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익스피어리언스]이것이 진정한 미국차! 머스탱, 퓨전, 익스플로러, 토러스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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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다양한 자동차가 있고 각각의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또한 무척 다릅니다. 이런 특성이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생산하는 나라의 컬러와도 많이 비슷한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자동차를 만들어내지만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를 제대로 만드는 나라라고 한다면 독일, 일본, 미국,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차가 있겠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기 때문에 여기서 빠진 나라가 있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그러는 건 절대 아니라는것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 되어있는 나라는 바로 미국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미국차는 어느순간 부터 그저 연비나 많이 먹고 스타일도 후지고 정말 사야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미국차를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다보니 주위에서 듣는 소리나 편견들을 그대로 사실이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미국차다 국내에 진출한지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이런 생각들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포드에서 토러스 관련해서 간담회를 한 적이 있어서 직접 보면서 이런 편견들을 조금 깰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저 외관만 보면서 느낀 것이기에 그 시간이 오래 가지 않더군요. 성능을 경험해 보지 않으니 잠깐 "어 이거 괜찮은데~?" 하다가 바로 역시 미국차~ 그냥 이렇게 되더군요.


그냥 그렇게 미국차에 대한 관심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출장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포드에서 진행하는 포드 익스피어리언스를 다녀오고 나서 이런 편견들을 어느정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저 외관이나 실내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타고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날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5월 화성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포드익스피어리언스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아우디와 BMW 익스피어리언스 행사 이후 3번째 찾은 곳입니다. 사진에 줄지어 서 있는 포드 자동차들이 보이네요. 

 
전시되어 있던 2012년형 익스플로러입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프리미엄 SUV라고 할 수 있죠.



포드 익스플로러의 제원표입니다.  3.5리터 모델인데 연비도 8.3이고 가격은 5300만원인데(풀옵션)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번 포드차를 시승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도 바로 익스플로러였습니다. 정말 다녀오고 나서 심각하게 끌련던 차량이죠.


디자인도 잘 빠졌고 성능이나 기능들 그리고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등, 메리트가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게다가 2011년 북미 올해의 트럭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인지로버의 느낌도 많이 나더군요. 저의 꿈의 SUV는 당연히 레인지로버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


미국의 머슬카의 아우라가 풍기는 머스탱(무스탕)입니다. 머스탱은 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굿바이 뮤직비디오에 나온 빨간색 머스탱을 보면서 저의 드림카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만났습니다. 사실 작년 F1 경기때 머스탱을 타고 경기장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절을 했는데 그게 내내 걸리긴 했습니다. 머스탱을 탈 철호의 기회였는데 말이죠. ^^



머스탱의 실내모습




저에겐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인식이 되어있는 퓨전입니다. 아쉽게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니었네요. 면도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퓨전입니다.
 

퓨전 제원입니다. 가격은 토요타 캠리와 비슷하게 책정이 되었네요. 그래서 이날 비교시승으로 캠리가 준비되었습니다.


이날은 탑기어와 공동으로 하는 행사라서 그런지 탑기어 편집장 되시는 분께서 인사의 말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기억이 남는 부분은 " 이럴때 마구 달리고 타지 언제 타보나요 " 이 부분이었습니다. 자신의 차로는 정속주행에 안전운행으로 살살 달리지만 이런 곳에 오면 좋은 점은 마구 마구 달리고 이것 저것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그래서 마구 마구 평소에 하지 못한 것 많이 했습니다. ^^) 
 

이날 포드의 발을 책임진 것은 한국타이어였습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타이어업체죠.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국산 타이어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제 드디어 시작입니다. 2011 포드 울티메이트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 이름 부터가 하드코어하지 않나요?정말 운전을 하드코어로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더군요.


이제 1차로 캠리와 퓨전의 비교시승입니다. 이날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추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여성분도 행사내내 많이 추워하시더군요.


캠리는 저도 이번에 처음 타보는 기종이라 나름 기대가 있었습니다. 사실 캠리는 외형은 마음에 드는데 실내가 너무 허접해서 좀 많이 실망했던 차량이라고 할 수 있죠. (사고싶은 모델이긴 하지만 실내가 너무 싸구려 느낌이 나서 풀체인지가 되지 않는 한 좀 힘들 것 같습니다. )


실내가 너무 밋밋한 캠리.. 하지만 풀악셀을 하고 달려봅니다. 와우 정말 이럴때 정말 자유롭게 풀 악셀하지 언제 할 수 있을까요?^^  풀 악셀하고 풀 브레이킹하고 그리고 지그재그 달리고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차는 좀 고생을 했겠지만 자동차 기자가 아닌 이상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기에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캠리를 타고 퓨전을 타고 번갈아 가면서 시승을 했는데 제가 느낀 것은 퓨전과 캠리가 그렇게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 비교시승할때는 비교 당하는 차량은 좀 세팅을 안 좋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비교시승은 그런 부분은 없는 듯 했습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동일한 조건이 아닌 부분은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것 같네요. 타이어 같은 경우도 동일한 것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교적 공정하게 진행한 비교시승이라고 생각됩니다.

캠리도 이날 처음 타보았는데 브레이킹 성능이나 정지 상태에서  좋았고 퓨전도 대체적으로 깔끔함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핸들링도 괜찮았고 미국차에 가지고 있었던 뭐가 무거운 듯한 인상을 퓨전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캠리와 퓨전 두 차량이 어느 차량이 뛰어나다고 말 하기보다는 각각의 차량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차량에 손을 들어준다는 부분은.. 말하기 곤란합니다. ^^; 



무난하고 평범한 실내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캠리, 요즘 느끼는 거지만 이젠 실내가 오히혀 현대차가 더 화려하고 좋아 보이더군요. 오히려 수입차가 더 심심한 느낌이라는.. 


그런 와중에 똥침을 넣고 계시는 저 분은 누구신가요? ㅋ 


아곳은 울티메이트 존.. 이름 부터가 심상치 않은게.. 역시 머스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오 마이 갓 내가 머스탱을 몰다니!! 하고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저분은..?


바로 이곳을 담당하고 있는 레이서 분이셨습니다. 이름은 잊어 버렸는데 현재 EXR에서 전문 레이서를 활동하고 있는 분이시죠.



헤드라이트를 번쩍이면서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머스탱의 모습이 보는 것 만으로도 압도가 되는 느낌입니다. 정말 그동안 머스탱은 저에게 어떤 미국식 머슬카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직접 시승을 한다고 하니 뭔가 부담감이 팍팍 들더군요. 뭔가 압도하는 파워라고 할까요?

퓨전하고는 전혀 다른 아우라를 머스탱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력질주하는 말이 상징인 머스탱, 이제 드디어 만나러 갑니다.


스티어링휠(핸들) 부터가 메탈의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게 "내가 진짜 미국차!" 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이젠 야생마를 타고 질주할 시간입니다.


입을 헤 벌리고 분노의 풀 악셀레이터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역시 머스탱은 퓨전과는 달랐습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배기음과 야생마가 울부짖는 엔진의 소리, 그냥 타는 것 자체부터 미국차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일단 머스탱이란 브랜드가 전해주는 압박감과 함께 달리다 보니 정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타는 듯한 그런 기분을 받았습니다.

굉음을 토해내면서 쭉쭉 달리는 그 기분이 퓨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스릴을 안겨주더군요. 최고의 파워로 달리면서 드는 생각이 이 상태에서는 브레이킹을 해도 잘 설까 하는 불안함? 그래서 원래 있던 정지선 보다 더 앞서서 풀브레이킹을 했는데 앞으로 쏠리는 것과 정지하는 모습등 생각했던 것 이상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SUV 포드 익스플로러입니다. 2012년형 북미에서 올해의 트럭상을 받은 아주 멋진 녀석이지요. 외형에서 레인지로버의 모습도 느껴지는게 디자인적으로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실내는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초라한게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인지로버야 SUV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녀석이라 실내는 거의 럭셔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익스플로러는 깔끔한 레이아웃과 미국차와 같지 않게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사실 미국차의 실내는 왠지 무식하게 생겼을 것 같은 편견이 있기 때문이죠.)



이 녀석은 오프로드에 강하다 보니 그냥 달리는 것 보단 이렇게 장애물 넘기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장애물이런게 너무나 허접했다고 할까요? 예전에 레인지로버 익스피어리언스 할때와 장애물을 보면 그건 올림픽이고 여긴 동네잔치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경험할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이 정도만 타는 것으로도 익스플로러의 느낌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큰 차체와 어울리지 않게 슬라럼을 왔다 갔다 할때도 빠른 민첩성을 보여주더군요.


이렇게 3대의 차량을 각각 다른 트랙에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최고의 차량을 뽑으라고 한다면 전 주저말고 익스플로러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잘빠진 몸매와 커다란 크기 그리고 가솔린임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연비(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육중한 몸매와 달리 달리는 것은 민첩한 모습을 보인점, 실내도 넓직하고 효율성이나 저 같은 30대의 아이가 있는 남자에게는 정말 필요한게 이렇게 덩치도 크고 효율성이 좋은 SUV라고 할 수 있겠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계속해서 생각나는 모델이었습니다. 괜히 2011년 북미 올해의 차량에 선정된게 아니었습니다. 수 많은 차량과 SUV가 격돌하는 북미시장에서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유를 잠시만 시승하는데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제대로 한 일주일 정도 시승하면 그 진가를 더욱 잘 알수 있을 것 같네요.



이 후에는 택시 드라이빙을 통해서 한번 또 재미난 경험을 했습니다.


포드 차량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 독일차와 영국차는 많이 시승을 해보았는데 미국차량은 이상하게 경험할 기회가 없더군요. 그래서 어떤 평가를 내리기도 뭐했고 경험을 하지 않았으니 어떤 감정이니 관심도 가지 않더군요. 

그래도 가장 미국적인 차량인 포드차량 그중에서도 머스탱과 익스플로러는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익스플로러는 북미 올해의 차량에 선정된 사실을 알고서 더더욱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경험을 했고 역시 예상했던 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시승했던 퓨전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오늘 같이한 머스탱과 익스플로러가 워낙 인상적이었다 보니 퓨전에 대한 관심이 좀 덜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따로 퓨전을 시승했다면 좀 더 임펙트 있게 다가왔을텐데 말이죠. ^^ 퓨전은 사실 하이브리드 버전이 더 끌리는게 사실입니다. 저와는 좀 맞지 않은 디자인 같기고 하고 이날의 시승만으로는 어떤 느낌을 받기는 좀 어려운 듯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수입차의 마켓쉐어는 더욱 커지고 국민들의 인식또한 예전과 달리 무척 우호적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재 수입차의 대부분은 독일차 브랜드가 휩쓸고 있고 미국차는 예전과 달리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날로 날로 중요해지는 환경과 에너지 절약 부분이 강조되다 보니 연비가 안 좋다는 선입견이 강한 미국차는 여전히 호감도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은 다양한 홍보와 포드 익스피어리언스 같이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더욱 많아져서 미국차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나마 포드와 미국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차 브랜드가 이렇게 대규모 행사를 준비한 것은 처음 본듯 한데 앞으로 포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자동차의 아버지 헨리포드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포드는 말 그대로 자동차에 있어서는 전설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오랜 시간 자동차를 만든 회사는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해준 포드 익스피어리언스 행사는 무척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트랙에서 하는 경험도 환상적이었지만 실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일주일 정도의 시승행사도 있다면 미국차에 대해서 안 좋은 편견을 더 빨리 없엘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기대했던 토러서 SHO는 직접 시승하지는 못 했고 그저 잠시만 옆 자리에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토러스 SHO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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