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가 선택한 엘지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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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하게 구독한 영문 포브스 잡지를 읽으면서 재미 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뽑힌 오프라 윈프리 그녀가 선택한 냉장고는 무엇일까요? 엄청난 재력가인 그녀의 마음에 든 냉장고라면 아마도 금으로 아니면 다이아몬드가 박힌 냉장고라든가 뭔가 엄청난 제품일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냥 평범한 엘지 HDTV 냉장고라는 군요.(뭐 제목에서 다 나왔지만 말이죠ㅋ)  우리같은 일반 서민에게는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오프라에게 정말 껌값 정도하는 가격이겠죠. 소비자 가격으로 4천 달러 정도하는 제품이니까요. 양문냉장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니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양문형 냉자고 디오스를 런칭하고 나서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걸 보면 말이죠. 예전에는 한국에서 양문형 냉장고는 거의 윌플등 미국계 회사였는데 지금은 한국제품이 석권을 하고 있으니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브스지를 싸게 구독하고 나서 두번째로 받아보는데 나름 읽을만한 기사가 많이 있네요. 마케팅 섹션에서 엘지 그룹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전체적으로 엘지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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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고 두번째로 받는군요.ㅋ

엘지는 우리나라에서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중에 하나 입니다. 비록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를 발판으로 삼성은 엄청난 비약을 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를 다지지만 엘지도 나름 대로 선전했지만 경쟁자인 삼성의 도약을 그냥 바라본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외국인이 바라보는 삼성과 엘지는 그 수준 차이가 많이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비지니스 위크나 포브스를 통해서 볼때 삼성은 이미 소니같은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자라고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성에 관한 기사는 아주 흔히 볼 수 있기에 삼성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해도 그렇게 큰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엘지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 면이나 파워에서 삼성에 많이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엘지에 관한 기사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50주년 창립 기념에 맞추어서  작성한 기사 같은데 서론이 초콜린 폰의 히트와 오프라가 그녀의 최고의 선택으로 엘지 냉장고를 선택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기분좋은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모토롤라의 휴대폰 사업 철수 기사를 언급하면서 엘지가 이런 변화들 속에서 어떻게 대처할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사를 보면서 처음 알게 된건데 엘지가 처음으로 회사 안에서 외국인 마케팅 오피서를 고용했다는 군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C-level 이라고 표현하는데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데모트 보덴(Dermot Boden) 이랍니다. 엘지 그룹으로 오기 전에는 일본 파이저 에서 생산대표이사로 근무했다고 하네요. 포브스에서 이런 엘지의 변화에 대해서 파격적이라고 묘사하고 있네요 또한 남영 대표이사 체제 이후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고요. 특히 모바일 폰 분야에서의 성과에 대해서 인상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동안 엘지가 모바일 분야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소니-에릭슨에게도 밀리면서 매각된다는 루머가 돌때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있었습니다. 삼성혼자 가기보다는 삼성 엘지 가 함께 같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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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en의 약력입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엘지가 살아남았고요(현재는 말이죠) 그래서 글로벌 넘버 5 모바일 기업안에 한국 기업이 2개나 있으니 정말 기쁘네요. 하지만 노키아를 제외한 어떤 기업도.. 삼성도 아직은 예외는 아니죠.. 이 죽음의 전쟁에서 살아 남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 모토롤라의 몰락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레이저로 기사회생 했다가 그 다음 모델이 흐지부지 되면서 결국은 모바일 분야의 매각의 단계까지 오게 된것을 보면 말이죠.

엘지의 여러가지 놀라운 수치상의 기록들을 나열하면서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그 브랜드 파워의 약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소비자들이 삼성을 일본기업이라고 인식한다면 엘지전자는 어느 기업의 계열사 정도로 인식되어 진다고 ..물론 일부 소비자들이긴 하지만요.. 이런 부분이 엘지가 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포브스지나 영자경제 잡지에서 삼성을 표현할때 Giant 니 Titam 이니 이런 수식어가 붙곤 하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네요 한국에서 라이벌 기업인 삼성의 매출에 반도 안되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길이 멀고 일본이나 중국 업체의 경쟁속에서도 승리 해야겠죠.

여담이지만 예전의 금성에서 엘지로 기업 CI 가 변경 되었을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 금성 브랜드 GoldStar 브랜드를 좋아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LG라는 이름으로 바뀐다고 할때 나 혼자 분개하고 있습니다. 엘지의 앞날에 대해서 걱정하고 그랬죠 그때는 뭐 제가 나름 전문가라고 착각을 하며 살았기 때문이죠.ㅋ
그래서 이름을 바꾸면 회사의 명운이 기울어질것이다 라고 예측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뒤돌아 보니 저의 생각이 틀렸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쉬 저는 얼치기 였지요ㅋ 훌륭한 인재들이 머리를 기울여 만든 이름인데 브랜드 이름을 바꾼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고있는 로고도 마음에 들고요. 외국인들에게 직접 들었을때 그들도 스마일 로고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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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잡지에 소개되는 한국 기업의 기사를 보면 뿌듯하지요. ^^

                                             (오프라의 방송에서 소개된 엘지 HDTV 냉장고 입니다)

엘지가 어느새 50주년이 된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자랑스런 한국의 기업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마케팅분야 임원들도 데려오고 새로운 기업 프레이즈도 바뀐다고 합니다. 격동하는 세계경제의 돌파구에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삼성같이 확고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한국에 큰 힘이 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래서 삼성,엘지 같은 기업들이 한국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대기업들이 성장 일변도의 길을 걸었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윤리 경영도 함께 한다면 지금 삼성을 그리고 재벌을 욕하는 국민들도 더 이상 생겨나지 않겠죠. 오프라가 엘지 냉장고를 그녀의 선택으로 뽑은것처럼 한국인이 아니, 세계인들도 한국 제품을 그들이 선택하고 기뻐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It's about the perfect harmony between stylish  design and smart technolgy

                                        (새로운 엘지의 캐치 프레이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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