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리즈9 프리미엄 노트북, 매혹적인 디자인과 9.8초의 부팅이 보여주는 감동
- IT리뷰/IT 소식
- 2012. 2. 17. 11:44
삼성전자가 요즘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분야중에 하나가 바로 노트북
라인입니다. 예전에는 노트북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사업을 접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한적이 있는데 요즘
노트북에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 삼성이 언젠가는 노트북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에겐 이젠
한다고 마음만 먹으면 1위로 올라서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 만큼 삼성의 기세는 맹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나 프린터 부분에서도 처음만 해도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요즘 상황을 보면 경쟁자들이 정말 긴장할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은 시리즈는 작년부터
5.7.9 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2012년 연초부터 1년만에 신형 플래그십 노트북 시리즈 9을
출시해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강력한 도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형 시리즈 9을 보기 전까지 저의 다음 노트북은 애플 맥북에어 아니면 프로가 될꺼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리즈9을 보니 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만큼 시리즈9이 주는 인상은 강렬했습니다. 작년에 선보인 시리즈9까지만 해도 그저 삼성이 좀 노력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만을 했는데 이번에 선보인 신형 시리즈9은 심각하게 구매를 고려할 정도까지 품질의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노트북을 선택함에 있어서 그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디자인 부분은 정말 매혹적으로 변화가 된 것 같습니다.
유선형의 날렵한 디자인에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서 마치 잘 빠진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IT제품이 가지는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 노트북이지만 삼성도 이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멋진 노트북을 제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마치 애플의 맥북 에어/프로
그리고 소니 바이오 제품 처럼 말이죠.
시리즈9의 슬림한 디자인을 보면 이제 이 정도의 두께라면 더이상 큰 욕심이 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나 알루미늄 메탈 재질을 상판과 하판에 모두 적용해서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절단면도 메탈 그 이미지가 나오게 하기 위해서 그 자체로 남겨 놓았습니다. 블랙과 메탈화이트가 적절히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USB 2.0 x1. USB 3.0 x1, 오디오 단자, 마이크로HDMI, 미니 VGA 단자가 있고 아래 부분에는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4 in 1 멀티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하단은 2개의 팬이 적용되었고 현장에서 플라스틱판이 적용되어서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제 느낌에는 알루미늄판 같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하판에도 알루미늄판이 적용되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저의 감각은 여전하다는.. 후후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적용이 되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편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맥의 매직트랙패드의 매력에 빠져 있어서 일반 노트북의 터치패드가 그저 그렇게 보이고 있는데 시리즈9의 터치패드는 맥북에어의 패드와 같은 타입이어서 우선 호감이 가더군요. 실제로 많이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부드럽게 잘 작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리즈9이 주는 매력중에 하나는 키보드와 팜플레이트 부분이 이음세가 없는 한판으로 구성되어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마감도 잘 되어 있어서 프리미엄 제품다운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열을 측정해 보거나,
두께를 재보거나 했지만 역시나 슬림했고 발열부분은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적당한 따듯한 온도를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1세대 시리즈9과 크기 비교를 해보았는데 사진과 같은 차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같은 인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차별점을 보여 준 부분은 삼성의 개발자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1세대 시리즈9의 디자인은 그저 괜찮은데 하는 호감이었다면 2세대 시리즈9은 제게 감탄을 안겨 주기에 충분한 하드웨어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리즈9이 주는 또 하나의 강점은 빠른 부팅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한 후에 9.8초 후에 바로 부팅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고 할까요? 삼 성전자만의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와 삼성 'SSD(Solid State Disk)'를 내장해 경이적인 9.8초의 빠른 부팅 시간을 완성하였고, 대기 모드에서 작업 모드 전환까지 단 1.4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노트북의 느린 성능때문에 노트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최근에 출시되는 노트북이 SSD를 적용하면서 노트북의 성능도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제서야 노트북을 사용할 맛이 제대로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9은 그런 노트북의 성능의 정점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PU
는 샌디브릿지 i7-2673M. 디스플레이도 400니트(nit, 휘도 단위) 밝기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Super
Bright Plus)'와 HD Plus(1600x900) 해상도를 적용해 일반 HD 모델 대비 약 40% 더 정밀한 화면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OS는 윈도우7 홈프리미엄 64비트를 탑재했는데 프리미엄 제품답계 얼티밋 64비트가 설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무게도 슬림해진 디자인에 맞게 무척 가볍습니다. 정말 현장에서 이제서야 정말 말 그대로 노.트.북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무게와 사이즈에 대한 호응은 좋았습니다.
삼성 서초 사옥 딜라이트에서 발표회가 열렸는데 취재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삼성 노트북의 인기가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삼성이 앞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고 시장에서 반응하는 열기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딜라이트룸이 열려있는 공간이라서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아마 많이 구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15년 글로벌 탑3를 노리는 삼성 노트북
Q&A 시간에 글로벌 탑3에 3년안에 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삼성의 뚝심과 기술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마음만 먹고 노트북 시장에 뛰어 든다면 탑3가 아니라 애플과 함께 2강 체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이렇게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소프트웨어는 어떤 독창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부분입니다. 윈도우 계열의 노트북 시장은 같은 OS를 사용하다 보니 어떤 특별한 차별점을 찾아 보기가 어려운데 앞으로 삼성이 가지는 모바일의 강점과 스마트TV와 노트북이 서로 융합되는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독창적인 플랫폼을 만든다면 삼성 노트북이 가지는 강점은 더욱 커지리라 생각됩니다.
해외 컴퓨터 잡지를 즐 겨 보는 편인데 사실 지금까지는 해외 컴퓨터 잡지에서 삼성의 이름을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모바일과 가전에서 상세를 보여주는 삼성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컴퓨터 제품에 있어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시리즈9을 출시하면서 근래들어서 컴퓨터 잡지에서 삼성의 시리즈 노트북에 관한 글들을 접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 노트북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슬슬 모습을 보여 주는 입장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삼성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면 올 한해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리즈9은 충분히 그런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요즘 아버지께서 노트북이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은 삼성 노트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멕북도 생각하고 외산 노트북도 생각했지만 역시나 국내에서는 삼성 노트북이 정답일 수 밖에 없더군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서비스를 생각하면 삼성 밖에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엘지의 서비스도 좋지만 삼성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좋기에 삼성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시리즈9을 보면서 시리즈9을 선택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이건 가격이 너무나도 후덜덜 하기에 아예 생각을 접었습니다. 아버지가 아직 컴퓨터에 대한 활용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역시나 약 290만원 하는 가격은 역시나 부담스럽더군요. ^^
나중에 돈 많이 벌면 3세대 시리즈9을 아버지에게 선물로 드려야 겠습니다. 내년에 나올 3세대 시리즈9 은 디자인으로나 성능으로 또 얼마나 엄청난 진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