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무의 선택은? 신형 K7, 임팔라, 그랜저
- 자동차/이야기
- 2015. 12. 14. 15:19
2015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에 기업들의 임원 인사가 진행되면서 업무용차량 시장은 무척 뜨겁습니다. 그중에서 대한민국 최고기업인 삼성그룹의 임원차 성적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를 살펴보니 재미있게도 기아차 신형 K7이 삼성그룹 신임 상무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제네시스EQ900이 출시 전에 놀라운 사전계약 결과를 만들었다면, 신형 K7 역시 아직 차량의 출시가 안된 상황에서 임원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신임 상무 같은 경우 차량 선택이 4개로 한정이 되어 있는데 K7, 그랜저, 임팔라, SM7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임 상무 197명과, 차량 교체 시기를 맞은 기존 상무 23명등 총 220명중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은 106명이 선택한 기아차 K7 입니다.
삼성그룹 임원의 선택은 신형K7
사실 어느정도 예견은 되었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4개의 차량중에서 현재로서 가장 호감도는 높은 차량은 K7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신형 K7은 4개 차량 중에서 아직 출시도 안된 최신 차량입니다. 기존 구형 K7에서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모델이라 외부 디자인에서 실내까지 모든 것이 다 바뀐 차량입니다.
아직 신차가 공식적으로 공개가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기아차에서 삼성 임원들에게 신차의 모습을 공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원들 역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장 최근에 나온 K7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준대형 시장의 강자인 그랜저가 있다고 하지만, 그랜저는 일단 희소성이 약한 모델이고 나온지 시간이 좀 오래된 구형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년에 풀체인지 신형이 등장하기 때문에 매력도에 있어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나 타고 다니는 그랜저 보다는 그래도 아직 출시가 안된 신형 K7이 희소성이나 새로움에 더 강하게 매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썩어도 준치? 오래된 모델임에도 2위에 오른 그랜저)
하지만 그랜저 역시 이런 오래된 모델의 핸디캡을 안고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참 대단한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랜저는 79명의 임원들이 선택을 했습니다.
임원차량의 다크호스 쉐보레 임팔라
3위는 30명의 선택으로 쉐보레 임팔라가 차지 했네요. 비록 3위라고 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GM 같은 경우 임원차 시장에서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임팔라의 출시로 임원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을 했습니다. 과연 임원차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파이를 가져갈까 했는데 이 정도면 선방을 했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물량만 제대로 수급이 되었다면 더 많은 선택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사실 임팔라는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모델이고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은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수입 차량입니다. 무늬가 국산차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수입차 입니다. 수입차를 선택할 수 없는 임원들 입장에서는 임팔라는 그래서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시장에 많이 풀리지 않았기에 희소성 부분에서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4명이 선택한 르노삼성 SM7)
(2016년 임원차 시장에서 기대되는 르노삼성 탈리스만)
하지만 다크호스로 부상한 임팔라가 가지는 핸디캡은 역시 물량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0% 수입차다 보니 외부 요인에 따라서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1월 차량 판매량은 10월달 판매량에서 반토막이 나기도 했습니다. 비록 임원들이 선택을 했지만 대기기간이 길어지면 신형K7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K7 역시 내년 1월에 차량이 출시가 되기 때문에 1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아야 한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팔라가 수급만 원할 하다면 K7의 수요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다만.. 워낙 대기수요가 많이 밀려 있다보니 그럴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의 SM7은 4명이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도 4명이나 선택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 역시 그동안 임원용차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6년에는 최고 기대작 탈리스만의 출시로 뭔가 변화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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