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티브(ATIV) 스마트 PC, 짬뽕과 짜장면 사이의 고민 해결사?(미디어데이 후기)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12. 11. 15. 13:56
윈도우8 국내 출시로 인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움직임도 바빠 졌습니다. 그동안 애플과 구글이 독무대를 펼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드디어 새로운 무기를 들고 등장을 했기에 앞으로 시장은 더더욱 재미 있어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윈도우8은 모바일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품이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 시장에서 윈도우8을 지원하는 제품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삼성에서 얼마전에 선보이는 아티브 스마트 컴퓨터도 윈도우8을 탑재한 최신형 기기 입니다. 삼성은 작년에 슬레이트 PC를 선보인데 이어서 올해는 아티브 스마트PC를 선보였습니다. 아티브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들을 골고루 섞어서 선보인 제품인데 최신 윈도우8이 탑재가 되어서 무척 기대가 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으로 만져 본 것은 미디어 런칭 행사때입니다(포스팅이 너무 늦었네요). 이날 시간에 늦게 도착해서 제품 설명을 처음부터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고 게다가 마술사 이은결씨의 마술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역시 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은결씨는 제가 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키가 정말 크더군요. 한 185센치 이상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깔창까지 켜서 190cm 정도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티브 스마트 PC는 전기모터와 기존의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마찬 가지로 노트북과 태블릿을 적절합게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늘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경계선에서 갈등을 하는데(마치 짜장면과 짬뽕 중에 뭘 먹을까 하는 고민처럼 말이죠) 그런 고민을 덜어줄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슬레이트 PC에 이어서 계속해서 이런 제품들을 선보이는데, 현재로서 판매량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이런 움직임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삼성은 더 이상 후발주자가 아닌 앞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는 퍼스트 무버의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은 크고, 태블릿PC의 성능은 좀 떨어지고... 이런 고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흐름에 맞춰서 등장한 아티브 스마트 피시는 윈도우8이라는 강력한 운영체제의 등장과 함께 더욱 큰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도우8을 이용해 보니 아티브 같은 스마트 PC에 있어서 최적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아티브 Pro (i5, 128기가 SSD,4G 메모리, 11.9mm 두께, 888g) 아티브 PC(2세대 아톰, 64기가 eMMC, 9.9mm 두께, 744g 크기는 모두 11.6인치)의 성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드웨어 성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Pro제품이 더 마음이 가네요. Pro 정도의 성능이면 노트북이 부럽지 않긴 하지만 하드의 공간이 충분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네요. 구입전에 하드에 대한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삼성의 슬레이트 PC에는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그와 반대로 아티브 PC에 관심이 많이 가는 이유는 태블릿 PC와 같은 스마트 컴퓨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윈도우8이 탑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7과는 달리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니터와 키보드가 분리가 되는 아티브PC는 윈도우8 시대에 상당히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무게는 상당히 많이 나가는 편인데, 아무래도 키보드의 무게가 꽤 나가더군요. 아티브PC에 최적화 된 키보드라서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이 되어 있어서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하는데 휴대성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태블릿PC로서는 이런 부분은 약점으로 작용될 것 같습니다.
(윈도우8 적용으로 이젠 키보드보다 이렇게 모니터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생각한다면 뭐 그렇게 무게가 무겁다고 할 순 없겠네요. 타이핑 작업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키보드를 분리하고 다니면 되기 때문이죠. 윈도우8이 적용되서 터치를 이용해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갤럭시 노트2에 적용된 1024필압이 가능한 S펜을 탑재했기 때문에 S노트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포토샵이나 파워프인트등에서도 필기가 가능한점등은 앞으로의 쓰임새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움직임은 애플의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은 다양하지 않은 편인데, 사진에서 보는 블랙 색상이 Pro 제품이고 일반 제품은 푸른 느낌의 블루 색상입니다. 스타일리쉬한 부분은 오히려 실버가 더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티브 스마트 PC의 가격은 Pro는 159만원, 일반은 109만원입니다.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부분은 제품의 성능이나 활용도적이 측면에서 바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잠시만 만져 보았기 때문에 얼마나 쓸만한 제품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국내 통신사와 결합한 제품도 선을 보인다고 하니 이 부분도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날 잠시 만져 본 아티브 스마트 PC는 그 동안 늘 가져왔던 아쉬움에 대한 어느정도의 실마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보이긴 했지만 이런 부분은 버전이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보완해서 나올 것 이기 때문에 아티브 같은 제품의 수요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일단 호환성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적용했기 때문에 쇼핑몰이나 인터넷 뱅킹등 엑티브X를 쓰는 사이트에서 문제 없이 작동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 태블릿 제품에서 찾을 수 없는 호환성에 대한 불편함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품을 좀 더 여유를 두고 지켜본다면 제가 알지 못했던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번 포스팅은 잠신 살펴보고 난 후의 이야기라서 아쉬움이 좀 있네요. 하지만 아쉬움 보다는 무척 흥미로운 제품을 만난 만족감 때문인지 아티브 스마트 PC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과연 아티브 스마트 PC는 소비자들에게 짬짜면과 같은 편리함과 만족감을 동시에 안겨 줄 수 있을까요?^^ (갑자기 짬짜면이 먹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