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부수! 아이폰 이어서 전기차 테슬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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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LG G5, 갤럭시S7 엣지 입니다. 하지만 저의 첫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3GS 였습니다. 피처폰을 사용하던 시절 스마트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그 시절 저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3GS가 유일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나오자 마자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통신사가 KT 였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SKT를 사용 하다 저도 자연스럽게 KT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KT는 새로운 이미지 보다는 좀 진부한(Old) 한 느낌이 있는 통신사 였는데 아이폰 국내 도입으로 단숨에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통신사라는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그런 KT에 다시 한번 제2의 아이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KT, 아이폰 이어 또 다른 승부수


자동차 분야의 애플이라 불리며 스티브 잡스와 자주 비견되는 CEO 앨런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국내 통신 파트너로 KT를 지목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테슬라는 현재 한국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의 판매 국가에서 한국이 들어 가면서 현재 국내 진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기차 돌풍의 주역 모델3)


이미 '모델3' 같은 경우 사전계약에서 40만명을 모으며 광풍을 만들고 있는데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3의 통신사로 KT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KT는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테슬라는 모델3 통신 파트너를 KT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던 KT)


이로서 KT는 아이폰3GS에 이어서 전기차의 애플이라 불리며 혁신의 중심에 서 있는 테슬라와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고 보면 KT와 숫자 3의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아이폰3GS, 모델3 모두 3이 들어갑니다 :)


SKT, LGU+ 를 제치고 테슬라의 텔레매틱스 관련 파트너가 되었다는 것은 KT로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미국 통신사 파트너 AT&T)


테슬라 처럼 깐깐한 회사가 선택했다는 것은 KT의 통신네트워크 품질과 내비게이션등 전기차 분야와 관련된 기술을 인정 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테슬라는 각국의 대표 통신 업체랑 파트너 계약을 했는데 미국은 AT&T, 유럽은 텔레포니카,텔리아소레나 등이 있습니다.


이번 테슬라의 파트너로 선정이 되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테슬라가 선택한 통신사라고 하면 통신기술에 대해서 인정 받기 때문입니다.



(모델S)



(모델X with 엘런 머스크)


테슬라는 석유가 필요한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오직 전기차만 만듭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모델S, 모델X, 그리고 모델3가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진출하지 않았기에 국내 도로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저도 작년 미국에서 테슬라 매장에 가서야 실물을 처음으로 접해 보았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 접하다가 실제를 보니 지금의 차가 아닌 미래의 차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방문했던 테슬라 매장




외형은 그렇다 쳐도 실내에 앉아보면 아날로그 계기판이나 버튼 이런 것은 볼 수 없고 대형 디스플레이만 있어서 마치 우주선을 타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운전석 계기판도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고 센터페시아에도 대형 액정이 장착 되어 있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네비게이션과 자동 조정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지원하는등 커넥티드카의 모든 것을 담은 차량입니다. 특히 네비게이션이나 차량의 주요 기능의 업데이트를 유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OTA(On The Air) 로 하기 때문에 통신은 통신 네트워크는 핵심 중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델S 실내 모습)


정말 제대로 된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테슬라 차량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는 국내 진출시에 가장 먼저 한 통신사 파트너를 선정이었습니다.


이번에 파트로 선정이 유력한 KT는 아이나비와 협력해서 올레 아이나비 내비게이션등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KT는 2018년까지 이동형 전기차 충전 콘센트를 10만개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기차와 관련된 노력들이 테슬라가 파트너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KT는 이미 국내에서도 현대차의 협력해서 텔레매틱스 '블루링크'를 서비스 하고 있는등 이와 관련된 노하우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KT 황창규 회장은 평소에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5G 이동통신의 인프라가 핵심' 이라고 말해 왔는데 이번 테슬라의 파트너로 체결이 되면 자사의 5G 기술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 통신이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트가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빨리 보고 싶어요)


작년 미국을 방문했을때 접한 테슬라가 준 감동을 잊을 수 없는데 그때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차량이라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모델3 출시와 국내 판매 소식을 접하면서 정말 기뻐했던 순간이 생각나네요.


현재 통신사 선정을 하는등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보면 빠르면 2017년에 국내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모델3를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레이네요. 테슬라와 KT가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어떤 멋진 그림을 그려갈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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