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프라다] 제네시스 프라다와 만나 명품이 될까?
- 자동차/소식
- 2011. 5. 20. 09:02
명품과 IT가 협업을 해서 새로운 럭셔리 라인을 만드는 것은 이전부터 보아왔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피처폰 시절에 삼성이 아르마니 엘지가 프라다와 손을 잡고 명품폰을 만들고 이런 모델들이 기대이상의 인기와 함께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동반 상승 시키는 효과를 본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현대차에는 이런 명품 브랜드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제네시스 프라마 모델이 그런데, 이 프라다 버전의 모델은 예전에 서울모터쇼에서 선을 보여서 직접 본적이 있지만 사실 그때는 무광에 실제로 판매가 가능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그저 아무런 감흥없이 살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 본 것 같은데, 2년이 지나서 실제 제네시스 프라다 판매 모델이 등장을 했습니다. (사실 진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
북미시장에서 기함인 에쿠스를 선보인 현대차로서는 이젠 고급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 무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제네시스 프라다 버전을 선보임으로서 고급화 전략에 또 한번의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명품이 만나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는 것은 종종 보았는데 프라다가 손을 잡은 자동차 브랜드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아마도 처음이 아닐지..
자동차와 명품의 만남은 느낌이 소니가 칼짜이즈와 파나소닉이 라이카를 그리고 삼성이 슈나이더 브랜드와 함께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자신만의 브랜드에 명품의 이미지를 더해서 알파라이징,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죠. 일단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말이죠.ㅎㅎ 제가 현대차가 선보인 차량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제네시스인데 여기에 프라다를 더하니 브랜드가 더 고급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름 부터가 제네시스 프라다로 럭셔리함이 팍팍 풍겨지는데 성능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5.0 타우 GDI 엔진에, 430마력에 토크는 52.0km, 연비 9km/l, 8단자동입니다. 현대차가 최근에 선보였던 최고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총동원해서 만들어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매도 한국에서는 1,200대 한정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중동이나 아시아 그리고 중국에도 한정판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중동이나 중국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리터 타우엔진을 장착, 게다가 엔진 컬러는 강렬한 레드입니다. 왠지 제네시스 프라다를 가직 있으면 이렇게 본넷을 열어놓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
이름이 제네시스 프라다이긴 한데 제네시스 느낌은 꽐꽐나오는데 프라다 느낌은 프라다 로고 외에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게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스펙은 정말 만족스러운데 명품이란 이름에 걸맞는 특별한 디자인은 사진에서는 그리 많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관련글을 보니 블랙 네로(Black Nero), 블루 발티코(Blue Baltico), 브라운 모로(Brown Moro)의 3가지 전용 컬러는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는데 이건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프라다와 2년동안 손을 잡고 만든 제네시스 프라다는 가격이 7,900만원입니다. 제네시스 자체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과연 프라다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로 과연 명품이라고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건 제가 직접 타보지 않아서 뭐라 드릴 말이 없군요. 하지만 이름을 빌려오는 것이 아닌 진정한 명품 차량을 현대차에서도 자사의 이름을 걸고 하나 쯤은 이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이젠 만들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이 목적이 아닌 이미지가 목적인 차량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