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형 캠리 드디어 출격, 국내가격 공개

Khai
자동차/소식
2014. 11. 18. 15:28

국내에 등장하기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2015 올뉴 스마트 캠리가 드디어 국내에서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등장하면서 뭔가 큰 이벤트를 할 것 같았지만 막상 등장하는 모습은 그동안 주목받은 것에 비해서는 차분한 것 같습니다.

등장하기 이전에 가격적인 관심이 정말 컸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등장 이전에 조금은 기대했던 2천만원대나 3천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형성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2년전 7세대 캠리가 나왔던 가격 그대로 동결되어서 선보였습니다.

일단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점은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부분변경모델이라고 하지만 2천개의 부품이 변하고 크기가 변했기에 거의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것 만으로도 국내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은 총 3종류로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으로 가격은 각각 3390만원, 4300만원, 4330만원입니다.

2.5 가솔린 모델 같은 경우 3100만원대 정도만 나왔어도 국내에서 상당히 파급력이 클 거라 생각했는데.. ㅋ (하지만 프로모션이 있으니..)

북미시장에서 중형차의 절대 강자라 군림하는 캠리라서 그런지 현재 국내 시장도 캠리의 출격에 대비하느라 무척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현대차 같은 경우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음달 초에 선보이면서 캠리의 역습에 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에서 캠리는 예전에 그랜저의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었지만 국산차들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다 보니 이젠 LF쏘나타 2.4 모델과 거의 같아지면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LF 2.4 모델 같은 경우 옵션하고 뭐 하면 3400만원 가량 하기 때문에 캠리 2.4 모델 보다 오히려 더 비싼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 쏘나타가 3천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나올줄이야..)

이제 LF쏘나타 2.4 모델을 구입 하려는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의 캠리 2.4 모델을 염두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저에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AS나 보험등 여러 부분이 아직 걸리긴 하지만 중형차의 황제라 할 수 있고 있는 캠리로 갈아탈 것 같습니다.

캠리는 초창기만 해도 수입차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 독일차의 거센 공격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절치부심 새로운 모습의 캠리를 통해서 토요타의 떨어진 점유율을 어느정도 회복시켜 줄지도 큰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LF쏘나타가 신차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에 쏘나타로 이동하려는 상당수의 수요자들이 캠리에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재 국내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반감은 아주 높은 상황이기에 토요타가 가지는 일본차라는 치명적인 약점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연말을 맞이해서 자동차 브랜드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캠리 같은 강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12월달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혜택들로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 같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아쉬운게 없는 회사다 보니 별 프로모션은 없을 것 같고, 오히려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와 관련된 혜택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