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디젤전쟁의 서막, 쏘나타 vs K5 디젤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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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제 본격적이 여름이 시작 되는지 날로 뜨거운 공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공기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열기도 뜨거워 지고 있는데, 수입차 공세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핫(HOT) 합니다. 지난 6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4275대를 판매 하면서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현대차의 부진과 오버랩 되면서 수입차의 부상은 더욱 더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움직임이라면 멀지 않은 시간내에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위상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버릴 것 같네요.



현대기아차는 이제 더 이상 땅집고 헤엄치기 식으로 쉽게 팔던 국내 시장을 예전의 안일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본진에서 쉽게 일하며 달콤한 열매를 먹어왔지만 수입차의 공세로 그 열매를 나눠먹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등 글로벌 시장에서 위태로운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신차와 새로운 라인업의 등장은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선보인 쏘나타 1.7디젤과 K5 디젤 차량의 출시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적절한 타이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 디젤 세단의 왕자 BMW 520d)


6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가솔린 모델은 27.9% 디젤 모델은 68.4%의 점유율을 기록 했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수입차 판매량을 봐도 한대 정도만 빼고 거의 디젤차가 독식을 할 정도로 국내에 부는 수입차 디젤 사랑은 현재 뜨겁습니다. 이런 디젤의 열풍에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만 봤는데 쏘나타, K5 디젤의 출시로 승용 디젤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1.7 디젤 모델을 출시 했고, 기아차도 신형 K5 1.7 디젤 모델을 7월에 선보입니다. 그동안 국내 중형 세단 중에서 디젤 차량을 사고 싶어도 그랜저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수입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이라면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에 국한된 것이고 쉐보레 말리부, Sm5 디젤은 있습니다.)



쏘나타 1.7 디젤


U2 1.7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되었습니다. 디젤의 강점인 연비를 보면 16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16.8km/l(도심:15.5km/l, 고속도로:18.7km/l) 입니다. 쏘나타 라인업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게 연비가 가장 좋습니다.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SM5(16.5km/l) 말리부(13.3km/l) 보다 연비가 좋습니다.



토크는 34.7kg.m(1,750~2,500rpm) 으로 저 rpm에서 높은 힘을 보여 주기에 도심 주행에서 특히 매력적입니다. 디젤 차량의 강점 2가지라면 1. 연비 2. 토크(힘) 라 할 수 있습니다. 디젤이 주는 약점인 소음, 진동, 관리의 불편함을 넘어서는 것이 '연비와 힘' 이기에 연비와 힘을 생각 하신다면 쏘나타 디젤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아 신형 K5 1.7 디젤


7월에 출시되는 K5 디젤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쏘나타와 같기 때문에 연비, 성능 모두 동일 합니다. 결국 두 제품 사이에서 차별성을 따지자면 디자인과 편의사항등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형 K5 같은 경우는 두 얼굴을 가진것이 특징인데 디젤 모델은 MX, SX 두 가지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신차라 그런지 쏘나타엔 없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동승자 워크인 디바이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기술이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획기적이라 할 수 없기에 쏘나타와 신형 K5 디젤 모델의 차별성은 디자인에서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 비슷한 가격 누가 승자가 될까?


게다가 가격도 비슷한데 K5는 2480만원~ 2920만원, 쏘나타 디젤도 2495만원~2950만원 입니다.  성능, 가격이 비슷한 형제 모델이라 할 수 있기에 과연 어떤 제품이 더 인기를 얻을지 궁금 합니다.


30년 전통의 중형세단의 제왕 쏘나타? 아니면 스타일에서 앞서는 젊은 감각의 K5? 누가 승자가 될까요?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 쏘나타 7개 라인업중에서 30%가 디젤 차량을 선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형 K5 사전예약 대수를 보면 디젤 모델을 선택한 소비자가 20%가 된다고 합니다. 기대이상으로 디젤 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쏘나타 같은 경우는 10년전 NF쏘나타 이후로 처음 디젤 모델을 선보이는 건데,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의 디젤차의 인식과 지금의 인식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입차로 부터 시작된 디젤 열풍은 국산차 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만큼 디젤 중형 세단의 시장은 불타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현대차 디젤 SUV인 맥스크루즈를 타고 있지만 수입차와 비교 했을때 큰 성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구성이 좋은지는 말할 순 없지만, 4개월 가량을 운행해 본 느낌으로는 진동이나 소음이 여러 독일 디젤 차량을 시승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현대차의 기술 수준으로만 눈 높이를 맞추다 보니 그런데 아직까지는 큰 불편 없이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쏘나타 디젤은 타보질 않았기에 이런 성능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말하진 않겠습니다.


승용차 디젤전쟁의 서막


국내 중형세단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쏘나타, K5가 디젤 모델을 선보였기에 디젤 세단의 시장은 상당히 커졌다 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도 디젤 모델들이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는데 쏘나타, K5 디젤 모델의 출시로 시장이 더 흥미롭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쏘나타 vs K5 디젤의 구도가 형성된 것도 맞지만 크게 보면 국산차 vs 수입차 디젤 세단의 경쟁 구도 역시 제대로 만들어졌다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날의 디젤 전쟁의 서막은 열렸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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