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VS 엑스페리아Z2, 당신의 선택은?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4. 5. 26. 16:10
소니가 에릭슨과의 조인트 벤처인 소니 에릭슨을 청산하고 소니 모바일로 통합을 한 후에 국내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는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니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은 그동안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기에 나름대로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구입한 소니 엑스페리아 아크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오래전에 나온 제품임에도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은 여전히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두 제품 중에서 과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은 지금 스마트폰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지는 어려움일 것 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가볍게 스펙을 살펴 보면서 두 제품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자인. 5.1인치 VS 5.2인치
첫 눈에 두 제품을 보았을때 느겨지는 것은, S5는 부드러움 Z2는 강인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운드 곡선과 각진 곡선이 두 제품이 가지는 디자인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약간 상반된 디자인라고 할 수 있기에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각진 디자인의 남성미가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Z2에 더 끌릴 수 있지만, 둥그란 느낌의 여성적인 면에 더 끌린다면 S5에 마음에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또 그렇게 커 보이지 않네요. 직접 보면 노트3와 비슷해 보이는데 말이죠. 출처: 폰아레나)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게 실제로 만져 보면 무게감에 있어서도 같은 느낌이 적용 됩니다. Z2(163그램) S5(145그램)으로 엑스페리아가 좀 더 묵직하면서 무겁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의 메탈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홈 버튼이 있는 S5와 달리 Z2는 버튼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소프프 키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직관적으로 좀 더 편한 사용이 가능한 홈 버튼을 탑재한 S5를 저는 좀 더 끌리네요. 하지만 측면 중간에 있는 돌출된 원형 버튼이 이런 버튼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1인치 VS 5.2인치인데 0.1인치 차이지만 실제로 느끼기에는 Z2가 생각보다 무척 크게 느껴 집니다. 노트3와 비슷한 사이즈라고 할 정도로 큰데, 홈버튼도 없는 디자인 치고는 이런 큰 디자인이 좀 낮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큰 디스플레이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커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Z3 모델에서는 디스플레이는 커지고 사이즈는 좀 더 작아졌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해상도는 둘다 1920x1080P 풀HD입니다.
2. 방수
엑스페리아 같은 경우는 방수에 무척 강한 모델인데 이번 Z2 같은 경우도 IP58로 갤럭시s5의 IP67에 비해서 방수 성능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IP58은 앞으로 나올 방수 특화폰인 갤럭시S5 액티브 모델에 적용될 정도로 높은 등급인데 3미터 안에서 30분 이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습은 S5가 좀 더 높은 등급이라서 방습에 더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갤럭시5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깊은 물속에 들어가는 일이 많으 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방수등급이 높은 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일상적인 삶속에서는 IP67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등급은 일단 높은 것이 좋기에 방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엑스페리아 Z2를 선택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카메라하면 역시 디지털 이미징에 강한 소니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스펙을 놓고 볼때도 20.7메가 VS 16메가의 대결로 Z2가 좀 더 우위에 있고 카메라에서 중요한 센서 사이즈 역시 1/2.3"(Z2) 1/2.6" (S5)로 좀 더 크고, 조리개 수치 F2.0, F2.2로 더 밝습니다. 카메라 하드웨어 스펙도 더 높지만 촬영할때 측면에 셔터 버튼이 따로 있기 때문에 실제로 카메라를 촬영할때의 느낌 처럼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Z2 같은 경우는 이미 해외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메라 성능 부분에 있어서 무척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스펙적인 모습만 보아도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보여 줄 것이란 예상이 가능 하네요. 게다가 소니가 워낙 카메라 부분에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엑스페리아는 카메라 기능에 좀 더 특화된 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하드웨어
두 제품의 AP는 퀄컴에서 나온 스냅드래곤 801을 사용 중입니다. 같은 제품이지만 클럭수가 S5가 2.5Ghz로 AP가 좀 더 좋은데 현재 나온 스냅드래곤 칩 중에서 S5가 가장 좋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G3는 디테일한 스펙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시스템 메모리는 Z2가 3GB램으로 좀 더 높습니다.
폰아레나에서 측정한 벤치 마크를 보면 AP의 차이 때문인지 S5가 약간 더 높은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 사용에 있어서 느껴지는 체감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든 스펙표 출처 폰아레나)
해외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 시장에 있어서는 LTE통신 속도가 중요한 부분인데, 아쉽게도 둘다 카테고리4 지원만 되기에 앞으로 TV 광고에서 지겹도록 들을 "광대역 LTE-A"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기억하세요 ^^)
배터리 용량은 엑스페리아 Z2가 3,200mAh, 갤럭시S5가 2,800mAh로 용량면에 있어서는 Z2가 더 앞선다고 할 수 있지만 워낙 갤럭시5의 배터리 성능이 높게 평가가 되어서 어느 한쪽을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Z2 역시 해외 리뷰를 보면 사이트마다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둘다 배터리 부분은 좋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갤럭시5에는 있지만 엑스페리아에는 없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지문인식과 심박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니측에서는 아직 지문인식의 인식률이 좋지 않기에 굳이 아직은 탑재할 필요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지금의 트랜드가 그렇다면 같이 발을 맞추어서 걸어가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빠진 부분들 때문에 구입함에 주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왕이면 더 많은 기능을 가진 것을 구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스펙으로 높고 보는 두 제품중에 과연 어떤 제품을 선택하시겠습니끼? 국산폰과 외산폰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예전에 소니 엑스페리아 아크를 구입하고 나서 앞으로 다시는 외산폰은 안 구입한다고 다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 부분이나 다양한 통신앱을 사용 하기에도 불편하고 DMB 미탑재등 은근히 사용하면 할 수록 불편한 부분이 다가오는 것이 외산폰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소니는 바이오 사업 부분을 접으면서까지 모바일에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Z2는 상당히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 왔습니다. 까다로운 한국인의 입맞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공식적인 미디어데이와 블로거데이도 열었습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한 스펙을 비교를 보시면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구입 하신다면 후회하는 일은 좀 덜하실 것 같습니다.
갤럭시S5는 두말하면 잔소리니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제가 아쉬워 하는 것은 처음 기대했던 스펙이 많이 빠지고 좀 평범하게 나왔다는 점 입니다. 결국 이런 평범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갤럭시S5 프라임이란 구원투수가 생각보다 빨리 대기중입니다. (선발투수가 한 2이닝만 버티고 구원투수로 더 강한 녀석이 나오는 분위기 입니다.)
갤럭시S5 VS 엑스페리아Z2 당신의 선택은? 저의 선택은 한번 외산폰에 당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무난한 사용이 가능한 S5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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