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10주년, 신사옥 그리고 '비전 2020' 의미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10. 5. 3. 10:43
카메라를 잘 아는 소비자들에게 무척 친숙한 브랜드인 올림푸스한국이 국내진출 10년만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선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12층과 6층 2개 동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인 '올림푸스 타워(Olympus Tower)'를 준공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비전2020을 선포했습니다. 국내기업이 아닌 외국계 기업이 이렇게 빠른 시간안에 수백억을 들여서 본사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신사옥을 건립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올림푸스가 국내에 신사옥을 건립한다고 할때 여러가지 궁금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올림푸스한국 방일섭대표는 이런 궁금증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럼 올림푸스 "10주념 기자 간담회" 간단 스케치와 올림푸스 타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설명: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된 올림푸스 신사옥 "올림푸스 타워")
(사진설명: 4월 14일 올림푸스 타워에서 신사옥 준공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설명: 올림푸스 타워 내 소규모 클래식 공연장인 "올림푸스 홀" 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방일석 대표)
올림푸스 한국의 "비전 2020(Vision 2020)"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안에 성장을 하고 10년만에 강남에 신사옥을 건립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독립경영체제(철저한 현지화)와 수익의 재투자 그리고 글로벌화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외국계 기업과 달리 본사에 경영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서 10년간 연속해서 이익을 냈으며 일본 본사에 배당한 비율은 2.7%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들의 한국 지사는 국내에서 수익을 거두면 많은 배당금을 본사에 송금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올림푸스한국 같은 경우는 무척 적은 돈만 본사로 배당을 하고 나머지 수익은 국내에 전부 재투자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진출 초기부터 올림푸스 일본 본사에서 모든 권한을 위임받고, 철저한 현지화와 교두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빌딩의 필요성을 생각했던 방대표는 이제 10년만에 그꿈을 이뤘고 이제 더 나아가 한국발(發) 비즈니스로 글로벌 시장서 승부를 내기 위해서 첫 발을 내디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올림푸스가 선보인 캡슐형 내시경. 많은 분들이 올림푸스가 카메라만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매출액의 상당수와 수익의 대부분을 의료장비부분, 특히 내시경 부분에서 얻고 있습니다. )
올림푸스 한국은 카메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국내 내시경과 의료부분 시장에서 매출액의 80%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점유율 90%에 이르는 내시경 기기시장을 꾸준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이 점유율을 지속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올림푸스 한국은 올해 국내매출 목표를 2000억원선, 자회사를 합쳐서 2500억원 가량으로 잡았고 카메라 부분에서는 최근에 선보인, 이미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하이브리드 DSLR "펜(PEN)" 시리즈의 큰 인기에 힘입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부분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설명: 올림푸스 타워 A동 지하 1.2층에 들어서 있는 올림푸스홀은 2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이지만 높은 천장고와 홀 마감 소재부터 사운드 잔향, 악기 구성, 공간구조등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로 지어져 관객들에게 죄적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
이날 개관 축하 공연으로 '뮤지컬 모차르트' 팀이 선사한 연주회에는 'W! Chamber Ensemble' 단원인 이성준(Guitar&Piano), 신고운(Violin), 류경주(Violin), 김지유(Viola), 박새미로(Cello), 김병석(BassGuitar), 이승훈(클라리넷) 등이 출연했고 노래는 박은태(Actor), 정선아(Actoress) 씨가 맡았습니다.
'뮤지컬 모짜르트'의 주제곡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모짜르트의 정체성을 강하게 나타내는 곡인 Leavy '나는 나는 음악'을 뮤지컬 배우인 박은태씨가 열창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팝송 'Greatest love of all' 을 뮤지컬 배우인 정선아씨가 클래식 선율에 맞추어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올림푸스홀은 2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이지만 높은 천장고로 인해서 시원한 개방감과 사운드의 잔향등 수준급의 음향시스템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체 공사비중 30%를 소리의 품질을 위해 사용을 했을 정도로 음향에 신경을 많이 쎃고 지하에 개방감이 뛰어난 홀을 만들기 위해서 공사기간이 더 많이 소요 되었다고 합니다.
2층에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올림푸스 홀에 마련된 명풍 피아노의 대명사인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피아니스트 김선욱씨가 올림푸스홀의 공연장에 맞는 최적의 피아노를 직접 골랐다고 합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 언제쯤 저의 거실에 이 녀석을 모실 수 있을까요?^^)
(사진설명: '올림푸스 타워(Olympus Tower)'는 A동 12층, B동 6층등 총 2동의 빌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동에는 올림푸스한국 본사 오피스가, 지하에는 복합문화 공간인 올림푸스홀(Olympus Hall)이 있으며 B동엔 자회사 비첸이 들어서 있습니다.)
복합문화 공간인 올림푸스 홀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지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지하 2층 올림푸스홀과 연결된 통로는 올림푸스 타워 A동과 B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상 1층 로비에도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올림푸스에서 선보인 카메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선보인 하이브리도 DSLR인 펜과 클래식 펜 그리고 DSLR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펜(PEN)에 관련된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는 점을 보아서 올림푸스가 펜 시리즈에 얼마나 큰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는 국내에서 외국계 기업으로는 무척 드물게 문화예술 공간이 접목된 신사옥 '올림푸스 타워'를 준공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예술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고 특히 국내 진출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감성 마케팅' 부분을 올림푸스 타워의 준공과 250석 규모의 문화공간인 올림푸스 홀을 통해서 더욱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7월 국내에 선보인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디카인 펜(PEN)은 예약판매 5시간만에 1000대 물량이 매진되는 등,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그리고 이어지는 펜시리즈로 국내에 '페니아(PENia)'라는 문화 집단이 생겨날 정도로 하이브리드 DSLR 시장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발빠른 움직임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창립 10년만에 강남에 올림푸스 타워 준공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올림푸스는 다시금 앞으로 10년후를 내다보는 '비전 2020년'을 선포했습니다. 내시경을 포함한 의료기기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올림푸스의 10년후의 모습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이렇게 국내에 사옥을 건설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올림푸스가 생각보다 알찬 경영을 해오고 있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받았습니다. 비록 의료장비 부분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의료장비와 하이브리드 디카부분 그리고 올림푸스 홀 같은 문화공간의 확충으로 올림푸스만의 컬러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