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SUV 캐시카이 국내출시, 티구안/푸조2008/CR-V 격돌!

Khai
자동차/소식
2014. 11. 12. 17:55

얼마전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푸조 2008에 이어서 그 바톤을 이어받을 닛산 캐시카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을 했습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들이 속속 한국시장에 입성 하면서 수입차 시장은 그 어떤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닛산의 캐시카이는 등장 이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이미 해외에서 검증을 받은 모델이라 더 이상의 검증은 따로 할 필요가 없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2007년 데뷔한 이후에 누적판매가 무려 200만대가 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캐시카이가 국내에서 관심을 받았던 부분중에 하나는 해외에서 검증이 끝난 모델이라는 점도 있지만, 역시 연비와 가격적인 부분때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가 독일차에 비해서 약세인 닛산이기 때문에 연비 부분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연비는 아주 뛰어나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캐시카이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1.6리터 터보디젤(dci)엔진에 최고출력 131마력(4000rpm) 최대토크 32.6kg.m(1750rpm),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했습니다. 디젤엔진 특유의 저rpm에서 강한 토크는 출퇴근이나 도시 주행을 하시는 분들이 반길 것 같습니다.

공인연비는 15,3km/l(도심 14.4km/l, 고속도로 16.6km/l)로 경쟁차량중에 하나로 지목되었던 푸조 2008의 17.4km/l 비해서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km 이상을 보여 주어야지 뭔가 인상을 줄 수 있는데 현재 연비등급은 푸조2008이 1등급인 것에 비해서 캐시카이는 2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약점으로 지목될 수 있는 부분인데 요즘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부분이 있어서 예전 보다는 영향을 조금 덜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비에 있어서 푸조2008에 뒤지긴 하지만 공간의 활용성은 더 크기에 그런 열세가 충분히 만회가 될 것 같습니다. 실내공간은 2645mm 횔베이스로 경쟁모델 대비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푸조 2008의 2613mm, 폭스바겐 티구안 2604mm에 비해서도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비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웠지만 경쟁력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에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 중형SUV가 부럽지 않은 다양한 편의기능들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쏘렌토 풀옵션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전방 비상 브레이크등이 탑재되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중요한 가격은 S모델 3050만원, SL모델 3390만원, 플래티넘 모델 3790만원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푸조2008에 비해서 좀 더 높게 측정된 가격은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내모습)

국내 소형 SUV라 할 수 있는 스포티지R이나 투싼Ix에 비해서도 비싸고 중형SUV인 쏘렌토,싼타페 보다 비싸며 대형 SUV라 할 수 있는 맥스크루즈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프리미엄때문에 선택을 할 수는 있지만 공간의 활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캐시카이 보다는 그 가격에 쏘렌토나 싼타페 중간 옵션의 모델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닛산의 현금할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네요.)

국내에 상륙한 닛산 캐시카이는 앞으로 수입차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 2008, 혼다 CR-V 등과 경쟁하고 국내차량 중에서는 가격적인 부분으로 쏘렌토와 싼타페와 그리고 QM3/QM5와 경쟁할 것이 예상됩니다.

이미 9월중순 부터 지금까지 600대 이상의 예약판매를 돌파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