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갑시다.
- 문화(Culture&Book)
- 2008. 3. 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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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육일약국 갑시다' 책 제목을 보았을때 제 입에서 나온 대사는 '이게 뭐야 ' 한 마디로 김구라 버전 이었습니다.무슨 약국에 관한 책인가 하고 표지를 보았고 약국의사 출신인데 메가 스터디 엠베스트의 ceo 라는 소개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에 대한 내용은 김성호 사장의 인생을 살아온 이야기와 경영 철학등 여러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정말 유익하고 교훈적이더군요. 읽으면서 정말 이런 분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많아 진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서울대 약대라는 좋은 배경이 이 분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많은 기여를 한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이 분이 가진 좋은 것 중에서 학력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국을 찾아오는 손님에 대한 배려나 단지 약국을 장사한다는 마인드가 아닌 경영한다는 생각.. 이 분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들한테 더 잘할 수 있을까 돈만 번다는 생각이 아니라 경영을 하고 사람들을 섬길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있다 한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교훈을 얻은 책입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요행을 바라고 정직과 성실보다는 인맥과 잔머리를 통해서 성공하려는 마음들이 들켜버린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남은 다 비겁하게 뛰어 가는데 나도 같이 동참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조급한 마음들.. 비록 지금은 그들보다 늦게 간다고는 하지만 정직함과 신용 사람들관의 관계에서 진심을 보인다면 비록 그게 눈으로 보기에는 좀 바보 스럽고 답답하겠지만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좋지 못한다 하여도 어떻습니까 그게 가야 할 길이라면 말이죠..ㅋ
엠베스트의 김성오 사장을 보면서 거상 임상옥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가끔 기대하지 않는 책들이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육일약국' 이란 다소 아리송한 약국 이름은 일주일에 육일만 영업하고 주일날은 쉬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하네요. 독실한 기독교인라서 주일은 영업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믿음의 선배로서도 그 믿음의 깊이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예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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