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로 주목받는 전기차 테슬라, SUV 모델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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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인해서 클린디젤의 신화는 저물고 친환경 전기차가 갑자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엘런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그래서 요즘 주목받는 회사입니다. 그런 테슬라에서 자동차 시장의 대세인 SUV 신차를 출시 함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명차들도 SUV를 만들고 있지만 이젠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까지 SUV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 재미있습니다.



테슬라에서 선보인 모델X는 전기차 최초의 SUV 모델입니다. 그동안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SUV 모델이 없어서 아쉬웠다면 모델X의 등장으로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만만치 않고 국내에는 출시 계획이 없기에 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SUV 모델X를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공개했습니다. 사실 지금 자동차 업계는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서 완전 아수라장인데, 디젤 차량의 몰락을 지켜 보면서 앨런 머스크도 흐믓한 마음으로 모델X를 소개했을 것 같습니다. 딱 적절한 시기에 등장한 모델이라 더 주목을 받았다 할 수 있습니다.



(모델X에서 내리는 테슬라 창업자 앨런 머스크)


원래 테슬라 모델이 디자인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는데 이녀석 역시 디자인에 있어서는 뭔가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존 세단형 모델을 크기만 키워 놓은 듯한 인상입니다.


외형적인 가장 큰 특징이라면 슈퍼카 같은 고성능 차량에 주로 들어가 있는 팔콘윙 도어의 탑재라 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열리는 문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서 열리는 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문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협소한 주차장에서 문을 열때 난감할때가 있는데 모델X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공간에서도 문을 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전 신차를 구입하고 나서 신경 쓰이는 것이 문콕인데, 이건 제가 주차를 잘해도 남이 문을 꽝꽝 열면 피해를 입는 거라 어쩔 도리가 없는 부분입니다. 모델X의 팔콘윙은 남의 차에 문콕을 안하게 해주는 착한 차량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만.. 땅 덩어리 넓은 미국에서 1억8천만원 하는 차량을 구매하는 계층이라면 좁은 주차공간은 만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합니다.



(2열 좌석)


그런 계층에게 문콕은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 있겠네요. 오히려 문콕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더 유용한 도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차 하시다가 옆의 차량이 테슬라 모델X라면 문콕 걱정없이 안심하고 주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개 당시에 협소한 주차장에서 팔콘윙이 열리는 모습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미국도 한국처럼 협소한 주차장이 문제가 되긴 하나 봅니다. 아마도 미국도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는 그럴 것 같네요.




(미래의 자동차를 보는듯한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테슬라 모델 X 는 7인승 모델로 모델 S 에 비해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실내공간 역시 대형 터치 스크린이 있어서 비슷한 느낌입니다.


모델X는 2개의 트림으로 구성되는데 고성능 모델 P90D 같은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3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250km 정도 됩니다. 최고출력 259마력(최대토크 33.7kg.m)의 전륜 모터와 503마력(최대토크 61.2kg.m)의 후륜 모터를 통해서 0-100km/h 도달 시간은 3.8초의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선택 옵션인 루디크러스로 업그레이드 하면 3.2초로 시간이 단축 됩니다. 전기차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테슬라 모델에서는 적용이 안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90D는 최고출력 259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모터로 0-100km/h 도달 시간은 4.8초, 최대 주행가능거리 414km 입니다.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모델X)


전기차SUV라 힘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데 모델X는 수화물을 최대 2268KG의 중량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팔콘윙 도어 때문에 루프레일은 없는데 대신에 화물 운반용 액세서리를 통해서 4개의 자전거와 6개의 스키를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오하자드 표시가 된 버튼을 누르면 외부에서 어떤 물질도 유입이 되지 않는 기능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차량의 바닥에 장착되어 무게 중심을 낮춰서 전복의 위험이 적고, 재미있는 점은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Bioweapon Defense Mode)’ 가 있어서 박테리아, 가스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고 합니다. 뭔가 미래에 생화학 전쟁이 나면 모델X에 탑승하면 안심할 수 있는 걸까요?^^



테슬라 전기차 SUV 모델X의 가격은 풀옵션 가격이 14만2천달러(한화 약 1억6777만원) 로 상당히 높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전기차 SUV의 레인지로버급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계약이 가능하고 2016년 하반기에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아시아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요즘 폭스바겐 사태를 보면서 디젤의 몰락이 멀지 않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전기차는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전기차 시대가 좀 더 빨리 도래해서 좀 더 값싸고 성능좋은 전기차들이 많이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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