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설악에서 즐기는 따듯한 온천여행!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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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올 겨울은 그 어떤 겨울보다 매섭고 추운 것 같습니다. 이런 날에는 그저 따듯한 남쪽 나라로 여행을 가서 따듯한 햇빛 아래 에메랄드 컬러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만 한 가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렇다가 그저 집안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궁상 떨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지도 찾아 보면 갈 곳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 같은 경우는 온천이 있는 곳에 가서 몸을 푹 담그고 따듯한 아랫목에서 몸을 지지면서 맛 있는 것을 먹는 것 처럼 재미있는 일도 없죠. 



2012년이 가기 전에 마지막 여행으로 택한 것은 이전에도 자주 갔던 강원도 속초 한화쏘라노리조트 입니다. 생각해 보니 올 한해 동해는 여러번 다녀왔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거리도 그렇고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풍경도 좋고 온천이 있어서 물도 좋아서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딱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서울은 계속 한파라 그런지 저도 감기로 고생 중이라 이날 여행을 갈 수 있을려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일단 예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취소는 할 수 없어서 일단 떠나기로 했습니다. 뭐 좋은데 가서 푹 쉬면 몸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서울에서 출발해서 대략 2시간 정도 지나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도착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차가 막히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출발하니 정말 한번도 막히지 않고 그냥 씽씽 달리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가족과 함께다 보니 정속주행은 기본이죠.^^)



이젠 많이 익숙한 노란색의 지중해 느낌이 나는 쏘라노를 보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노란색의 컬러가 더 따듯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로비에 들려서 방을 배정 받는데 이번에는 전망 좋은 5층 온돌방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침대방 보다는 온돌방을 선택하게 되네요.





쏘라노 리조트의 이국적인 건축을 보면 비록 해외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이 어느정도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쏘라노는 이번이 처음인데 여름과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그런데 로비에서 르노삼성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SM5  시승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이곳에서 대규모 시승 행사가 있었나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이곳에 투숙한 손님들에게 잠깐 시승을 해보는 그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차량을 빌려주면 시승을 할려고 했다가 그냥 동네 한 바뀌 돌고 오는 거라 해서 그냥 패스 했습니다. 그나저나 추운데 무지 고생들 하고 있더군요. 

쏘라노 리조트 오기전에 점심 먹은 부분을 그냥 지나쳤네요. 오기 전에 리조트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원래 이 쪽이 순두부나 막국수가 유명하더군요. 그래서 이곳 저곳을 찾아서 막국수 잘 할 것 같은 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기전에 미리 검색을 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느낌 가는데로 들어간 식당이라서 맛에 대한 장담은 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막국수를 시켰는데 가족들은 모두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계속되는 감기 몸살로 미각을 잃어서 그저 뭔가 맵고 추운 것을 먹고 있다는 느낌 정도 였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수에 말아서 먹는 막국수는 여름에는 정말 최강의 맛일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지 보기 전부터 몸이 추워 지더군요.  하지만 감기 걸린 저를 빼고는 모두다 맛 있게 냠냠 하셨다는.. 식당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생각보다 맛도 그렇고 분위기도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쏘라노 가기 전에 근처 먹자 골목에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트를 끌고 5층으로 이동해서 도착한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5층이라 그런지 확실히 전망이 좋더군요. 




룸의 규모는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 리모델링 된 곳이라 모든 것이 다 깔끔합니다. 특히나 뽀송 뽀송한 침구는 정말 최고였다는..^^ 그리고 겨울에는 방이 후끈 후끈 거려서 허리 지지는 것도 그만이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름 보다 겨울이 더 좋았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설악 워터피아도 보이네요. 이 한겨울에 워터피아에서는 어떻게 놀 수 있을까요? 생각만 해도 몸이 덜덜 떨리네요. ^^




오는 길은 정말 차를 구경 하기도 힘들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쏘라노 리조트는 만원 이더군요. 차도 많아서 저녁 시간에는 주차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짐을 풀고 나서 바로 설악 워터피아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자동차로 1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고 설악 워터피아는 규모도 크고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처음 온 거 라서 뭐를 하면서 놀아야 할지 좀 막막 하더군요. 워터피아 부분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하고 사우나를 했는데.. 역시 겨울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제대로 놀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오한으로 덜덜 떨면서 수영을 했는데 아들 녀석은 좋다고 아주 잘 놀더군요. ㅋ 

집에 도착해서 원래는 항에 가서 맛있는 회를 포장해서 먹을려고 했으나 제가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도저히 어디를 돌아 다닐 그런 상황이 안되더군요. 열은 거의 39도에 육박하고 오한으로 덜덜.. 그래서 먹는 것도 싫고 그냥 뜨끈한 아랫목에 들어가서 잠이나 잤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속초에 가면 늘 근처 항이나 시장에 가서 싱싱한 회를 먹곤 했는데.. 



작년 여름에 쏘라노에서 먹었던 오징어 회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리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만석 닭강정도 같이 먹어줘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저의 심한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엄청난 추위 때문에 다 포기해야 했습니다. 감기만 걸리지 않았어도 가능했는데 말이죠. ㅠ.ㅠ 



그 대신에 쏘라노 리조트 안에 있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걸악 닭강정을 대신 먹었습니다. 지하 마트에서도 닭강정을 팔고 있으니 혹시 멀리 나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입을 하셔도 됩니다. 



맛은 제가 미각을 잃어서 판단은 역시 어렵네요. 그래도 막석 정도는 아지만 먹을만 했던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나서 저는 해열제와 감기약을 먹고 나서 뜨끈 뜨끈한 방에 들어가서 그대로 아침까지 잠을 푹 잤습니다. 정말 앞에서도 말했지만 침구류가 너무 뽀송뽀송해서 몸은 아팠지만 너무 푹신하게 잠을 잘 잤습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숙면도 취하고 정말 꿀 처럼 달콤한 잠을 자고 나니 아침에 너무 개운하더군요. 지금도 추운 겨울날 쏘라노의 따끈 따끈한 방이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


아침은 만들어 먹지 않고 간단하게 지하에 있는 조식 뷔페를 이용 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음식도 좋더군요. 지난 여름에 갔을때보다 메뉴는 더 다양해지고 맛도 있어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주중에는 11:30분까지이니 여유롭게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음식의 질은 좋았습니다. 메뉴도 다양했고 예전 보다 좀 더 품질이나 여러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은 집이나 음식을 미처 준비 하지 않은 분들은 밖에 나가서 먹지 않고 조식 뷔페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밖에 나가서 식당에서 먹어도 가격도 저렴한 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맛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밥을 먹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11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더군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11시가 체크아웃 시간이기 때문에 좀 서둘러야 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여정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특히나 따듯한 객실에서 가족들끼리 모여서 이것 저것 맛있는 것 먹으면서 노는 재미가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정말 아쉽게도 몸의 컨디션만 좋았더라면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제가 좀 심한 감기에 걸려서 가족들에게 좀 민페를 끼친 것 같더군요. 그래도 다들 공기도 좋고 물도 좋고 음식도 맛 있게 먹어서 그런지 만족스러운 모습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도 올때와 마찬 가지로 차를 보기 힘들 정도로 도로가 한산해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나 그런지 사람들이 집에만 있고 잘 이동하지 않는 것 같은데 속초 같은 경우는 온천이 있어서 한 겨울에 가서도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특히나 뜨거운 물에서 목욕 할때의 그 개운함이란.. ^^ 매서운 한파가 몰아 친다고 움츠려 들지 마시고 이렇게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속초 설악 쏘라노 리조트로 한번 가족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 (촬영을 테스트용 갤럭시 카메라로 했는데 카메라가 좀 문제가 있는지 생각보다 화질이 좋게 나오지 않았네요. 이 부분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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