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모로코, 라바트 와인 레스토랑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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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생각하면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도 모로코하면 딱히 떠오르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최근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K1에서 활약한 이종격투기 선수인 바다하리가 떠으릅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여서 기억이 남고 등장할때 마다 항상 모로코 국기를 가지고 다니는걸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모르코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이슬람국가라는 것고 상당히 신비로운 느낌이 전해지는 그런 나라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 모르크 스타일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때 보면 많은 쿠션과 좌식으로 앉는 방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이 정도의 상식인데 최근에 이벤트 당첨으로 모로코 스타일의 레스토랑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레스토랑은 라바트라는 곳입니다. 사실 저도 신청을 했지만 이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어떤 스타일의 식당인지도 몰랐답니다. 그래서 막상 가는날에 이렇게 위치를 찾기 위해서 핸드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오즈 무제한 정액제에 가입하고 나서는 굳이 컴퓨터 인터넷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날도 깜빡하고 인터넷으로 확인을 안 하고 와서 순간 긴장했는데 핸드폰으로 이렇게 검색하고 있습니다.

 
라바트를 검색해 보니까 구글에서 바로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도 알아냈고 위치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강남역 근처에 있더군요. 그리고 가기전에 예약을 할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3시까지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더군요. 5시에 오픈이면 3시쯤에는 나와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_-


라바트의 오픈 시간이 5시 30분 부터라고 해서 지인들도 기다릴겸 근처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우연히 보게된 거대한 리무진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정말 롱휠베이스 리무진입니다. 이렇게 큰건 서울에서 처음 보는 것 같네요. 뒤에 꽃으로 "JUST MARRIED"라고 써있는 걸 보니 방금 결혼하고 공항으로 가는 웨딩카 같습니다. 저도 이때가 생각나는군요.ㅋ



라바트 와인 레스토랑은 홀리스커피가 있는 곳에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에 지도가 나오고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어 봤더니 자세하게 나와 있더군요.^^ 참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좀 다른 아프리카를 느껴보자



지하2층으로 들어서면 라바트 와인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렇게 고급스럽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대보다는 좀 덜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좌석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좌식으로 되어 있고 쿠션이 많아서 누워서 먹을 수도 있고 룸 같은 방식이어서 뭔가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커텐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신비롭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아쉬운 부분은 쿠션이 좀 부족하다고 할까요?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처음에 이게 와이트 와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물병이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던 물병.. 전 이상하게 이런 투명한 병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곳에 담겨있는 물을 보면 더 시원해 보이고 깨끗해 보이고 물 맛도 좋아보이고.. 정말 끌리는 물병이었습니다. 이런 물병 하나 구입하고 싶습니다.^^;


라바트 와인 리스트가 있었지만 저는 술을 그렇게 즐겨 마시지 않기 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간 여성분들도 전부다 술을 한잔도 못해서 와인은 패스~ 그냥 남자들만 기본으로 제공하는 와인 2글라스만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 먹을 메뉴는 이미 정해진것 같은데 디너 포 커플로 먹기롤 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볶음밥에 와인 2잔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4명이 가서 이것만 먹기로 했습니다. 저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ㅋ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하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먹고 나니 이 정도가 딱 알맞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배부르지도 않고 고프지도 않고, 이 정도가 저는 좋습니다.^^;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라바트는 분위기는 좋은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기도 참 힘들고 그래서 양초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부탁을 했더니 이렇게 초를 갖다 주시더군요. 제가 또 초를 그냥 멍하니 보고 있는 걸 좋아해서 ㅎㅎ 그리고 분위기도 한결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여기 방문하시면 초를 달라고 하시면 분위기가 좀더 업그레이드 될 겁니다.^^



이날 주문한 음식의 사진입니다. 음식 스타일은 이탈리안식인데 뭔가 퓨전의 느낌도 나고 그러는게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음식맛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전 파스타도 그렇고 해물 볶음밥도 맜있더군요.^^ 홍합에 오징어 그리고 쭈꾸미도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제가 해산물을 좋아해서 ㅎㅎ


큰게 한마리가 떡 하니 또아리를 틀고 있었던 파스타, 전 게를 먹는 방법이 귀찮아서 게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날도 그냥 파스타만 먹었습니다.^^


약간 메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해산물 라이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네요.^^


이날 먹었던 와이트와인, 맛도 텁텁하지 않고 약간 단맛이 나는게 먹을만했습니다. 그냥 가볍게 이 한잔만 했습니다. 저는 술이 그렇게 강한 편도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고 또 취하고 그러는 걸 싫어해서 그냥 이렇게 가볍게 한잔이 딱 좋은것 같습니다. ^^

캐나다의 수도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우리들만의 아늑한 공간이 있다보니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던 중에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라의 수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다가 제가 어렸을때 수도를 하도 많이 외어서 수도를 잘 안다고 했더니 갑자기 질문이 들어오더군요. "캐나다의 수도는" 그래서 여러가지를 이야기 했는데 막상 질문을 한 사람도 아리송해 하고 있길래 다신 한번 핸드폰을 꺼내보이면서 바로 확인을 했습니다. (정말 핸도폰에서 인터넷 요금 크게 걱정없이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더군요.^^ 엘지텔 사용하시는 분은 꼭 신청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확인 해보니 정답은 ..


바로 오타와 였습니다. 제가 분명히 오타와라고 이야기했는데 ㅎㅎ 역시 제가 정답이었습니다. 혹시 라바트가 모로크의 수도란 것은 알고 계시나요?^^


Forever Love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함께 온 소년이(제가 부르는 명칭입니다.^^;) 뭔 짓을 하고 있길래 뭐하냐고 했더니 저 과자로(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뭘 만들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과자로 이렇게 하트를 만들어서 논다고 하는데 맨날 쌩뚱맞는 행동만 하고 다녀서 옆에 있는 소녀한테 맨날 혼나곤 하는데, 제가 앞으로 소녀 힘들게 하지 말고 그 사랑 영원히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조금은 낮설은 포즈를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순순히 따라줘서 고마웠습니다.  그 하트를 서로 맞 잡은 손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지켜가면서 그 아름다운 사랑 영원히 지켜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에서 간접적으로 느끼는 모로코의 이국적인 이야기

모로코를 직접 갈 순 없었지만 라바트 와인 레스토랑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쿠션이 많고 각각의 공간이 독립된 곳이라서 진지한 대화나 긴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방음이 거의 되지 않아서 옆 방에 있는 소리들이 다 들리더군요. 정말 방음만 잘 되고 그런다면 아늑함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겨울에는 방에도 뜨끈한 불이 들어온다면 최고의 레스토랑이 될 것 같지만 .. 그렇게 하면 테이블 회전이 되지 않아서 식당이 아마 망하지 않을까요?ㅎㅎ 한번 손님이 들어오면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말이죠. 음식도 좋았고 강남역에서 그렇게 찾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더군요. 오픈 시간이 5시인것은 기억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자하는게 불편할 것 같아서 저도 자동차는 가지고 가지 않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어디 갈때는 자동차를 가져가면 항상 주차장때문에 피곤해서 왠만해서는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간만에 분위기가 멋졌던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런 저런 편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조용하지는 않지만 색다른 이국의 느낌을 경험하고 싶거나 누워서 식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지체말고 라바트로 달려가는 것은 어떠신지요. 처음 경험한 라바트는 모로크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그래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분들은 한번 경험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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