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 메이주 MX4 프로, 아이폰6플러스/노트4가 떨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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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성장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그동안 떨어지는 스펙과 짝퉁 디자인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들이 서서히 중저가 시장을 접수하고 애플과 삼성이 지키고 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화웨이, 메이주 같은 회사들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그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삼성이라 할 수 있는 화웨이는 삼성이 맹주로 군림하는 국내 시장에도 도발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중국 본사 견학을 위해서 국내 IT 블로거들을 초청 하기도 했는데 정말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가진 못했지만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부각되었던 샤오미와 화웨이에 비해서 국내에서 약간 인지도가 떨어지는 메이주(MEIZU)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MX4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중국발 스마트폰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제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편 입니다. 특히나 프리미엄급의 모델들은 그 스펙이 삼성이나 엘지와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의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주가 이번에 선보인 MX4 프로의 스펙을 보면 지금 나와 있는 아이폰6 플러스와 노트4가 부럽지 않은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 5.5인치 2560x1536 (546ppi) 고릴라 글래스3
AP: 삼성 엑시노스 5430 말리 T628 MP6/600MHz GPU
램: 3GB LPDDR3
카메라: 20.7MP(후면)/5백만(전면)
통신: 듀얼밴드 Wi-Fi(2.4GHz/5GHz),LTE,Bluetooth 4.0, NFC,GPS,A-GPS,Glonass
배터리: 3350mAh
OS: 안드로이드 4.4.4 킷켓

지문인식 탑재


이것이 MX4프로의 스펙입니다. 정말 지금 나오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화면은 5.5인치로 아이폰6 플러스와 같고 해상도와 PPI는 경쟁제품에 비해서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나 픽셀집적도는 546ppi (노트4 515ppi)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젤의 간격을 2.8mm로 줄여서 본체 기준 스크린 비율이 76.5%로 노트4의 74.30% 보다 높습니다.



AP는 재미있게도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삼성 엑시노스 5430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20nm를 적용한 AP이고 갤럭시알파에 적용된 칩이기도 합니다. 4개의 2.0Ghz cortex -a15, 4개의 1.5Ghz cortex-a7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램도 넉넉한 3GB에 저장공간은 16,32,64GB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는 소니의 IMX220 엑스모어RS 센서를 적용해서 20.7메가의 화소를 보여주고(f/2.2) 전면카메라는 5백만화소를 탑재했습니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듀얼톤 플래시, 100fps 버스트 슈팅 모드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나 노트4에 비해서도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떨림보정기능인 OIS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배터리도 5.5인치에 3350mAh로 빵빵 합니다. 



그리고 프리미엄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지문인식도 탑재가 되었습니다. 사파이어 글래스 아래에 있는 지문센서는 0.5초 만에 인식을 한다고 하는데 방식이 아이폰6와 같은 에어리어 방식인것 같습니다. 사실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 있는 스와이프 방식은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인식률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과 같은 에어리어 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센서가 508ppi로 아주 예민해서 젖은 손가락이나 좀 더러워도 잘 인식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거 마음에 드네요. 지금 사용하는 S5는 손에 물이 젖으면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다음으로는 사운드 부분인데 메이주 MX4 프로는 '레티나 사운드'를 내세우면서 사운드에 민감한 젊은층에게 어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TI OPA1612 앰프 칩을 내장해서 좀 더 뛰어난 사운드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시 초대장을 문서가 아닌 7인치 레코드판으로 보낸것에는 다 이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으로 살펴본 메이주 MX4 프로는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스펙이라면 프리미엄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데(프리미엄급입니다. AP가 아주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죠) 가격은 중국폰 답계 50만원 이내로 중국 시장에서 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아직 인지도나 디자인이고 삼성 갤럭시S2, 애플 아이폰을 따라 한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성능에 가격만 50만원 이내로 나온다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파급력이 생각보다 클 것 같네요.


국내에서도 단통법 보조금 받고 해서 30만원 정도에 판매가 된다면 주머니 가벼운 학생이나 소비자들이 대거 이동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정도 스펙이라면 저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너무나 비싸진 스마트폰에 돈을 들이는 것도 서서히 지쳐가는데 그런 지친 소비자들에게는 중국폰들이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프리미엄급에서 삼성과 애플이 브랜드 파워로 판매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2015년에는 중국폰들의 거센 공격에 어느정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폰들이 마케팅을 통해서 브랜드 인지도만 높여간다면 중저가 시장 뿐만 아니라 고급폰 시장도 상당수 잠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날로그시절과 달리 디지털 시대는 스펙이 깡패라고 스펙만 좋고 가격만 저렴하다면 신생 기업도 바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소니가 몰락하고 삼성이 급부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4년도에 삼성 같은 경우는 중국폰의 역습으로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매출과 이익의 감소와 그에 따른 영향으로 주가 하락등, 그동안 순풍을 달리며 질주하던 모바일 성장동력에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중국폰의 역습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5년에는 더욱 매력적인 모델을 들고 중저가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활개를 칠 것 같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은 과연 어떤 카드로 중국폰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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