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포드 포커스, 미국차 답지 않은 미국차(포드 포커스 챌린지 루트24 행사)
- 자동차/이야기
- 2011. 10. 13. 09:17
하반기 들어서 다양한 자동차들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의 공략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지배하는 브랜드는 주로 유럽차 그중에서도 단연 독일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차가 초반에 국내에 진입하면서 나름 돌풍을 일으켰지만 엔고 때문에 올라간 가격과 상대적으로 품질이 놀랄만큼 상승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향으로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에 일어난 일본 원전 사태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등 일본차에 대한 국내의 이미지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차는 그동안 국내에서 전혀 무게감이 없는 상황이라 뭐라 딱히 말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서 미국차도 와신상단 예전의 그 좋지 않은 이미지를 서서히 벗겨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그런 개선적인 부분을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더 마케팅과 홍보에 중점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포드에서 선보인 색다른 이벤트 "포드 포커스 챌린지 루트24" 같은 움직임은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여러 곳에서 배너 광고를 보긴 했지만 클릭은 하지 않았기에 무슨 행사인지도 몰랐던 것이 아쉽긴 했지만 (알았더라면 신청을 했을텐데 말이죠.ㅎㅎ) 이런 다양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면 한국 소비자들도 미국차에 특히 포드에 관심을 가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이런 이벤트에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서 참석을 못했지만 그래도 "포드 포커스 챌린지 루트 24" 의 수상식이 있는 현장에 초대를 받아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이 열린 곳은 삼성동에 있는 포드전시장입니다. 이곳은 제작년인가 포드 토러스 간담회때 참석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행사장에 전시되어 있는 포커스의 모습입니다. 포커스를 처음 만난 것은 예전에 포드 퓨전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포드의 느낌이 나지만 기존의 미국차와는 약간은 그 느낌이 다른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차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미국차의 느낌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판매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드는 GM에 비해서 아주 미국적인 느낌 보다는 글로벌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국내에서 어느정도의 붐만 일어난다면 충분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드는 자동차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헨리포드가 창업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런 신뢰감도 판매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포드 포커스 챌린지 루트24" 시상식행사는 시상자와 포드 임원진들 그리고 몇몇 블로거들이 참석해서 짧은 시간 단촐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인상이 무척 좋으셨던 포드코리아 정재희대표의 인사말로 행사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팀을 이뤄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루트24 포커스 챌린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진행하는 행사인데, 왜 전
이제서야 안건지 모르겠습니다. 시작하기전에 알았다면 지원해서 포커스 한대 타는 건데 말이죠. 비록 꿈이지만 ^^;
1등 상품인 포커스도 부럽지만 2등 상품인 WRC 참관권도 욕심이 납니다. 포커스 랠리팀이 질주하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은데 말이죠.
정말 부러웠던 시간은 역시 가수 브라이언과 한팀을 이뤄서 1등을 하고 포커스를 선물로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2012년형 신형 올-뉴 포커스를 받는 이분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시간인데, 답변을 하시는 이 분의 성함은... 죄송한데 잊어버렸습니다.^^; 이분의 답변을 가만히 듣고 있으니
정말 포드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시더군요. 자시가 속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자동차의 시작을 알린 헨리포드의 포드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드는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 같지만 또 어찌보면 유럽의 느낌도 강한 브랜드이기도 하죠. 그래서 포거스 같은 경우도 미국과 유럽의
DNA가 적절히 섞여 있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적으로 그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포드 포커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는데 포드 포커스는 정말 해외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는 모델입니다. 평소 즐겨
보는 영국 상품 잡지인 T3를 보니 벌써 2011년을 정리 하고 있는데 2011년 올해의 차량으로 포드 신형 포커스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미국차가 가지는 둔탁함이나 연비를 잡아먹는 이미지를 포커스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포커스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유럽포드출신을 대거 기용해서 탄생되었고 포커스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애스턴 마틴 그리고 현재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인 이언 컬럼의 동생인 머레이 컬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면 디자인이 약간은 재규어와 애스턴 마틴의 느낌이 느껴
지기도 합니다. 확실히 미국차 보다는 유럽의 느낌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차량이죠.
포커스가 가지는 성능은 폭스바겐
골프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고 알려져있는데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를 보면 포커스도 그 진가만 제대로 알려지고
홍보만 잘 된다면 판매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는 생각이듭니다. 포커스의 성능은 이미 WRC랠리를 재패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이미
입중이 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형 해치백의 인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소형 해치백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커리지라 생각합니다. 이미 골프의 인기를 보면 알 수 있고 포커스 같은 괜찮은 해치백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지라 생각합니다.
포커스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도 상당히 멋있게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포드가 자랑하는 마이포드 터치 시스템과 한 사람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동승한 네 사람이 모두 핫스팟을 이용해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이 많이 있답니다. 포커스의 실내외 디자인과 이런 색다른 기능에 관련해서는 앞으로 시승을 하면서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저 간단한 스케치 정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형 신형 포드 포커스의 가격은 4도어 세단 기본형(SE)이 2910만원, 고급형(SEL)이 3370만원이다. 5도어 해치백은 각각 70만원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