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도사에서 추성훈이 부른 노래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 을 들었을때 처음 내가 놀란것은 생각외로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이었다. 외형과 달리 부드러운 음색 그리고 고음에서의 자연스러운 처리를 보면서 그냥 대충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부터 부른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애절함이 이 노래와 연관된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 노래가 처음에 98년 mbc 드라마 '사랑' 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진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이 시절 이 드라마에 거의 페인이 되어 있었다. 드라마 내내 그런 건 아니고 처음 4회까지만 그렇고 그 다음은 보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이유는 원래 이 드라마가 장동건.김미숙 주연 이었고 연출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유명해진 이진석 피디가 맡은걸로 아는데 정말 어이 없게..
희미하게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속의 풍경...비록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외려 그런 부분이 풍경이 소리를 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영상이 찍히는 그 순간에도 풍경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그림에는 소리도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흐린 날씨와 바람 그리고 풍경의 은은한 소리...난 풍경이 좋다. 은은하게 소리내는 음색이 좋다. 바람에 흔들려 이리저리 흔들리며 내는 그들의 소리도 난 닮고 싶다. 바람에 흔들려 흐트러져도 이내 바람이 그치면 원래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는... 사람들에게 은은함과 평온함 그리고 여운을 전달하는 그들을 나는 사랑한다.나는 그렇지 못하기에.. 내 안에는 내가 너무나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