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꿈 제네시스, 판매량 급락 위험 시그널
- 자동차/이야기
- 2018. 8. 7. 06:30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꽤 된 걸로 아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전반적으로 현대차의 위험 시그널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차의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수익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고가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한데 현대차의 기대와는 달리 제네시스가 해외 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서 급락세 제네시스
현재 제네시스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미국인데 초반부터 지금까지 일본차 렉서스가 던져 주었던 임펙트의 반도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서 제2의 렉서스를 꿈꾸며 미국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했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지만 현대차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 도통 반등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 제제니스 G80
지난 7월 미국 판매량을 보면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63% 하락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
G90 117대
G80 498대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G90(EQ900)은 겨우 117대가 판매 되었었고 대표 모델인 G80 역시 500대선이 무너졌습니다.
▲ 제네시스 G90
G80은 2016년 8월 미국 진출하면서 149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나쁘지 출발을 했는데 이후 2018년 3월까지 매월 1천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 4월 1천대가 무너진 후 7월 최저 판매량을 기록 했습니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렉서스ES가 7월 4,551대가 판매 되었는데 이와도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제네시스 브랜드는 월 판매량이 두 모델을 합쳐도 총 615대 뿐이 되지 않습니다.
에쿠스를 대신해서 미국에 등장한 G90의 하락세는 가파른데 점점 흘러가는 모양세가 에쿠스 단종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에쿠스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8월에는 100대 판매량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제네시스 G70
현재로서는 하락의 흐름을 막을 방법은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곧 출시될 G70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지만 국내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G70이 미국이라고 딱히 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미국 프리엄카 시장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홈그라운인 한국에서도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내서도 하락세 제네시스
그래도 국내에서는 홈그라운 이점으로 그동안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었지만 이젠 그 약발도 끝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총 3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대표모델인 G80 혼자서만 고군분투하고 있고 나머지는 제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 G70
특히나 가장 늦게 합류한 막내인 G70이 벌써 1천대 판매량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상당한 타격 입니다. 늦게 나온 막내가 힘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 주어야 하는데 시장에서 별다른 임펙트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형인 EQ900은 500대까지 무너지면서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 기아 K9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K9 의 7월 판매량이 1455대를 기록중인데 한수 아래로 보고 있던 K9에게도 밀리면서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은 상태 입니다.
그리고 한때 벤츠 S클래스를 앞서 나가며 국내 대형 고급차 시장의 대표로 군림해 왔는데 이젠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S클래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7월 865대가 판매 되면서 수입차 시장 TOP5 까지 올랐습니다.
▲ 벤츠 S클래스
▲ 제네시스 GV80 컨셉카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