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vs 아이폰6, 뭘 선택할까? (스펙 비교)

Khai
스마트폰/리뷰(Review)
2015. 3. 10. 18:14

삼성 갤럭시S6가 스페인 MWC2015에서 화려하게 등장 하면서 이제 애플 아이폰6의 제대로된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아이폰6 플러스 같은 경우는 갤럭시 노트4와 경쟁을 했지만 4.7인치 아이폰6 같은 경우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갤럭시S5와 상대 하기에는 폼이 좀 안났는데 이제서야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6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아이폰6를 생각 하면서 두 제품이 가지는 차이가 뭘까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스펙을 통한 두 제품의 비교점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스펙을 통한 비교를 통해서 두 제품 사이에서 어떤 제품을 결정할지 선택할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기. 디자인

이번에 갤럭시S6는 나름대로 디자인 변화의 폭을 크게 했는데 그런 변화가 공교롭게도 아이폰6와 비슷해지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 유니바디에 홈버튼도 커지고 측면이 좀 더 라운드 해지면서 얼핏 보면 아이폰6와도 같은 느낌입니다.

(좌. 갤럭시S6 우. 아이폰6 스펙 출처: 폰아레나)

아이폰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변화지만 갤럭시만의 독창적인 변화를 원했던 분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갤럭시S6가 5.1인치 아이폰6가 4.7인치라서 수치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보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의 크기를 비교하면 갤럭시6 143.4 x 70.5 x 6.8 mm 138g/ 아이폰6 138.1 x 67 x 6.9 mm 129g 으로 인치 차이는 갤럭시가 더 크지만 두께는 오히려 0.1mm 얇습니다. 슬림함에 있어서는 갤럭시가 조금 더 날씬 합니다.

화면 크기. 5.1인치 vs 4.7인치

사실 화면과 해상도에 있어서는 갤6가 한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40x2560 577ppi vs 750 x 1334 326ppi 로 해상도와 픽셀집적도 부분에서 모두 갤6가 높습니다. 해상도에 있어서는 늘 겸손한 애플 이기에 해상도와 화면의 선명함을 생각 하신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실 것 같네요.

카메라, 1600만 with OIS vs 800만

해상도에서만 애플이 겸손한 것이 아니라 카메라 화소에서도 역시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2천만 화소로 등장한다는 루머까지 나왔던 갤6인데 아쉽게도 1600만 화소로 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6 8백만을 보면 그렇게 아쉬운 부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7 정도가 되야지 아마도 천만 화소가 탑재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사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에 나온 갤6는 렌즈의 밝기인 조리개 수치가 F1.9로 아이폰6의 F2.2 보다 밝습니다. 게다가 흔들림 방지 기능인 OIS까지 탑재가 되었습니다.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를 다 사용해 본 저로서는 일단 스펙으로 앞서는 갤6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특히나 얼마전에 폰아레나에서 올라온 기사중에 DSLR vs 노트4 vs 아이폰6 카메라 비교를 보고 나서 노트4의 카메라 성능에 충격을 먹었습니다.DSLR로 촬영한 사진이라 생각 했던 것이 거의 다 노트4로 촬영 된 것이라는 기사였는데, 이 기사를 보고 카메라는 아이폰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갤럭시S5를 사용 중인데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진 촬영을 그리 많이 안했는데 요즘 인스타그램을 하느라 사진을 신경써서 촬영하다 보니 카메라 완성도가 생각보다 뛰어난 것에 놀랐습니다.

전면 카메라 5백만 vs 120만

갤5에서 가장 아쉬웠던 OIS가 탑재 되었고 또한 기능이 향상 되었기에 아이폰6의 카메라 성능이 전혀 부러울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아이폰6는 OIS도 탑재가 되어 있지 않고 게다가 셀피 촬영에 가장 중요한 전면 화소의 해상도가 120만으로 너무나 초라 합니다. 반면에 갤6의 전면화소는 500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스펙적이나 성능 적으로 보기에 화면과 카메라에 있어서는 갤럭시S6가 훨씬 앞서는 모습입니다.

하드웨어 성능, 엑시노스 7420 vs A8

하드웨어 성능에 있어서는 스펙적으로 보면 갤럭시6가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OS와의 연계성이 있기 때문에 스펙적인 평가만을 놓고 말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OS 부분에 있서는 아이폰이 너무 뛰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벤치 프로그램에 올라온 결과물을 보면 엑시노스 7420의 하드웨어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램 같은 경우도 3GB vs 1GB로 역시 수치적으로는 갤6가 높습니다.

두 제품 모두 배터리 분리가 안되고,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한 용량 확장도 되지 않는 점은 같습니다. 그리고 방수 기능도 둘다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2550mAh vs 1810mAh로 갤6가 더 많습니다.

그외 부분을 보면,

통신 모뎀이 갤럭시S6는 cat.9 까지 지원을 하는 반면에 아이폰6는 cat.4 까지 지원을 합니다. 좀 더 빠른 속도에 지금 국내에서 제공되는 3밴드 LTE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갤6를 선택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예전의 LTE-A 속도만으로도 충분 하다고 생각 하신다면 아이폰6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사실 인터넷 속도야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이 없는 이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의 요금제에서는 속도가 빨라봐야 데이터만 빨리 차감 되기 때문이죠. 차라리 빠른 Wi-Fi 속도가 더 유리한데 두 제품은 같은 급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OS는 아이폰6는 iOS8, 갤럭시S6는 최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홈버튼의 지문인식은 그동안 아이폰6의 에어리어 방식의 것이 갤럭시S5의 스와이프 방식보다 뛰어났는데 이번에 갤6에서 같은 방식으로 변화가 되어서 둘 다 지문인식에 있어서는 우수합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 하셔도 지문인식에 있어서는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이상으로 두 제품의 스펙을 통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스펙표를 보고 살펴보니 아이폰6가 갤럭시S6에 비해서 여러 부분이 뒤지는 것이 보입니다. 가장 큰 부분은 해상도와 카메라 성능인데 이런 부분을 놓고 보면 제품을 선택할때 꼼꼼히 살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보면 아이폰6가 뭔가 더 좋을 것이다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스펙적으로 보면 그리 우수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폰6가 OS와 디자인, 기타 여러가지 부분으로 커버하는 부분이 있지만 스펙적으로만 보면 전체적으로 뒤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진 촬영을 많이 하고(특히 셀피)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활용도가 높으시다면 갤럭시S6를 추천 드리고, 디자인이나 무난한 성능과 남과 다른 특별함을 원한다면 아이폰6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북이나 아이패드, 아이맥 같은 애플 제품을 이용 하신다면 아이폰6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에게 두 제품 중에 하나를 선택 하라고 한다면 저는 갤럭시S6입니다. 사실 아이폰6의 스펙은 제가 보기에 좀 낮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아이폰6 플러스를 좀 더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건너 뛰고 다음에 카메라와 해상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그때까지 아이폰을 구매 하려고 합니다.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제품들이니 스펙을 통한 비교를 통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 하시고 제품을 선택 하신다면 큰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부분도 고려 하시는 점 잊지 마시고요. ^^