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나노? 1000만원대 나노 유로파
- 자동차/소식
- 2009. 3. 5. 09:36
세계에서 가장 싼차 또는 200만원 차라는 타이틀때문에 출시초반부터 세계적인 이슈를 몰고 왔던 인도차 나노(NANO), 저는 이상하게 나노라는 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 그 동안 나노에 관한 기사가 나와도 그냥 대충 보고 지나갔는데 최근 들어서 경차에 대한 관심이 생기다 보니 이번에 제네바 모터쇼에 나올 인도 타타그룹의 나노의 자세한 모습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노의 모습이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선보였는데 처음 제가 사진을 보고 느낀것은 "어라 생각보다 많이 고급스러운데?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나노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마티즈에 10분의1도 안되는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좋아 보이더군요. 이 정도가 200만원대 라면 나름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읽다가 맨 밑부분에서 알게된 것은 제가 본것은 나노 고급형이었을 뿐이고, 한국 최근 환율 적용해 보니 약 980만원 일뿐이고, ㅎㅎ 이 차는 이름만 나노를 빌렸을 뿐이지 가격적인 부분을 보면 나노라는 이름을 사용하기가 민망해집니다. 아마도 처음에 이 사진을 보신 분들은 저렴한 나노만 생각해서 다들 놀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기사를 자세히 안 보면 저도 속을뻔했습니다. ^^;
1000만원대의 나노 유로파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우리가 그 동안 뉴스에서 접했던 200만원대 나노는 한국의 환율가치 폭락으로 그때의 메리트는 많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유로파는 기본형 나노의 고급형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 아주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인도에서 팔리게 될 일반형 나노는 2500달러정도 한다고 합니다. 최근 환율을 적용해 보면 200만원대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거의 380원 정도 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나노 유로파는 약 6350달러를 예상 한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14인치 올 알로이 휠
비싼가격답계 성능은 큰 폭의 업그레이드, 하지만 문제는 가격
그럼 나노 유로파(Europa)의 제원을 보면 이 녀석은 고급형답계 기존 나노보다 긴 2.28m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상승한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범퍼의 크기도 키웄고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실내와 실외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워트레인도 14인치 올 알로이 휠, 3기통 올 알루미늄 MPFI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연비는 28.5km/l, 스티어링휠은 EPS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나노의 안전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 이 녀석은 ABS와 ESP그리고 에어백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인도를 목표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을 목표로 만들다 보니 애들 장난감 같은 나노의 스펙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을 알았나 봅니다. 하지만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면 과연 이게 가격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가격대면 이미 미국에서 현대의 엑센트와 닛산의 베르사도 있는데 말이죠. 분명히 거의 400만원 정도 하는 나노 기본형 보다는 좋아보이지만 1000만원 정도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아무래도 인도차의 저가 이미지로는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닛산 유로파가 잘하면 한국에도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도 타타그룹이 대우트럭을 인수해서 이름을 타타대우 그룹으로 바뀌어서 지금도 많은 타타그룹의 트럭들이 한국에서 대우의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는데(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름만 타타, 만든곳은 대우입니다.^^:) 이 유로파가 유럽이나 해외에서 인기가 좋다면 한국에서 볼 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타타대우와 대우버스와 로고가 좀 비슷한데 다른 회사니까 혼동하지 마시기를..^^
실내의 모습도 뭐 있을거는 다 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계기판쪽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이..-_-;; 저기에는 컴퓨터를 설치하면 좋겠군요. 생각보다 외관의 디자인도 좋고 그런데 가격대비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