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프랑스차, 푸조 2008 인기 요인 3가지? (가격,연비)
- 자동차/이야기
- 2014. 10. 29. 17:09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새로 선보이는 수입 신차들의 돌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차인 2015 캠리, 닛산 캐시카이에서 오늘 출시한 프랑스차 푸조 2008까지 중저가급의 수입 신차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푸조 2008 같은 경우는 자고 일어나니 신데렐라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지금 가장 핫 한 모델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번 인기를 얻고 나니 언론이고 블로그 스피어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기사거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차인 푸조는 그동안 같은 대륙의 독일차에 밀려서 국내에서 큰 힘을 못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푸조 2008로 확실하게 소비자들에 뭔가 강한 임펙트를 남겨 준 것 같습니다.
그럼 푸조 2008의 어떤 부분이 사람들을 열광 시켰던 걸까요? 그 요인들이 뭔가 제멋대로 찾아 보았습니다. ㅎㅎ
1. 연비
요즘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솔린 가격이 1700원대 까지 떨어지기는 했지만 요즘 자동차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중에 하나가 연비 입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고급차가 아닌이상 연비가 높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푸조 2008 같은 경우는 일단 연비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유럽연비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25~26.3Km/l의 숫자는 일단 소비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비록 국내 연비는 1.6 e-HDi 모델 17.4㎞/l(고속 19.2 ㎞/l, 도심 16.2㎞/l )나와서 어느정도 유럽과 한국과의 괴리감을 안겨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좋은 연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급의 르노삼성 Qm3의 18.5km/l 에 비해서는 아쉽네요. 18Km/l 이상은 나올줄 알았는데 말이죠.
3세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 & Start System)이 장착되어서 연비 효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국산차에도 장착된 ISG와 같은 시스템인데 3세대는 뭐가 다른건지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2. 저렴한 가격의 수입차?
요즘 국내에서 수입차의 강세는 나날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계속해서 점유율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 거칠 것 없이 세력을 확장하는 수입차를 보면서 소비자들도 수입차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타는 수입차에서 이제는 '나도 한번 타볼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는데, 막상 살펴보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차도 아닌 유럽차가 한국차와 비슷한 가격에 선을 보였으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프랑스차가 아직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긴 하지만, 워낙 프랑스는 명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 차량이 적당한 가격에 나온다면 사람들은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푸조 2008은 1.6 e-HDi 악티브(Active), 알뤼르(Allure), 펠린(Feline)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650만원, 2,950만원, 3,150만원입니다(모두 VAT 포함). 이 정도 가격대라면 국내에서는 2015 신형 쏘렌토나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 이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쏘렌토나 싼타페 풀 옵션 선택하면 거의 4000만원 나옵니다.)
중형SUV와 소형 SUV(CUV)의 가격을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이 정도면 수입차 치고는 무난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이라면 한번 도전해도 좋을 만한 가격대라서 특히 젊은층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3. 젊은 감각의 디자인
패션의 본거지인 프랑스에서 온 차라 그런지 푸조2008의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푸조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녀석은 괜찮아 보이네요. 요즘 푸조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고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젊은 감각의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도 올드 하지 않고 역시나 젊은측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보기에도 상당히 미래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일주일만에 1000대 돌파
한불모터스(주)에 따르면 푸조 2008은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1000대를 돌파 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푸조 로서는 정말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이 정도의 인기를 끌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수입차 브랜드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도 깜짝 놀랐을 것 같습니다. 지금쯤 긴장들 하고 있을 것 같군요. ^^
1.6 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New 푸조 2008은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는데,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비록 성능에 있어서는 국내 중형SUV에 비해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연비나, 디자인 그리고 수입차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등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매력있는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현대기아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그 반대급부로 수입차를 마음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푸조 2008은 수입차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엔트리급 모델로서 큰 호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잠군것 같은데 앞으로 구입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궁금해지네요.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 일색이어서 조금 심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푸조 같은 프랑스차의 약진으로 조금 더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시트로앵도 힘내길)
(29일 오늘 푸조 2008 출시 행사가 있었는데 관련 사진이 필요한 시점에 센스있게 푸조 대행사에서 관련문서와 사진을 어떻게 알고 보내 주셔서 덕분에 현장의 생생한 사진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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