낌들이었습니다. 야마하가 가지는
정말 최고의 가치를 이 제품에 담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야마하가 가지는 음질에 대한 자신감과 프리미엄 악기들을 만들어 내는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제품 보다 더 좋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6~18만원 사이의 가격대의
헤드폰이라면 충분한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력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에서 늦게 시작한 후발주자로서 기존의
헤드폰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남아 있지만 야마하가 주는 브랜드가가치를 잘 아는 소비자라면 한번 쯤 눈여겨 볼 제품입니다.
해 드폰과 같은 음향기기는 워낙 주관적인 평가가 강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본인이 준비해 간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작성한 리뷰도 단지 어느정도 참고용으로만 가능하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현재 야마하에서 이어폰과 헤드폰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야마하
이어폰,헤드폰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벤트도 참여하시고 다양한 상품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리뷰 사용기 등록하고 선물 좀 받아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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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제 사진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보시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다량의 모습이 노출 되었으니 당분가은 자제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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