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수입차 시장의 돌풍이 예상되는 토요타 2012 신형 캠리
- 자동차/이야기
- 2012. 1. 4. 11:52
2011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여러 이야기들의 향연이 펼쳐졌던 2011년, 여전한 아쉬움으로 기억되지만이젠 놓아주고 새로운 2012년을 맞을 때입니다. 다가오는 2012년에는 더욱더 다양한 IT제품들과 자동차 제품들이 국내에 선을 보일텐데 그중에서 자동차 부분에서 특히나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차량이 있어서 한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기대하는 차량은 바로 중형차의 왕자라고 할 수 있는 토요타의 캠리입니다. 북미시장의 중형차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캠리는 이번에 풀모델 체인지가 된 7세대 모델입니다. 캠리의 명성은 워낙 높기에 거는 기대가 컸는데 국내에서 선보인 6세대는 워낙 좀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옵션이나 여러가지 편의장비가 단순해서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큰 사랑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봐도 그 가격을 주고 6세대 캠리를 살 바엔 그냥 신형 그랜저를 살테니까 말이죠.
1. 무난함과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
처음에 신형 캠리의 디자인을 보았을때 그 밋밋하고 아무런 감흥도 없는 디자인에 요즘 같이 파격이 난립하는 자동차 시장에서이런 보수적인 디자인이 도대체 무엔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나이가 이젠 들어가서 그런가요? 이런 보수적인 디자인에 갑자기 마음이 끌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글로벌 경제는 정말 암울한 상태이고 국내 시장은 역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참 갑갑한 상황입니다. 정치는여전히 미친듯이 싸우기만 하고 이념의 대립은 아주 극단으로 치닫으면서 건국 이래 가장 혼란스러운 이념의 분열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니 경제적 정치적으로 염증을 느끼게 되고 어려운 경제 현실에 자동차 디자인도 안정적이고 날카롭지 않은보수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차의 쏘나타가 다시금 싫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처음에 그 이상하고 날카로운 디자인에 정말 최악의 디자인이라고 평가를 했던 저인데, 그 후에 자주 보고 그러니 뭐 그럭저럭 참아줄만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글로벌 정세나 주변의 여건이 따듯하지 않다보니 이런 쏘나타 같은 날카로운 디자인은 또 다시 멀리하게 되더군요. 이젠 파격적인 디자인보다는 보면서안정을 찾는 따듯하고 보수적인 디자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대차의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이 처음에 어느정도 어필을 했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꼭 디자인의 대대적인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에서도 지금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을 버리고 새로운 라인으로 다시 재정비를 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BMW의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도 그런 현대차의 고민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게 늦지 않고 빠른 결정을 내린 것은 현대차의 순발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네요.
만약 이대로의 디자인을 가지고 계속 밀고 나갔다면 아마도 현대차로서는 어려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몽구 회장이 지금 현대차가 승승장구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았을때충분히 공감이 갔습니다. 현대차나 기아차는 2011년까지는 좋은 시절을 보냈지만 2012년에는 수입차의 한국 시장 공략과 여러가지 안좋은 악재로 주춤했던 토요타나 일본 기업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2012년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의 위축을 예고하는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수입차 업계에서는 국산차들의 위축이지 수입차들의 위축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2012년 수입차 시장은 그들의 말대로 대량의 신모델을 침투하면서 수입차의 새로운 부흥을 꾀하는 해이기도 하죠.
신형 캠리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2 베스트 리디자인 자동차에 탑10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2. 뛰어난 연비와 성능 그리고 안전. 내구성
2012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최첨단 기능도 아니고 바로 연비 입니다. 같은 기름 넣고 얼마나 오래 동안 달릴 수 있는지가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핵심 키워드 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연비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도 만약 지금 차를 구입한다면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 하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역시 연비 부분입니다. 여전히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와 미국과 중동의 아슬아슬한 관계로 인해서 언제 유가의 가격은 또 고공행진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마 잘 하면 2012년은 기름값이 2000원을 가볍게 넘기는 그런 상황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일단 재벌이나 갑부가 아닌 이상 연비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를 생각해서라도 적은 기름으로 오래 주행을 할수 있는 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신형 캠리의 연비는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될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인데그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HS II 가 탑재되어 기존모델(19.7km/L)에 비해서 약 20퍼센트 향상된 23.6km/L의 공인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중형차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입니다.
성능도 최고출력 200마력에 제로백은 7.6초의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구성 부분은 제가 직접 몰아본 차가 아니기 때문에 뭐 어떤 이야기를 하기가 그렇지만 캠리가 북미 시장에서 오랜 시간을 중형차의 패왕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역시 이런 내구성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잔고장이 나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캠리가 가진 매력중에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절에는 연비좋고 내구성 좋으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형 캠리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서 실시한 종합 안정성 검사에는 전면 별 4개,측면별 5개. 전복테스트 별5개 등 종합점수 별 5개를 휙득해서 안정성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1년의 마지막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고 신뢰성이 높은 컨슈퍼 리포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토요타 2012 신형 캠리
한때 잘 나가던 (물론 지금도 잘 나가긴 하지만) 여러가지 악재에 시달리면서 고생 하다가 2012년 신형 캠리를 앞세워서 다시금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본차는 계속 체면을 구기고 있는데 과연 토요타는 신형 캠리를 앞세워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국내 경쟁차종이라 할 수 있는 쏘나타는 역시 생각했던 대로 뚝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형차의 절대강자라 불리웠지만 이젠 그랜저에게도 밀리면서 판매량 하락은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데 이 추세는 2012년에도 별로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북미 시장에서 쏘나타의 디자인이 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쏘나타의 디자인은 처음보다 많이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이 안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신형 아반떼와 신형 그랜저의 높은 인기로 인해서 자사안에서도 팀킬로 점점 쉐어를 잃어 가고 있는데 강력한 라이벌인 신형 캠리의 등장으로 인해서 더욱 사면초가에 몰렸다고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직접 수입되는 캠리는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킬 요소가 상당히 큽니다.저도 지금 3000만원대의 중형차를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쏘나타는 제외하고 신형 캠리와 신형 그랜저 둘 중에서 하나를 고민할것 같습니다. 캠리를 시승해 보지 않은 상태라 지금이라면 그랜저에 더 마음이 가지만 (제가 워낙 신형 그랜저를 좋아해서..) 캠리를 시승하고 나면 또 마음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캠리는 아주 잠깐 정도의 시승만 해서 캠리가 가지는 매력을 전혀 모르지만 이번 7세대 신형 캠리는 그저 사진과 스펙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매력이 팍팍 느껴지네요.
토요타 캠리는 2012년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고의 기대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BMW 신형 3시리즈도 빼놓으면 안되겠네요.^^)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2012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브랜드 보다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갑니다.
2011/08/24 - 감흥없이 돌아온 중형차 1위, 2012 신형 토요타 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