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heat Shimmer..
- Monolog
- 2010. 7. 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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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차분한 이 순간, 비의 향연에 모든 것이 덮여버린 걸까?
비란 참 신비한 것, 잠시 삶의 고단함 속에 잊혀 있던 감성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루시드 폴의 읇조리는 듯한 속삭임과 함께, 비의 운율은 더욱 차분하게 들린다.
무거워진 나의 어깨에 있는 쳐짐도, 잠시 동안은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
이 비를 보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시간 느끼고 있을 비가 시원스럽게 떨어진다.
누군가에게는 시원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고단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같은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대로 우산을 내려놓고 그 차가움을 느껴본다.
땅에서 올라오는 흙내음과, 피부위에서 느껴지는 그 청량감이 좋다.
그대로 눈을 감는다. 편안한 미소, 그리고 떠오르는 복잡한 상념들
잊을만 하면 가끔식 나에게 속삭이는 알 수 없는 감정들..
가끔식은 나도 내 자신을 알 수 없다.
흑과백 누구의 속삭임일까? 불꽃같이 아른거리는 마음속의 미묘한 감정의 아지랑이..
이 비와 왔다면 가는 비와 함께
...
사라져,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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