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 단말기의 복병, HTC 레이더(Raider) 4G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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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안드로이 스마트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S2가 LTE버전을 발표하면서 국내도 본격적인 4G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갤럭시S2 LTE 정도면 그것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갤럭시 시리즈는 잘 팔리고 잘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대한 끌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아이폰을 메인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만약 안드로이드폰을 메인으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갤럭시S2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선택이 가능한 폰들이 많이 선을 보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S2 LTE 미디어행사때 국내처음이란 수식어를 달지 못했던 이유는 대만의  HTC가 한발 일찍 지난주에 레이더(Raider)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맹주인 삼성의 본진에서 이런 발표를 하는 HTC의 용기를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후발주자는 이런 뭔가 임펙트한 행동을 해야만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큰 인기를 얻지 못하긴 하지만 말이죠.^^


어제 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HTC 4G Raider 블로거데이가 열렸습니다. 저는 일 때문에 참석을 못하긴 했지만 월요일날 공개된 갤럭시S2 HD LTE 제품에 급 관심이 가다 보니 레이더 제품에 대한 흥미가 어느정도 반감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HTC 제품을 접하면서 어떤 커다란 임펙트를 받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히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과 나름 격돌하는 HTC의 제품들은 그 매력적인 요소로 인해서 글로벌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평가를 한다면 좋겠지만 일단 사진으로만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역시  HTC 다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이라 하기에도 그렇다고 저가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중간정도의 품질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C가 가지는 브랜드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좀더 디자인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소니에릭슨이 나름대로 디자인에 대한 틈새를 노리면서 파고들고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 별다른 특징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판매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뒷면은 정말 심플 그 자체네요.


하지만 HTC 제품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UI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 그래서 저도 이런 유저인터페이스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싶대는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의 스마트폰에 대한 아쉬움은 UI의 밋밋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국내에 나름 메니아들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디스플레이는 4.5인치로 무난하고, qHD 해상도의 IPS 패널, HTC만의 사용자조작환경(UI) ‘센스 3.0' 적용하고 인상적인 것은 4G에는 ‘천지인’과 ‘나랏글’, ‘스카이 자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구입에 큰영향을 끼치는 DMB는 여전히 탑재가 안되고 있습니다. 동글로 보는 방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런 번거로움 방식은 어떻게 어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최신 영화, TV쇼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서비스 ‘HTC 와치’가 이달 말 국내에서 공식 오픈한다고 하니 이 부분도 한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카메라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데 자동초점 기능과 듀얼 LED 플래시가 지원되며, f/2.2 렌즈와 후면조사식 센서(back-illuminated sensor)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더 선명하게 촬영 가능하며 28mm 광각 렌즈와 파노라마 기능 등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카메라 성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에 필적하는 스펙인것 같은데 이건 실제 촬영 결과물을 봐야지 성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맹주이자 큰 형님인 삼성과 거침없는 속도로 돌진하는 대만의 HTC에서 LTE 단말기를 선보였습니다. 아직 단말기의 선택은 많다고 할 순 없지만 대표적인 회사에서 제품을 출시 했기에 선택에 대해서 큰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LTE시대의 개막을 알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4G 서비스가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3G의 답답한 속도 때문에 짜증이 나셨던 분들이라면 일단 기대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인프라 구축이 시작 단계라 체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통신사의 경쟁체계 속에서 빠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국내 LTE 시장에서 격돌하게 되는 삼성과 HTC 그리고 조만간 대결에 합류하게 될 LG 까지 올 연말에는 LTE 전쟁으로 인해서 모바일 시장은 한층 더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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