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동차 엔진음도 선택하는 시대
- 자동차/이야기
- 2011. 6.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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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의 자동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 포인트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바로 엔진의 배기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엔진이 품어내는 엔진의 중후하고 무거운 사운드는 소리라기 보다는 하나의 사운드로 표현할 정도로 고성능 차량이 가지는 컬러이자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이런 사운드가 좋아서 특정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페라리의 엔진 사운드를 경차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차량의 엔진음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엔진음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걸까요? 그것은 바로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하이브리드 차량도 저속에서는 엔진이 움직이지 않고 전기모터가 작동하고 물론 전기자동차는 아예 엔진이 없이 전기모터로만 움직이다 보니 엔진 사운드라는 것이 아예 존재를 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을 하면서 놀랐던 부분인데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소리가 저속 전기모터가 작동할때 거의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동이 걸린건지 몇 번이고 확인하곤 했는데 그래서 현대에서도 인위적으로 스피커를 달아서 엔진배기음을 나오게 했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엔진 사운드가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좀 많이 웃었는데 앞으로는 자동차에 달리는 스피커의 성능이나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것도 하나의 큰 기술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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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반이지만 자동차 회사에서도 조금 더 독특하고 신선한 엔진(전기모터) 사운드를 개발해서 그 소리만을 듣고서 어떤 차량인지 알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 포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 전기자동차 포커스 EV는 아예 이런 엔진(전기모터) 사운드를 소비자들에게 선택해 달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올려놓은 사운드 중에서 어떤게 가장 좋은지 투표를 통해서 아마 앞으로 나올 포커스 EV의 엔진 사운드를 선택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포드 포커스 EV, 포드의 잘나가는 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포커스를 볼때마다 애스턴 마틴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포드가 예전에 인수했던 차량중에 하나가 바로 애스턴 마틴이기 때문입니다. 포드는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애스턴마틴을 인수했다가 지금은 다 팔아 먹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그 챠랑이 가진 다양한 디자인이나 기술들을 흡수해서 포드 자사의 모델에 아주 적절하게 이식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드 차량을 볼때마다 늘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애스턴마틴이 계속 떠오르는 이유겠죠. 이걸 잘하는 행동이라고 해야 할지 양심이 없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명품 차량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것은 점수를 줄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제 레인지로버가 떠오르게 하는 2012 포드 익스플로러가 그렇게 끌리더군요. )
이젠 엔진음도 선택하는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고유가로 인해서 자동차 회사들은 더 많은 전기모터를 베이스로 한 차량들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엔진 사운드에 관한 부분도 같이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누가 더 멋진 사운드를 개발하느냐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할 것이고 이런 사운드에 대한 저작권에 대한 논란도 같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4개의 사운드를 듣고 선택을 하는 거랍니다. ^^ (그런데 전 다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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