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10.1]갤럭시탭10.1 멀티미디어 성능 살펴보기 (M3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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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9. 20. 11:56
요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저런 이슈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갤럭시탭 10.1, 이번 시간에는 가장 활용도가 많다고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마다 사용하는 활용도는 다르겠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갤럭시탭7도 그렇고 10.1도 그렇고 동영상이나 음악플레이어로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아이패드와는 달리 갤럭시탭은 특히나 동영상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큰 편입니다. 갤럭시가 가지는 브랜드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달리 동영상에 강점이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갤럭시탭10.1의 멀티미디어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되는 동영상의 성능은?
갤럭시탭을 삼성전자에서 제공받고 난 후의 가장 큰 기대감이라고 한다면 10.1인치의 넓은 화면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동영상 활용은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일단 변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분 때문인데 제가 성격이 급해서 변환하거나 하는 것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제대로 된 동영상을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갤럭시나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더 많이 본 것 같네요.
이번 갤탭10.1 같은 경우도 동영상 변환없이 재생이 잘 되었던 갤럭시 시리즈를 생각해서 그런지 어떤 큰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거나 막 넣으면 별 문제 없에 부드럽게 재생이 될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고 느낀 갤탭10.1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다는 것 입니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동영상의 포멧은 AVI 그리고 코덱은 Divx가 아닌 H/X.264 코덱인데
아쉽게도 하나도 재생이 되질 않더군요.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을 갤탭에 넣고 시험삼아서 재생해 보았지만 되는 것 보다는 안되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기본 플레이어에서는 아예 재생불가 메세지만 뜨고 MoboPlayer에서는 재생이 되지만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더군요.
(H/X.264와 MKV은 아예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동영상을 넣고 테스트 한 결과 요즘 많이 사용하는 H/X.264와 MKV는 동영상 재생이 안되는 것 같고
MPEG,Divx,Xvid,WMV 코덱으로 인코딩된 영상만 재생이 되고 이런경우 720.1080P까지 무리없이 재생이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넣을때는 꼭 MPEG,Divx,Xvid,WMV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남루하게 갤러리에서 동영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전용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깔끔하게 파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여기서는 설치되어 있는 다른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재생이 되던가 말던가 둘중에 하나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갤러리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재생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인지 코덱의 특성을 타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엔비디아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한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해외 버전의 갤럭시탭에 비해서는 재생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겠습니다.)
유튜브에 최적화 된 갤럭시탭10.1
제가 평소에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즐겨 보는 편이라서 갤탭에서의 유튜브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최적화가 잘 되어 있더군요. 컴퓨터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보다 인터페이스 부분도 그렇고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맥 옆에서 갤럭시탭10.1을
세워놓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곤 합니다.
구성이 깔끔해 보이지 않은가요?
재생도 잘되고 아주 꽤적한 유튜브 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갤탭10.1때문에 유튜브를 더 많이 볼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넘나드는 인상적인 음악플레이어
동영상도 중요 하지만 음악 재생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체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고 집에서도 스탠드에 세워놓고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태블릿PC의 장점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느꼈던 간결함과 편리함이 역시 느껴지더군요. 쉽고 빠르게 음악을 듣게 하는 것이 플레이어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소니에릭슨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음악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바로 연결해 준다는 것입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와 관련된 뭔가를 보고 싶거나 할때는 이렇게 메뉴를 통해서 인터넷과 유튜브로 바로 연결을 시킬 수 있습니다.
백지영의 '오늘도 사랑해'를 듣다가 바로 유튜뷰로 연결을 해주는데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동영상을 빠르게 보여주더군요.
김범수.박정현의 '사랑.사람'을 듣다가 역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궁금했는대 이렇게 바로 찾아 주더군요. 정말 이 기능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는데 스마트폰에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더군요. 컴퓨터에서도 이런 기능을 가진 플레이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퀄라이저와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DMB는 기본!
저에게는 그 다지 메리트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DMB기능 탑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아는 사람들 중에도 단지 아이패드에서 티비를 볼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갤럭시탭10.1을 선택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저 같이 티비는 선명한 화면에서만 보는 사람들에게 DMB의 저질 화면은 도저히 끌림이 없더군요.(도대체 언제쯤 DMB에서 HD영상을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막상 리뷰를 위해서 사용해 보니 컴퓨터 앞에 세워 놓고 보니 괜찮더군요. 중요한 스포츠경기 같은 경우나 뉴스를 볼때 방안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매력이었습니다. 티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들고 다니시면서 보면 좋을 것 같더군요. 일단 화면이 크기 때문에 작은 스마트폰 하고는 느낌이 또 다르답니다. (가까이가 아닌 멀리서 보니 화질의 저하도 괜찮았습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위대한탄생 시즌2도 DMB로 가끔 재방송으로 보고 있습니다. ^^
녹화도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드라마 같은 경우 녹화해서 이동중에 보실 수 있습니다.
녹화한 영상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주로 이용하는 멀티미디어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멀티미디어 부분에 대한 느낌은 동영상 부분은 만족감 보다는 실망감이
있는 편이었고 그외에 유튜브나 음악플레이어 그리고 DMB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만족스러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부분은 몰랐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갤탭10.1에서 구동되는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을 넣어 준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이 가지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동영상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좀 더 써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갤럭시탭에 거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아이패드에 비해서 앞설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 중에 하나가 바로 동영상 재생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동영상 성능과 비교하면
나이스(Nice)하지만 어메이징(Amazing)하지는 않다는 것이 제가 느낀 갤럭시탭 10.1의 느낌입니다. 삼성은 험난한
태블릿pc 시장의 선두에서 달콤한 케익을 먹으려 한다면 좀 더 임펙트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외 다른 부분의 멀티미디어 성능은 확실히 생각 이상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음악과 유튜브와 DMB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라면 망설임없이 추천을 드려도 될 것 같네요. (빨리 H.264 코덱 재생 가능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갤럭시탭은 멀티미디어 부분에서 최강의 칭호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갤럭시탭10.1 의 마지막 리뷰 시간인데 그동안 사용하면 생각해 보았던 전체적인 느낌을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