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소형 SUV 티볼리, 뭐가 매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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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이효리의 춤 공약으로 사람들의 집중을 받았던 쌍용차의 티볼리가 역시나 예상한대로 출시 후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월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에서도 티볼리는 많은 판매량을 보였는데 이번달 10일 기준으로 누적 계약대수가 8000대를 돌파 했다고 합니다.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이 정도의 판매라면 2월달 자동차 판매량 집계에서 탑5안에 들을 수 있는 성적 입니다. 



티볼리의 내수판매 목표가 3만8500대라고 하는데 벌써 목표량의 4분의 1을 기록한 걸 보면 엄청난 돌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만에 쌍용차에서 대박 모델 하나 출시한 것 같네요. 이 정도 추세라면 이효리의 비키니 댄스를 보는 것도 불가능 할 것 같지 않습니다.

티볼리는 어떤 면에서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걸까요? 

1. 디자인

소형 SUV는 디자인이 중형이나 대형 SUV에 비해서 뭔가 깜찍하고 젊은 감각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아무래도 젊은층들이 많이 사는 세그먼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티볼리는 전반적으로 디자인에 있어서 딱히 시비를 걸 만한 부분은 발견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 눈에는 말이죠)



도로를 달리는 티볼리를 볼때  '디자인이 별론데?' 이 생각 보다는 '생각보다 잘 빠졌군' 이 생각이 더 드는 것을 보면 말이죠.

경쟁 차량인 트랙스나 Qm3와 비교해 볼때도 디자인에 있어서 충분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적인 느낌과 여성적인 느낌을 골고로 잘 섞어 놓은 디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디자인이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게 현대.기아차가 아닌 쌍용차에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역경의 3등 브랜드의 설움이 투영 되어서 그런지 좀 어설픈 부분이 있어도 그래도 그 정도는 감수를 하고 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쌍용차가 이 정도면 잘 만들었는데?.. 하는 그런 마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티볼리의 강점은 외관 디자인 보다는 실내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젊은 감성을 잘 공략한 디자인이 느껴 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랙스, Qm3 보다 실내는 가장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쌍용차는 실내 디자인을 투박스럽고 멋없게 만드는 브랜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티볼리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스포티한 느낌의 디컷 스티어링휠도 그렇고  6컬러로 구성된 계기판도 젊은 감성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입니다.



또한 SUV는 아무래도 실용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작은 크기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424리터의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역시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가솔린

티볼리가 나온다고 했을때 사람들이 아쉬워 했던 부분중에 가장 큰 것은 디젤 엔진이 아닌 가솔린 모델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언제 부턴가 가솔린은 찬밥 신세가 되고 디젤이 대세가 되어 가는 분위기인데, 그런 상황이다 보니 승용차도 아닌 SUV가 디젤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석유 가격이 슬슬 오르기 시작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이 저렴해 져서 예전만큼 큰 부담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그동안 디젤에 눌려 기를 못 피던 가솔린 모델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기름값만 저렴 하다면 굳이 가솔린 보다는 디젤 차량을 더 선호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낮은 rpm에서 토크가 높아서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숙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젤은  그리 좋은 선택지가 되지 못합니다.

저도 이번에 신차를 구입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디젤 차량을 구매 했지만 사실 정숙성과 관리 부분에서 벌써 부터 걱정 되는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디젤 차량이 유지비나 관리 면에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쌍용차는 지금의 착한 석유 가격이 판매를 높이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가가 높은 상황에 출시가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선풍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티볼리는 여러모로 참 운이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티볼리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새롭게 설계한 'e-XGI160’ 엔진을 장착했는데, 직분사(GDI) 방식이 아닌 MPI 방식 이라서 정숙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미니에도 탑재가 되어 있는 일본 아이신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습니다. 



(티볼리 Tx/Vx/Lx 스펙)


경쟁 차량인 트랙스 역시 가솔린 모델이고 연비나 토크, 출력 모두 티볼리 보다 더 높은데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면 티볼리만이 가지는 강한 개성과 운도 큰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티볼리는 디자인과 저렴한 가솔린 가격 그리고 신차라는 프리미엄과 출시 전부터 이효리의 트윗을 통해서 이슈가 된 부분등 여러모로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등장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를 탔으니 큰 결함이나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들이 크게 제기 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석유 가격이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지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반짝 반등한 것이고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따라 가면서 판매량을 계속 높이고 그리고 6월 경에 디젤 차량이 등장 하면 또 한번 인기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물론 디젤 모델이 인기를 얻으려면 뛰어난 연비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겠죠.

3. 쌍용차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언급 했지만 티볼리가 큰 인기를 끄는 요인중에 중요한 부분은 역시 쌍용차 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별별 사건과 시련을 견뎌온 기업이기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지는 동정심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이런 차량을 만들었으니 참 대견하다? 이런 마음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쌍용차 안에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좀 더 부각된 케이스가 티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티볼리는 쌍용차의 부활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 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출시 전의 인기가 그대로 이어져서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점점 이효리의 비키니 댄스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티볼리를 통해서 쌍용차가 부활해서 해고된 직원들도 복직되고 기아차를 살린 봉고 처럼 쌍용차를 살린 티볼리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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