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또 한번 망신? 도전받는 볼보의 안전 기술
- 자동차/소식
- 2010. 9.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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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관련된 포스팅을 그 동안 블로그에서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 이기도 하고 안전에 관련된 이미지들이 어렸을때부터 머리에 깊이 각인이 되어 있어서, 가족용으로 함께 하기에 참 좋은 차량이라는 선입견이 늘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근들어서 스타일도 좋아지고 다양한 안전기술로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의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 중국으로 인수되고 그리고 자꾸만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기술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해외에서 들려오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공교롭게도 중국업체로 인수가 되고 난 후 부각되다 보니 중국 업체로 인수가 된후에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만듭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볼보의 보행자 인식 자동 멈춤 장치?
몇달전에 볼보의 스스로 서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미디어에 자랑하기 위해서 준비한 자리에서 스스로 서지 않고 그대로 트럭과 충돌을 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와서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는데 그 생생한 기억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 한번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이탈리아에서 연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씨티 세이프티 보다 한단계 진화한 보행자 자동 멈춤 장치(new pedestrian detection and avoidance technology)를 이탈리아에서 호주 저널리스트에게 시연 하다가 또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 것인데, 시연차량인 볼보 V60 왜곤이 보행자를 보고도 서지 않고 그냥 그대로 돌진해 버렸고 그래서 결국은 스웨덴제 보행자 인형 밥(bob)은 그대로 저 만치 날라가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 입니다. ㅠ.ㅠ
(볼보 2011 V60 Wagon)
물론 이날 보여주었던 12번의 시연중에서 9번은 깔끔하게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3번의 시연에서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분명히 12번의 시도중에서 3번만 실패했으니 그래도 그게 어디냐 할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고 100%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운전자는 자동차의 안전기술을 신뢰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IT제품에 통용되는 뽑기운이 자동차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는데 IT 뽑기야 잘 못 뽑으면 사용하다 문제 있으면 교환하면 되지만 자동차는 잘못 뽑으면 그대로 사망하거나 이렇게 보행자 안전에 관련된 기능이라고 하면 보행자를 사망하게 하거나 부상을 입히기 때문에 교환의 개념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기사를 보시려면 Drive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사진설명: 볼보가 자랑하는 스스로 서는 기능인 씨티 세이프티와 보행자 인식 장치. 이미지출처: Drive )
볼보는 최근들어서 이런 스스로 서는 씨티 세이프티 기능과 보행자 앞에서 서는 기능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렇게 안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저도 작년에 씨티세이프티 기능이 들어가 있는 XC60을 시승하면서 과연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한번 직접 테스트를 해보려고 하기도 했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결국 하지 못했는데 아는분중에 일부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직접 하기도 했다는데 그 결과는 생각했던 것 만큼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결과들이 해외에서 잊을만 하면 나오다 보니 아직 볼보의 안전기술이 보완을 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몇달전에 있었던 트럭과의 충돌사건에 관련해서 볼보측에서는 시험차량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서 있는 더미인형이 제대로 세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발생했다고 말하더군요.(도로에 서 있는 더미도 세팅이 필요한 건가요?) 그런데 보행자들이 볼보 측에서 설정한 세팅대로 서 있어야지 기능이 작동한다고 한다면 이 기술은 그렇게 신뢰하기 어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트럭 충돌은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번째 일이 발생하고 나니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기술이 과연 믿을만 한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보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안전인데 그런 부분이 위협받고 있다고 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볼보 XC60 차량에 직접 타서 볼보의 놀라운 기술인 '씨티 세이프티'를 직접 경험하면서 정말 놀라운 기술이고 이런 기술이 대중화 된다면 더 많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겠구나 하면서 상당히 기대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 볼보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아직 기술의 성숙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볼보하면 안전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런 다양한 시연 행사를 통해서 볼보는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려다가 오히려 안 좋은 부분만 더 어필이 되면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 한 상황이 되고 말았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좀 더 기술을 개발 시키고 보완해서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볼보는 너무 급하게 가는 경향이 있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중국으로 넘어간 안 좋은 이미지를 다른 곳에서 멋지게 만회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안 좋은 모습만 보이다 보면 오히려 판매량도 이미지도 모두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하나인 볼보가 앞으로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전화위복 삼아서 좀 더 좋은 뉴스들만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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