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판매량, 멈추지 않는 신형 그랜저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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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의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로운 정유년을 맞이하고 처음 나온 성적표라 저도 설레이는 학부모(?)의 마음으로 성적표를 보았는데 확실히 12월에 비해서 판매량이 아주 많이 떨어졌네요. 아무래도 설 연휴가 있어서 영업일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들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 1월의 첫 성적표라 결과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번 시간에는 TOP10 위주로 주요 차량들의 판매량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그랜저 10,586대


1월 성적표를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신형 그랜저의 판매량이었습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그랜저라서 아무래도 먼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신형 그랜저 


판매량을 확인해 보니 10,586대가 판매 되었네요. 12월 17,247대에 비해서는 많이 하락 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1만대를 넘어섰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예상했던 판매량 보다는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침체된 1월 시장에서 선전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위 포터 7,860대 

3위 모닝 5,523대 


2위는 소리없는 강자 포터가 차지를 했고 3위는 1월 풀체인지 신형 모델을 선보인 기아 모닝이 차지 했습니다. 모닝은 한국지엠 스파크와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데 신형 모델 출시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 했습니다. 


▲ 신형 모닝 


스파크가 작년부터 무서운 기세로 경차 시장을 공략하면 1위를 차지 했는데 2017년은 모닝이 신형으로 돌아 왔기에 스파크의 1위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4위 쏘렌토 5,191대 

5위 카니발 5,166대


4~5위는 나란히 기아차의 차량이 차지 했습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를 제치고 작년 1위 자리에 오른 쏘렌토는 올 1월 에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 5191대가 판매 되면서 4위에 올랐습니다.   


▲ 꿀 빠는 카니발 


▲ 쏘렌토 


경쟁자 하나 없이 꿀 빨고 있는 카니발은 여전히 호시절을 누리고 있네요. 5,166대가 판매 되면서 5위에 올랐는데 르노삼성 '에스파스' 가 국내 출시가 올해는 어렵다고 하니 앞으로도 쭉~ 계속 좋은 시절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혼다 코리아에서 하반기에 풀체인지 신형 오디세이를 출시 한다고 하니 수입차인 오디세이 에게 한번 기대를 걸어봐야 겠습니다. 


6위 아반떼 5,064대

7위 스파크 4,328대 


아반떼는 5,064대로 6위에 올랐는데 전월 대비 35.1% 하락 했네요. 아무래도 한국지엠 크루주가 풀체인지 신형을 선 보였기에 어느정도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의 가격이 중형급 까지 올라간 상태라 아반떼의 판매량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변변한 라이벌 없이 호시절을 누려왔는데 신형 크루즈 등장으로 좀 긴장을 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반떼


7위는 모닝과의 경차 싸움에서 밀린 스파크가 차지 했습니다. 전달에도 모닝 에게 판매량에서 밀렸는데 1월에도 그 격차를 줄 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8위 쏘나타 3,997대

9위 티볼리 3,851대


늘상 5위원 안에서 놀던 쏘나타가 점점 5위권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전월에는 7위를 차지 했는데 1월에는 8위로 한 계단이 더 내려 왔네요.그리고 판매량 역시 많이 떨어 졌습니다. 12월에 7,257대를 기록 했는데 1월에는 4천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 쏘나타 


확실히 SM6, 신형 말리부의 역습에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쌍용차 부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티볼리는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선전 하며 9위로 올라 섰습니다. 그동안 10위 언저리에서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드디어 이번에 9위로 TOP10 진입에 성공 했습니다. 


이제 소형 SUV 시장에서 확실한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티볼리를 잡기 위해서 현대, 기아의 소형 SUV 모델이 준비중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K7 


10위 K7 3,743대


마지막 10위는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이 차지 했습니다. 신형 그랜저 등장에 판매량이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TOP 10 유지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의 돌풍이 워낙 강해서 앞으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개선된 2017년형 모델을 선 보이면서 반격에 나선 상태인데 그랜저에 맞대응 하기에는 뭔가 약해 보이네요. 


11위 G80 3,569대

제네시스 G80 의 활약은 정말 놀랍습니다. 여전히 TOP10 주위를 어슬렁 거리면서 만만치 않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급차 브랜드 임에도 불구하고 K7과 판매량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에서 G80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G80 


G80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현대차가 비록 판매량 하락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의 활약 덕분에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EQ900 은 초반 돌풍을 이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 하락이 심화 되면서 현대차에게 근심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12위 말리부 3,564
13위 SM6 3,529
14위 스타렉스 3,396대

중형차 시장 돌풍의 주역들인 말리부, SM6 의 경쟁에서 1월은 말리부가 역전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동안 늘 SM6에 뒤쳐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앞서면서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에 이어서 2위를 차지 했습니다. 

▲ 신형 말리부 


▲ SM6 


신형 말리부 역시 여러가지 차별 논란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뒷심을 발휘하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SM6는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와서 이제 잠시 휴식 시간이 필요 했는지 말리부에 35대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상반기에 개선된 SM6 를 선 보인다고 하니 다시 한번 역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쏘나타, SM6, 말리부 모두 판매량이 3천대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기에 중형차 시장의 경쟁은 계속 흥미진진 해 질 것 같습니다.

▲ QM6 


15위 싼타페 3,185대
16위 투싼 2,791대 
17위 스포티지 2,457대 
18위 QM6 2,439대

싼타페는 3,185대를 기록하며 크게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전월인 12월에 8,518대로 3위를 기록 했는데 1월에는 무려 62.6%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위는 투싼, 17위는 스포티지가 15위는 르노삼성 QM6가 차지 했습니다. 

1월 판매량을 보면 전월인 12월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많이 하락 했습니다. 1월의 중요 포인트를 살펴 보자면 그랜저가 1만대를 돌파 했다는 것과 경차 경쟁에서 모닝이 다시 우위를 차지 했다는 점 그리고 티볼리가 TOP10 진입에 성공한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제네시스 G80 은 고가 차량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형차 전쟁에서는 말리부가 근소한 차이로 SM6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지만 쏘나타를 포함해서 SM6, 말리부 모두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아서 2월 판매량에서 반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판매량에서 지켜봐야 할 것은 신형 크루즈, 신형 모닝의 활약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형차 시장에서의 순위 다툼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2월 성적표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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