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1 빈자리, 갤럭시 S21 FE 메꿀 수 있을까?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21. 4. 14. 00:09
갤럭시노트21 출시가 안된다는 비극적인 소식 덕분에 올 하반기 노트를 기다리는 분들은 힘이 많이 빠졌을 것 같습니다. 저도 노트21을 기다리는 입장이라 아쉬움이 엄청 큰데 소소하게 그 아쉬움은 갤럭시S21 FE 로 달래야 할 것 같습니다.
노트21 언팩 행사 대신에 갤S21 FE 언팩 행사가 열리게 되는데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13 대항마는 노트21이 아닌 갤S21 FE 가 당담하게 생겼습니다.
FE(Fan Edition)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가성비폰이라 할 수 있는데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는 스펙을 갖추었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모델입니다. 갤럭시S21 시리즈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구매를 못 하신 분들이 이번 FE 모델에 특히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갤S21 모델에 이전 모델 대비 좀 더 저렴하게 나왔기에 S21 FE 모델 역시 S20 FE 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노트21 없이 아이폰13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 스펙도 좀 더 매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시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웹상에 예상 렌더링 이미지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올 초에 출시된 갤S21과 거의 똑 같이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 이미지를 보면 카메라 부분이 살짝 다른데 후면에 3개의 카메라 프레임과 측면과 후면 프레임이 통합된 형태입니다. 갤S21 같은 경우 측면 프레임과 카메라 프레임이 이어진 '컨투어 컷' 디자인이 적용 되었습니다.
갤S21 모델 대비 카메라 스펙은 떨어질 거란 소식 입니다. 아무래도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이라 카메라 성능은 살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크기 같은 경우 갤S21 울트라 보다 작지만 기본형 보다 0.2인치 큰 6.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딱 적당한 크기라 수요가 많을 것 같습니다.
갤S21 대비 스펙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이 녀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가성비 생각해서 무조건 스펙을 내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하반기를 책임질 주력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갤럭시Z폴드3 가 출격을 준비 중이긴 하지만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모델이고 또한 아직 대중화가 안된 상태에 거기다가 노트21 까지 출시가 안되기 때문에 FE 모델이 힘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갤폴드3를 20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하면 또 모르겠지만 그럴것 같지 않기에 갤S21FE 어깨가 상당히 무거운 상태 입니다. 노트21의 빈 자리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면 삼성 하반기 모바일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위로는 미국 애플과 아래로는 중국 샤오미, 비보, 오포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협공에 요즘 상당한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게다가 LG전자마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이제 대한민국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를 대표하는 노트21의 부재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공급부족도 노트21 미출시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겠지만 이번 부재는 상당히 아쉬운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시점에 메인 모델이 빠진다는 것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S21 FE가 이번에 선방을 해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 노트 시리즈 출시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폴드3와 갤S21 FE 투트랙 전략이 실패 한다면 노트21은 건너 뛰고 내년에 나올 노트22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내년에 나온다면 이름은 21이 아닌 22가 될 것 같네요)
한치 앞으로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구도에서 노트21의 부재와 갤S21 FE 출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부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닌 긍정적인 요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