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수 많은 사람들, 늦은 밤 지하철을 타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 버스의 유리창에 기대서 바라보는 유리창에 투영되어 비치는 무표정한 사람들.. 빨려 들어가는 불빛을 멍하니 쫒으며 아무생각 없이 엑셀러레이터를 밞는 사람들..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무표정속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 있을까? 전화를 하고 수다를 떨고 음악을 듣고 .. 그냥 무심히 걷고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 본다. 사랑을 이야기하며 웃음이 떠나지 않은 자와 사랑이 아닌 사랑 때문에 가슴에 여전히 비가 내리는 어리석은 소년과 지난 사랑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가슴 아프지만 미소로서 겸허히 기다리는 소녀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 그저 허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자와 그저 그렇게 세상을 멍하니 살아..
살아가면서 선물을 받고 주고,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전 그렇게 크게 누려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선물이란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남자로서 선물이란 것에 마음이 움직인다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조금은 마초맨적인 생각들도 있었다고나 할까요? 웬지 전 늘 쿨하고 싶은 마음?^^ (사실은 자기 합리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받을 일이 없다보니.. 엉엉 ㅠ.ㅠ )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선물이라는 것은 받는 것이나 주는 것이나 늘 사람을 설레이게 하고, 잠시동안이라도 행복한 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모든 선물이 그런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에는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조금은 고달픈 선물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떨림과 함께..
모든것이 차분한 이 순간, 비의 향연에 모든 것이 덮여버린 걸까? 비란 참 신비한 것, 잠시 삶의 고단함 속에 잊혀 있던 감성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루시드 폴의 읇조리는 듯한 속삭임과 함께, 비의 운율은 더욱 차분하게 들린다. 무거워진 나의 어깨에 있는 쳐짐도, 잠시 동안은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 이 비를 보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시간 느끼고 있을 비가 시원스럽게 떨어진다. 누군가에게는 시원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고단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같은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대로 우산을 내려놓고 그 차가움을 느껴본다. 땅에서 올라오는 흙내음과, 피부위에서 느껴지는 그 청량감이 좋다.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