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니 넥스 시리즈, 바나나 우유보다 가벼운 미러리스 디카?
- 현장(LiveReview)
- 2010. 6.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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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 파나소닉 GF1 그리고 삼성 NX10 요즘 디카 시장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한동안 DSLR 이 붐을 일으키면서 너도 나도 목에 고가의 무거운 DSLR을 메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곧 이 무겁고 복잡한 카메라에 대한 불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가 작은 컴팩트 디카나 하이앤드 디카로 옮기기에는 DSLR의 화질에 익숙해져서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등장한 것이 하이브리드 DSLR이나 미러리스 디카라는 불리는 새로운 기종입니다. 기존의 DSLR의 화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어든 신개념의 디카, 시장은 벌써 이 새로운 녀석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고 주변에서 속속 이 녀석들을 들고 다니면서 만족해하는 유저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되었습니다.
DSLR의 천하 삼분지계를 이루고 있는 캐논,니콘, 소니 이 곳을 뚫기에는 다른 브랜드로서는 너무 어려운일, 결국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돌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그리고 삼성의 미러리스 디카 공략은 효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블루오션을 소니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이미 DSLR에서도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소니가 미러리스 디카 시장도 야심을 드러내면서 넥스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레 이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넥스가 국내에 선보이던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드록 하겠습니다. (사실 넥스 런칭시점은 좀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요즘에 모든게 늦어지고 있어용 ㅠ.ㅠ )
소니의 명기중에 하나이자 저의 처음 디카인 소니 F717과 너무나 닮은 소니 넥스시리즈 실제로 보면 사이버틱한 느낌이 팍팍 느껴집니다. (사진은 넥스5입니다.)
넥스(NEX) 시리즈에 사활을 건 소니
웨스틴조선 호델의 넓은 홀을 빌려서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소니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행사중에는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참석한 블로거들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고 사진 사이트인 SLR클럽 같은 곳에서 신청을 받아서 참석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참가 규모로만 봤을때 얼마나 소니가 넥스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눈에 익은 소니 관계자분들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넥스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식사를 미리 하고 나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 되었는데 괜찮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먹으랴 설명 들으랴 먹는건지 마는건지 참 애매했는데 말이죠.^^:)
워크맨으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소니를 이야기하면서 워크맨은 뺄래야 뺄 수 없는 전설적인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워크맨 하나만 있으면 너무나 행복해서 하늘을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인데 이렇게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만들어 낸 곳은 지금까지 생각해 보면 소니의 워크맨과 애플의 아이폰이 아닐까 싶네요. (저만의 생각) 워크맨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카메라에 꼭 필름이 있어야 할까요? 1981년 저 시절에 저는 당연히 카메라에 필름이 있어야 하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이노베이션 지수는 상당히 낮은게 아닐지.. (하지만 이 시절은 유아 시절이라 TV 만화프로그램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답니다. ㅎㅎ)
그런데 놀랍게도 소니는 이때 디지털 카메라를 상용화했습니다. 정말 서프라이즈군요. 와우 ~
하지만 역시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 .. 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필름 업체인 코닥같은 업체에서는 무슨 귀신 씨나라 까먹는 소리같이 들렸겠죠. ㅎㅎ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본 경영인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물건은 이노베이션이 아니다, 베타방식 VTR이나 워크맨에 있어서도 최초의 평판은 형편없었다. "
아~ 정말 멋진 말이군요. 가슴에 깊이 새겨야 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베타 VTR은 망한 포멧이라 감정 몰입이 조금 떨어지네요. ^^;
소니의 최고의 역작인 워크맨을 들먹일 정도의 찬사를 받으면서 소개가 된 소니의 넥스 시리즈
DSLR센서 그대로, 하지만 크기는 팍팍 줄임
가장 중요하게 볼 부분은 바로 센서의 크기를 줄이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크기는 팍팍 줄였다니.. 그래서 넥스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의 NX10도 센서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크기는 넥스보다 더 큽니다.
DSLR과 넥스를 비교해 볼때 화질은 같지만, 휴대성은 넥스가 월등하고 하지만 확장성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DSLR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확장성은 아무래도 다양한 렌즈군과 플래시등 그동안 출시한 주변기기 때문에 그렇겠죠?)
현재 시장에서 인기있는 A.B사와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가로세로는 넥스의 완벽한 승리지만 두꼐에서는 B사가 더 슬림하네요. 그렇지만 이정도의 크기라고 한다면 세계 최소형 렌즈교환식 카메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작긴 작습니다.^^)
무게를 비교해보면 역시나 제일 가볍습니다. 실제로 제품이 출시하기 전에 일주일 정도 미리 사용해볼 시간이 있었는데 확실히 작고 가볍습니다. 이거 사용하고 다니다가 DSLR을 사용할려니 정말 끔직한더군요. (정말 앞으로는 미러리스 디카가 대세일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DSLR의 화질을 가지고 있는 디카가 과일맛 우유(바나나 우유)보다 가볍다? 사실 일반적으로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정말 바나나 우유보다 더 가볍습니다.
진짜 가볍습니다. 단 렌즈를 제외하고 말이죠. 그리고 배터리도 제외 하면 바나나 우유보다 가볍습니다.
넥스의 경이적인 크기는 마운트 플레인지백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크기의 APS-C 센서가 장착한 삼성 NX10보다 더 가벼운 크기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플레인지백의 거리를 좁힌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넥스와 경쟁 모델들의 스펙비교인데 아무래도 넥스가 가장 최신 제품이라 그런걸까요? 여러 부분에서 앞서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특히 동영상 부분이 눈에 띄네요. 저도 넥스의 풀HD 동영상 부분이 가장 부럽기는 합니다. 그래서 요즘 넥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초보자를 위한 직관적인 조작을 위해서 버튼을 적게 한 것은 좋은데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불편하게 만든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버튼이 없이 일일이 메뉴를 통해서 설정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그러더군요. 자주 쓰는 ISO같은 버튼은 따로 밖에다가 만들어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용하는 유저들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라서 어떤것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이어지는 소니 넥스를 이용한 동영상 활용에 관한 세션에서 감독이라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와서 넥스를 이용한 간단한 영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니는 항상 캠코더나 영상에 관한 발표회를 할때 감독을 섭외해서 제품을 이용한 영상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 사실 내용은 그저 그런 내용이고 초반에는 소니에서 반대를 해서 상영되지 않고 앞은 잘라먹고 중간부터 내용이 나갔는데 사실 뭐 내용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내용이 저의 취향은 전혀 아니더군요. 아무튼 내용 보다 영상이 어떻게 나오는지 중요하기 때문에 조용히 보았는데 확실히 영상만을 놓고 볼때는 넥스의 매력이 넘쳐나더군요. 이렇게 작은 크기에 이 정도의 영상을 보여 준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이킹 필름을 통해서 촬영 장면들을 보았는데 이 부분이 오히려 촬영한 영상보다 흥미로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개인적으로 그리 유괘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는데 이야기 다 끝나고 나서 이 분이 뜬금없이 앞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면서 전혀 소니 코리아 하고는 상관이 없다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시더군요.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물고기 죽은 사진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속으로 4대강 반대이야기를 하는군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4대강 반대 프로젝트를 앞으로 진행중이라고 하면서 참석자들의 협조를 구한다는군요. 그러면서 현정권에 대한 비판도 은근쓸쩍 집어넣고 그러면서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여기서 기분이 상한건 4대강 반대고 현정권에 정책에 반대하는 것도 다 좋은데 왜 그런이야기를 남의 잔치상에 와서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분이 나올때부터 이야그를 듣다 보면서 약간 소니하고는 뭔가 컬러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끝날때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약간 씁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에 환호를 하는 참석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소니 코리아에서 열심히 준비한 행사에서 이런 정치적인 이야기로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는 것이 좀 그랬습니다. 사실 이날 행사는 처음의 프리젠테이션도 완벽했고 정말 모든것이 그레이트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사를 보면서 소니 코리아에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그대로 보이더군요. 그런 시간들을 한 사람의 1분도 안되는 발언으로 색이 바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소니 코리아와 사전에 전혀 이야기가 안된것 같았습니다. 그 분이 몇번씩 이건 소니 코리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웃으면서 몇 번을 이야기 하더군요. ㅋ (아마 이 순간 소니 코리아 관계자분들은 등에서 땀이 나지 않았을지. ㅎㅎ
아무튼 마무리가 화장실에 가서 응아 잘하고 나서 휴지 한칸으로 마무리를 한 느낌을 가진채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추첨 행사 시간으로 넘어 갔습니다. 마무리가 좀 싸했는데 빠르게 경품행사는 진행되었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물량 공세로 경품을 선정했지만 늘 그렇듯이 저는 꽝~ ㅠ.ㅠ
선물을 받고 좋아하시는 분들만 그냥 구경해야 했습니다. 대망의 1위는 넥스5를 제공했는데.. 진짜 받은 그분 부러웠습니다. 전 아무것도 받지 못한채 그냥 씁쓸히 행사장을 뒤로 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참석자 전원에게 나누어준 알파 넥스 티셔츠를 잘 입고 다닌다는 것에 위안을 삼은채 말이죠. ^^ (그나저나 선물로 준 티셔츠의 품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
마지막으로 오늘 수고해준 소니 코리아 알파 팀의 마지막 인사가 있었습니다. 정말 오늘 프리젠테이션도 그렇고 뭐만 하나 빼면 거의 퍼펙트했답니다. ^^ 이렇게 열심히 해서 그런지 알파 넥스 예약판매가 전부다 매진이라고 하니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와보니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멋진 포즈를 잡고 서있네요. ㅎㅎ
그리고 넥스를 직접 만져볼 수 있게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다양한 악세사리와 분해도등을 살필 수 있는 공간이 외부에 마련되어 있어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이전에 일주일동안 넥스5를 사용을 했기 때문에 따로 만져 보지는 않았답니다. 넥스5는 정말로 저에게는 큰 유혹이 되는 기기였습니다. 저의 처음 디카가 F717이었던 것 처럼 저의 처음 미러리스 디카가 넥스5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신중하게 생각중이거든요. 이것 저것 비교해봐서 최종적으로 어떤 녀석이 저의 손에 떨어질지는 나중에 포스팅으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일주일동안 짧게 써봐서 제대로 사용을 못한 부분이 있는데 넥스5 리뷰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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